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여행하기 힘들고 쉽게 찾기 힘든 곳인 아직 활동하는 화산인 브로모산을 찾아간다 수라바야에서 차로 세시간 정도쯤 가면 된다고 하니 별로 멀지 않는 곳이다 거대한 자연 앞에 우리 인간은 정말 한없이 나약하고 작은 존재 일까 광대한 얼마만한 공간에 산은 자리 잡았을까 2750 미터 이 높은 산을 굽이 굽이 돌고 돌아 오르는 산길이 끝이 없다 지상에서 영원으로 가는 길처럼 위를 향해 차는 달린다 어쩌다 내려오는 차들과 조심스레 차를 비키고~~ 정말 어쩌다 보이는 낡은 집들 몇채... 뿐 산은 조용하다..... 보이는 것은 무수히 심겨진 바나나 나무와 나중 선교사님게 이름들은 잎사귀는 없이 수세미처럼 긴 열매를 가지끝마다 달린 솜나무와 자연 그대로 ,돋아난 그대로 자라는 이름모를 푸르른 초목들 하얗게 조롱조롱 많이 핀 들풀같은 꽃이 에델바이스라 하네...흔하다 가쁘게 얼마나 갔을까 ~`슬슬 멀미도 나기 시작 하는데~~ 여기가 꼭대기인가 싶으면 또 더 높은 곳이 보이고~~보이더니 2000미터 고지에 ~~~~제법 큰 마을이 있다 공동묘지도 보이고 ,유치원,학교도 보이고,오순절 교회도 있고 당구장도 있는 조금 큰 동네인것 같다 또 그런대로 멋진 집들은 도시 사람들의 별장인가~ 마을길을 주욱 내려와 산 한 중텩에 호텔이 보인다 오늘밤을 날 산중턱에 이쁜 산장인데 높은 지대선지 쌀쌀하다 새벽이면 더욱 기온이 내려가 추우니 따스하게 입어야 한다 호텔내에서 삼불씩 빌려주는겨울용 방한 파카를 일률적으로 입으니 모두가 군밤 장수 스타일로 바뀌어 졌다~~~ 이젠 제법 입에 익은 이곳 음식 솠다얌은 두번씩 날라다 먹기도 하며 이것 저것 체면 차리지 않고 먹으니 ~~배부르다 소화도 시킬겸 마을 구경도 하기위해 일행 대부분이 마을 산책을 나갔다 밤하늘의 별들은 왜 그렇게 총총히 많이도 빛나는지~~ 하늘이 가깝고 ~~공기가 맑으니 온 세상의 별들을 이 한곳으로 몰아 놓은듯 하다 마을 혼인 잔치 피로연에 첨엔 귀경만 하다가 발랄한 신부의 사진 찍으라는 눈짓에 얼려 사진 찍고 축하하고 정식으로 초대받아 잔치 음식 한상 받고~~ 저렇게 신랑쪽 신부쪽 몇번이나 피로연을 연다니 그 비용을 어찌 다 감당할꼬 붉은 드레스의 신부는 곱고 ,전통 복장의 신랑은 단정했다 일찍 자야 일찍 깨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
룸메이트랑 늦도록 도란 거리다가~~ 블모아산의 아름답기로 유명한 새벽일출과 화산을 보기위해 새벽 세시쯤 깨어 완전 무장을 하고 차를 탔고 다시 차는 위로 위쪽을 향해 어두움을 헤드라이트에 의존한채 조심스레 오르기 시작했다 우리에겐 별로 알려 지지 않은 꼭대기 전망대엔 새해면 세계각국에서 사람들이 모인다는데 역시나 많은 서양인들이 눈에 띄기도 한다 ~~ 시야는 아직도 어둑하고 여러나라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저 멀리 일출을 기다리며 하늘은 붉게 물들어 있다
겨울 파카를 입고 양말을 두켤레 신었는데도 계절상으론 한여름일텐데그래도 춥다~~~ 멀리 보이는 화산 용암 분출 그대로의 모양으로 굳은 산은 손가락으로 쓸어 놓은것 같다 잠시 쉬고 있나 검은 연기가 저렇게 십여분 계속 나오는걸 보면 언제 폭팔할지 모르지~~시커먼 연기가 바람부는 방향으로 휘몰아 간다
해는 솟아 오르고 ~~오늘 하루도 시작 되는 구나 근데 해는 떠오르기 전이 우찌 더 멋있는것 같네~~
해는 솟아 오르고 ~~오늘 하루도 시작 되는 구나 근데 해는 떠오르기 전이 우찌 더 멋있는것 같네~~ 이번엔 검은 연기가 나오는 분화구 가까이에 가 볼수 있단다 다시 차에 몸을 싣고 건너편으로 차를 내려가기 시작했다 절벽같은 아찔한 내리막산길을 아래로 아래로 한참을 달리다 보니 다 내려온 길은 울퉁불퉁한 길~`모래길을 달렸다 분화구 까지는 차가 갈수가 없고 걸어가기는 조금 힘들고 또 날리는 화산재와 검은 가루로 다시 방진 마스크를 쓰고 말을 이용해 가야 한단다 강한 햇빛에 검게 그을고 바싹 마른 꾀죄죄한 현지인 남자들이 우루루 차 곁에 달려 든다 서부 영화에서 보던 풍경같은 그들의 모습을 한참을 쳐보았다 한마리씩 크고 작은 말한마리가 그네들에게 또 값진 재산일지도 모르지 ~~ 이름자가 적힌 종이를 한장 내게 쥐여 주었고고 겁 많고 무서움 많이 타는 내가 혼자 빠질수 없어 일행들과 행동을 같이한다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도 참 다행이었고 만약 분화구를 못 봤으면 얼마나 아쉽겠어 내 언제 말을 타보기나 했던가~~ 내게 배당된 순박한 눈망울의 이국 젊은이에게 견마를 잡힌채 안장 두른 말위에 앉아 산을 향해 길을 간다 이말이 내무게를 견딜수 있을란지.. 내가 중심을 잃어 떨어 지지나 않을란지~~겁먹은채 연신 슬로우 슬로우소리에 가만가만 길을 오른다 나는 타고 이국의 젊은이는 단돈 3달러에 저 꼭대기까지 걸어 갔다가 돌아 오는데 그나마 하루에 몇사람이라 실을수 있을까 계단 아래서 청년은 기다리고 우리는 285개<확실한지~~>시멘트 계단을 하늘만 쳐다보며 쉬엄쉬엄 오른다 높은 고도 탓인가 긴장된 심장 탓인가 ~`숨이 차다 꼭대기서 내려다 뵈는 분화구에서는 회색빛 연기가 계속 나오고 유황냄새가 몹시 난다 에델 바이스 꽃을 파는 노인네들이 있으나 아무도 사는 사람은 없다
다시 말을 타고 헉헉 거리고 내려온다 어라 두번째니 조금 덜 무섭네 ... 그러나 내 마음은 왜 이리 무거워질까~~ 아 하늘은 저렇게 높은데~~ 화산은 언제 터질지도 모르는데~ 이곳 인니 사람들은 풍요로운 자본속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살지 못함은 지도자의 자질탓인가~~무엇때문일까~~ 이나라가 잘 살수 있는 비결은 이 민족의 영혼 구원이 얼른 이루어길 그래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신실한 지도자가 많이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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