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잘 손질되어 냉동 보관중이던 닭발을
남편이 사왔고,ㅡ
딸내미가 이제 닭발 곰탕을 인터넷을 참조하여 만든다
닭발곰탕이 호중구 수치 올리는데 좋다고 하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 딸과 남편이 마음써줌에
다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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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닭발 47 개를 찬물을 갈아주며 두어시간 핏물을 뺀후 밀가루를 치대 씻으면 미세 불순물도 씻긴단다
그다음엔 끓는 물에 후다닥 한번 데친다음에
수도물로 냄비와 닭발을 깨끗이 씻어낸다
넉넉한 냄비에 물을 채우고
생강,마늘,소주,양파,무우,대파흰부분을 넣고
닭발을 넣는다
처음엔 뚜껑을 열고 삼십분쯤 끓이다가,그 다음엔 뚜껑을 닫고 중불로 서너시간 폭 고은다
일단 그 고은 물을 비워놓고
다시 물을 부어 같은 방법으로 재탕을 하여
초탕과 재탕을 섞어서 마신다
국물은 아주 뽀얗게 우러나고 언뜻 보기엔
우족탕이랑 비슷해 보이긴해 거부감은 없다
뜨거울때
정구지와,소금약간,후추를 넣고,
머그잔 반컵을 담아,잘 저어 약 먹듯 한다
다행히 닭 특유의 냄새는 적지만 맛도 없다
토요일 오후에 사온 닭발을 재탕까지 다 하고
마지막 설겆이까지 다 마친 시간이 새벽 세시라 하니 울딸 수고가 많구나
지가 와야 아빠를 쉬게 한다니,일을 도울
도우미를 구하지 않는것에 고모처럼 딸내미도
염려가 크다
또 양념 닭발도 사왔고
늦은시간 축구를 보면서 전통 튀김닭 두마리와 캔맥 ㅡ하루 왼종일 닭 요리로구나
물론 나는 캔맥은 생각조차 못하고
튀김닭도,가슴살만 껍질까고 먹었지만ㅡ아픈이후 처음이구나 싶다
먹고 싶은것을 마음대로 먹지 못한다는것은 참
서글프고, 즐거움이 없어진다
,****♡*♡
주말이라고.금요일 퇴근을 한 딸아이가
또 집으로 내려왔다
벌써 반년이 된 나의 투병기간에 무조건적인
보살핌과 짜증 ,불평을 감싸주는 울서방에 비해
딸아이는 가끔 단호함을 보이기에,
나는 장난겸 딸아이가 더 무서워요 하며
또 조심도 하게 된다
예를들면 반드시 익힌 채소를 억어야하며
과일 ,커피등 조심해야할것을 남편에게 조르면
조금만 먹어 하는데 딸내미는 절대 안돼요다
호중구 수치가 낮게 나와,잘자고 잘먹고,잘 쉬라는데,정말이지 요즘 나는 손끝에 물 튕기며 살고 있다
잠도 많이 자려고 애써 어느 정도 회복 되었고
먹는것은 지난번 장수술과,소장이 막혔던 사건이후 적게,자주 먹으려고 애쓴다
평소 좋아하는 떡,과일,고구마,옥수수는 바라보지도 않고 ㅡ과일은 익히거나,신선한것 어쩌다ㅡ
냉장고에서 금방 나온 찬 음식도 멀리한다
닭발곰탕이 완성이 되었고
잘 먹어야 한다고 ,정말 지난주부터 여러 먹꺼리로 잘 먹는다
추어탕,수육,복어탕,오늘 닭발 곰탕에
오늘도 이곳저곳에서 음식을 많이 찬조 받았다
추어탕,오리훈제,호박구이,부추전ㅡ
장로연합회를 주관했던 세부 목자목녀님
우리부부 점심 먹으러 오랬는데 안갔더니
저렇게 싸오심,추어탕ㅡ냉동보관
식당하는 울 전도회친구
고디탕 얼린것,내가 좋아하는 오이무침
물김치,멸치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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