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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행/경상,전라,충청,제주

주왕산의 봄 ~~

 

5월1일 부터 황금 연휴가 시작 되었습니다

 휴가라면 예전엔 그저 여름휴가 뿐이었는데 

요즘은 징검다리 연휴면 회사들도 특별히 근무하지 않고, 학교도 으레 연결지어 놀게 되니  

긴 연휴를 휴가때처럼 마냥 쉴 수도 있고   가족 단위로 나들이를 많이 떠날 수 있는가 봅니다

아니 전에도 연휴는 있었을 텐데 ~`교회나 시댁의 행사가 여러 모로 겹쳤다던가 ~ 

아이들 시험이나 학원 수업으로 떠날수 없었던지 , 

그래서 유야무야 지나쳐 기억에 남지 않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갈수록 집에 내려 오는 횟수가 줄어드는 아이들 이번에도 역시 중간고사도 있고

여러 이유로 바빠스리  어버이날에나 내려 온다고 합니다 ~~ 

 

닷새간이나  주어지는 휴일에 집에만 있으면 너무 아까울것  같습니다

아니 닷새중 하루는 주일날이니 빼야하고

그 중 하루는 동네 새마을문고 봉사 당번이니 비울수 없고 

또 하루는 전교인 체육대회인데 남편이 준비위원이라서 빠질 수 없어  안돼고~~

이렇게 저렇게 다듬고 빼고~~~그러다 보니 첫날 오후랑 그 다음날로 정했습니다  

 

어디로 갈것인가 ~`

운전대를 마누라에게  맡기지 않는 남편 피곤치 않게 길은  많이 밀리지도 않아야 하고, 

알차게 볼꺼리는 많아야 하며  그러나 신랑이 아직 가보지 않은 곳 중에서

우리나라 대표적인 국립공원 지리산가는길도  이젠당일치기도 가능하고

높은 봉오리라 가기 어렵다는 노고단 중턱까지 길이 나 차로 오르면 가기 쉽다고 하는데 그쪽으로 할까

아니면

영덕서  대게를 맛본 다음 밤 바다를 거닐며 하루를 유한뒤  청송으로 주왕산으로 갈까 ~`

망설이다가 ~~~조금 덜 먼쪽 영덕 거쳐 주왕산쪽 으로 결정 했습니다

 

바야흐로 지금은 아웃도어 시대 ~~~

문을 열고 나가면 뒷산을 가도 모두들  편하고 예쁜  등산복들이라서  

`평소 의상에 무딘 저희들도 한가지씩 몇 번에 걸쳐 장만했지요

신랑은 새로 장만한 등산화와 ~`선물 받은 등산복 으로

저 역시 보라색 등산 전용 티셔츠랑 검은  등산 바지도 처음으로 장만 했으니

이제 우리 부부도 준비된 산악인 자아 ~~산을 향해  출발 합시다~~

 

 새로난 고속도로로   서포항에서 내리면 영덕까지 젤 빨리 갈수 있다고 했지~~~

 

 

        청송  주왕산 절꼴 ~~~주산지를 행해 가다가 이정표를 잘못 보고 찾은 계곡

     오염 되지 않는 조용한 산속~~작은 계곡 ~~

 

    

 봄을 담은 계곡은 아름다우나 가물어 물이 잴잴 흐르다 마다 한다

비가 내리고 이곳의 작은 바위들이 물에 잠겨 버리면 그 협곡속의 시원한 바람은 다 어디로 갈까

 

 

 

영화에서~~그렇게 멋지다고 입소문났던 주산지 ~~~처음 보고는 애게 게 ~~

 

 

 

  

버드나무들이 물에 잠겨서 그 나무 그림자가 수면위를 바람따라 날리고 ~~

 새 벽 물 안개가 연기처럼 퍼질때~~~바로 그 때

사진 작가들은 벽의 주산지를 찍기 위해 밤을 새우기도 한다마는 ~~

 

 

 

 

규모면에선 생각보다 너무 작지만 저수지를 둘러 거닐 수 있는 산책길이 너무 아늑하다 .

 각자의 디카로 서로 사진 찍기 바쁘지만 모델은 역시 인물이 되는 쪽이 그림이 되지

  

 

청송은 사과 산지라서인지 곳곳에 사과 과수원이 많다

하얀 사과꽃들이 만개했고 이전에 보던 것관 달리 개량종인가 나무도 다른듯 하다

 

 

사과 밭 아래엔 노란 민들레가 가꾼 듯이 끝이 없고 또 하얗게 바람에 날리기 직전

 

 

 

         진달래랑 조금 다른 수달래꽃 

가는 날이 장날이라 주왕산은 수달래 축제중이라 산은 아이들을 동반한 나들이객들로 꽉 찼었다

 

 

국립 공원은 모두가 그런가 주차비 오천원이 너무 과한다  ~~

 그나마 오늘은 초파일이라 무료입장이래서 덜 속상하지만 주차비 횡포는 또 오고 싶은 마음을 날려 버린다 

 

  

 예전에 바위 절벽이었을 좁은 협곡  주왕굴 가는 길  

 

 

 

주왕이 신라군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주왕굴은 정말 어떻게 요런 곳을 찾아 숨었을까 싶다

좁은 협곡에 쉽게 오를수 있는 계단길이 있지

여름이면 동글 좌편 입구가 폭포가 되고 겨울이면 그 폭포물이 얼어붙는다

 

 

  

기암 괴석과 연두빛 나무 잎새 ~~산들 바람 ~~그리고 조금 보이는 하늘빛 하늘

 

 

 

 

주왕산 곳곳에 사람의 손길이 미쳐 그리 힘들지 않고 둘러 볼수 있다

바위 틈새에도 꼭대기에도  척박해도 자라나는식물들의 놀라운 생명력

 

 

 

맑은 공기, 산 속에 부는 바람은 옷을 입으면 땀이 흐르고 벗으며 서늘해 벗었다 입었다 ~`

 

 

주왕산 제1폭포~~~~일명 선녀폭포

 

 

주왕산 제 2 폭포 ~~~가뭄으로 물이 줄어 아쉽구나

 

 

 

 

 주왕산 제3폭포 ~~이런 극심한 가뭄에도 저렇게 맑은 물이 넘치니~~~평소 젤 웅장하다고 한다

 

 

  암벽과 암벽 사이 ~~주왕산의 명성이 과연 소문 대로구나 ~~

 

 

   

기암,급수대 가는 산모롱이 전망대에서 ~~~ 

 

 

 주왕암, 주왕굴을 지나 급수대 바위 아래로 난 폭포쪽으로 가는 길 ~~

나는 이런 산길이 참 좋다 ~~`

사람 비켜갈만한 폭의 솔길에 한편엔 바위가 바람을 막아주고 걸려 넘어질 큰 돌부리 없는 평평한 산길을

아이들 이야기로 , 주변사 이웃 이야기로 오순도순 ~~~서방과 쉬임 없이 이야기 주고 받는다

 

주왕산은 나중에 또 다시 오고 싶은 멋진 곳이다  

봄이면 연두 빛으로 , 초록의 녹음으로 ,고운 단풍들 때, 하얀 눈 덮혔을때의  

철마다  아름답게 신비롭게 변화하는  천혜의 자연 ~~주왕산  ~~~

그래 산을 찾는거야~~이름난 유명한 산들   시간 날때 마다 찾는거야

땡 볕에 모자를 쓰지 않아 얼굴이 그을리고 ~~많이 걷다 보니 발가락이 아파도 ~~`

이제 산을 찾는 거야 ~~~~~`감사하다 ~~즐겁다 ~~아이들이랑 또 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