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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나라 여행 /동남아

나의 베트남 여행기에 덧 붙여 ~

여행은 항상 나를 설레게 한다

어디로 갈까 목적지가 정해지고 , 이번엔 어느 팀들과 어떤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올까로

나를, 중년의 나이를 잊고 통통 거리게 하였다 

여행비 마련을 위해 적금을 들고, 사고 싶은 것 참으며 , 아이들이 주는 용돈을 꼬불쳐 놓으며

동동 거리는 마음들이 삶의 기쁨이 되곤 했었다

 

맨 처음 첫 해외 여행을  태국의 방콕과 파타야  갔던 그 때의 설레임과 기쁨은  

이십년이 다 된 지금도 생각 할수록  그립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왁자하게 한 팀이 되어 떠났던   지금은 이 땅에 계시지 않는 시엄니와, 중학생 아들, 초등학생 딸과 

 어린조카 ,또 시누이랑 , 여동생가족을 제외한 모두가 첫 해외여행이었다     

 

그  이후 더 좋아진 세상에서 가족여행으로,친구들과 , 교회의 선교 여행, 등등

여러 명목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이곳 저곳을 가 볼 수 있었던 것이 감사 하다

어릴적엔 꿈도 못 꾸던, 가정 형편상  학창 시절에  수학 여행도 못 갔던

내게 주신 주님의 축복이 참으로 크다

내 주변엔 여행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기도 하다

그래서 함께 떠나곤 했으니 그것도 감사하다 -- 가자고 하는 것 다 일일히 가지 못할 만큼   ㅎㅎ

 

가정 주부가 몇 날이고 집을 비울 수 있음은 시엄니를 모시고 살았기에 가능 했고

또 그랬기 때문에 그 시절  그래서 한 번씩 숨구멍을 튀워 줘야 겠다는 마음으로

매번 허락해준 남편이  어디든지 갈 수 있으면 다 가보라고 적극 후원해줌이

정말로 고맙기도 하다 ~~~~단 여행비는 주는 생활비에 아껴서 알아서 가라꼬  한다-

 

그런데 좋은 곳을 친구들이랑 가서 , 멋진 경관을 보거나, 정말로 맛난 것 먹을땐

너무 너무 신랑이랑 함께 못 온것이 아쉽고, 나만 이렇게 누리는 것에 미안해 지기도 하더라

대부분의 여자들은 친구들이랑 함께 우르르 잘도 다니지만, 내 여행 경험상 남자 분들끼리 오는

단체 여행은 정말로 보기 드물다 ~~시간도 없겠지만 ~~`

 

그래서 선언하고 또 선언 했다

앞으로 내 공동 적금을 모으는 여행 팀 <세개>를 한개로 압축을 하고

가급 적이면 서방님 당신과 함께 가는 여행을 즐기겠으니

우리가 함께 갖는 신앙의 공동 꿈과 더불어 함께 여행 하며 나이 들자고 ~~

누군가 그렇잖아 다리가 떨릴땐 여행하기 힘들고 가슴이 떨릴 때 떠나라고 ~~`

 

 ****

 

이번 베트남 여행은  참말로  쉽게 결정 되어 떠나게 되었었다

막연하게 안 가 봤으니 가 보긴 할텐데도 가까운 곳이라 뒤로 밀려 났던 곳 인데

구정 전이었던가

매주 쏟아져 나오는 텔레비젼 홈 쇼핑 여행상품을 보던 중

생각 보다 싼 금액에  신랑 우리 저기 갈까요에 신랑이 그럴까로 결정 되었다

여행 다니는 것 좋아하기론 역시 만만치 않는 우리 형제 자매들 다 같이 한번 가지요로  

부리나케 전화가 오고 갔는데 이미 큰 오래비내외도, 작은 오래비도 다녀 온곳이었다

안 가본 사람들만 가자고   진행 과정 중에  올케랑 동생이랑 함께 갈뻔 하다가

홀가분 하게  우리 부부만 가게 되었다  ~~  

 

 

2015년 3월 16~19일

새벽 세시 30분의 리무진을 타야 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새날의 이른 시간 한 밤중의  쌀쌀한 날씨는 옷깃을 여미게 하고

집에서 터미널 까지 갈 콜 택시가 잘 연결이 되지 않아 잠시 조바심을 쳤다

 

공항 리무진은 새벽 도로를 질풍 같이 달려  청원 휴게소에서 15분을 쉬었어도

딱 세시간 10분만에 공항에 도착 하니 ~~`참말 얼마나 빠른가 말이다

전에 언젠가는 낮이긴 해도 꼭 두배의 시간이 먹힌 적도 있었드랬다

 

 

인천 국제 공항은 이른 새벽이래도 많은 여행 객들로 붐비고 있다

하노이 향발 비행기는 유럽이나 미주 노선에 비해 크리 크지 않다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 하는데 동남아 행은 다 그렇게 작은 지 ~`빈좌석도 없다

 

 

 

하노이 까지 3000여 킬로

바닷길 수 천리를 비행기를 기류를 타기도 하며 네시간 남짓 걸려 하노이에  도착했다

노이바이 국제 공항도   깨끗하고 그리고  또 큰데  이용자는 그리 많지 않더라

공항 휴게실에서 점심으로 쌀국수를 먹었으니 시차는 두시간 이래도 우리나라와는 별로 멀지도 않다

베트남은  겨울이 끝나고 곧장 여름으로 가는지  습하고 더운 날씨로 금방 땀이 줄줄 흐른다  

 

<가이드 이야기 참조>

인도 차이나 반도의 동부에 위치한 베트남은 우리남한의 2.3 배의 땅 덩어리에 남북으로 기다란 나라다

인구는 일억 정도 추정 되는데 70%가 산악 지대이며 수도는 하노이다  <하노이에는 산이 없다>

54개의 소수 민족으로 이뤄 졌으며 우리도 너무나 잘아는 내전으로  많은 아픔을 겪은 나라이다

그러다 보니 나이든 사람보다 이 나라는 젊은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앞으로 이 나라의 미래는 밝으리라

이곳의 주택들은 지열로 집이 좁고 높으며 보이는 앞쪽만 도색을 하고 옆으로는 그냥 둔다

그 옆으로 또 사람들이 붙여서 건물을 짓고 ~~

 

학령기가 7세로 시작되며 중학교 까지가 의무 교육이라고 하며

우리들은 몇개의 베트남 어를 배웠다

안녕 하세요는 신 짜오

감사 합니다는 신 꺼먼

여자 예쁘다는 신가이, 남자 잘 생겼다는 대짜이

이 네개의 짧은 문장을 가는 곳 마다 얼마나 써먹었는지 모른다 ~~~

 

90%가 불교를 믿으며 논에다 조상을 모신 산소를 여럿 볼수 있었다

어른을 잘 공경하며  주로 교통 수단은 오토바이 인데 일본의 혼다나 닛산이 고급품이라는데

이곳에 머무는 동안 참말로 많은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는 군락들을 볼수 있었다

 

 또 한류 열풍과 한국 스마트 폰을 좋아하며 무한한 시장성으로 우리 나라 기업도 많이 진출해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중고 차가 인기가 있고, 0 0 어린이집, ** 학원 등 한글 글자 그대로 자랑스레 지우지 않고 몰고 다닌다고 

빨간 바탕에 노란 별이 그려진 베트남 국기가 집집이 걸려 있는 것은 명절 끝이기 때문이라고 하며

합자한 국가의 기와 베트남기와 나란히 게양 되었던데 ~~정말 베트남 사람들 국기를 많이 사랑하다 보다

가는 곳 마다 줄줄이 걸려 있는 곳이 참 많더라  

 

하롱 베이로 가는 길을 보니 파릇파릇 농지 정리가 잘된 논에서 모심기 끝낸 벼가 자라고 있다

농경 국가로 쌀 수출이 세계 1위이며 커피 수출도 세계 2위라고 한다

베트남은 여자들이 남자들 보다 일을 많이 한다고 한다

 

하노이에서 하롱 베이 가는 길에 있는 옌뜨 국립 공원은 베트남 사람들이 좋아하는 관광지로

주말에는 사람들이 미어 터진 다고 하는데 비가 올듯 말듯 안개비로 촉촉히 젖어 온다

케이블 카를 타고 중턱까지 가서 다시 돌 계단을 좀 올라가며 옌터 자이완 사원, 진신 사리탑등을 볼수 있다

비가 잦고 습해서인지 옌뜨산의 숲도 울창하다 ~~~

안개가 자욱하다 ~`내려 와서 마신 얼음갈아 넣은  사탕 수수 쥬스가   맛이 참 좋다 ~` 

 

 

 

 

 

 

 

 

 

 

여행 이튿날

가장 기대가 되는 하롱베이를 보러 가는 데 안개가 짙다

작은 유람선을 하루 세 내어 진 종일 배를 타며 이번 여행의 최고의 즐거움을 찾을 시간이다

이번 여행팀은 열세명이다

대구에서 네명, 서울에서 다섯명 여자들만 팀을 이룬 분들과 우리 부부 , 그리고 정선에서 오신

부부 한 팀인데 ~~여행을 하는 동안 정선에서 오신 미희 언니네랑 우리부부 자연스레 친해졌다

적은 숫자이니 이동하기 편하고 , 얼굴도 금방 익혀 진다 ~~`

 

해안선 길이가 120 킬로에 달하며 3000 여개의 섬이 있고 1994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자연유산에 속한

아름다운 하롱 베이가 안개에 갇혀 가까운 섬들만 보이고 멀리는 안개빛에 숨어 버렸다

대부분 무인도인 섬들이 둥글게 감싸 점점 이 떠 있어

바다 안쪽 이곳은 파도가 전혀 없이 바다인지 , 호수인지 물결이 가볍게 잔잔하다

 

옵션으로 배에서만 각각  비경을 보기 위해 80불, 생선을 더 맛보기 위 30불씩을 내니

<새우 튀김, 게 튀김, 오징어 숙회, 삶은 꼬막, 굴 , 별 맛 없던 쏙이란것, 도미찜이 나왔고 생선회도 나왔다 > 

우리들은 고무 조끼를 걸치고 작은 배를 타고  유람선이 닿지 못하는 숨어 있는 비경을 보러 다닌다

네명이 작은 보트에 베트남 총각이 젓는 조각배를 타고 동굴을 지나고 돌섬 터널을 지나고

유람선에 와 준비된 점심을 먹고 노니다가 또 다른배, 보트, 또 다른배 를

유유히 ,설렁설렁 , 쉬엄쉬엄 돌며 쉬며  안개 짙음을 아쉬워 하며 하롱베이를 바라다 본다

베트남 전통 의상을 남편이랑 함께 입고 ~~`관광객을 위한 큰 사이즈가 준비 되어 있드라

 

 배 이층에 서서 안개 속의 하롱베이를 바라보며, 낙타봉,하늘문,연꽃바위 ,원숭이 섬 등을

그 수 많은 기암 괴석 모양의 바위 섬들을 둘러 보게 되었다

어떤 작은 앞에서 보면 키스바위, 뒤에서 보면 물고기 모양의 두개의 바위가 엄청 유명하단다

작은 배를 타고  전망대를 볼수 있는 티톱섬의 작은 선착장에 왔다  

 

섬이 해발 30 미터라고는 하나 하롱베이를 조망할수 있는 곳이고 산쪽 돌 계단을 조금 오르니

입구가 사람 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로 정도 로 좁은데 들어가면 확 넓은 기기묘묘의 동굴이 있다

 천궁 <띠엔꿍> 동굴이라는데  굴 속의 높이는 130미터나 된다는데  종유석이 돌커튼처럼 늘어져 있다

작은 섬 안의 작은 이 동굴을 지나 밖으니 나오니 산속에  꽤 큰  연못이 있다  

이 섬은 호치민의 동맹국인 러시아 사람의 이름을 땄고

다낭에서 <?>모래를 퍼와 만든 인공 백사장이 제법 너르고   또 사람들도 많다

 

수채화 처럼 새파란 하늘에 초록의 섬들이 바다위에 점점이 떠 있는 그런 하롱베이를 기대했지만

수묵화 처럼 ~~개일듯 말듯 옅은 안개 속의 하롱베이도 아름답기는 하다

그렇지만 어느 순간 눈 부시게 날씨가 맑아져 수채화처럼 볼수 있기를  바랬지만

그럼 날씨가 너무 뜨거워 힘들꺼라고 한다  

 

 

****

 

베트남에서는 두번의 맛사지를 이틀에 걸쳐 받는 호사를 누렸다

첨엔 옵션의 강요 같아 거절하고 싶었지만 열세명 작은 숫자라 다 같이 할수 밖에 없었다

하롱베이에서 스물 다섯살의 총각이, 하노이에선 스물 넷의 처자가 했는데

작은 비용으로 맛사지 받아 피로를 풀고 시원함은 있으나 조금 안쓰럽기도 했다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였는지 다 우리말들을 어느정도 할 줄 안다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일하고 돈 버니 좋아요 라고 ~~~

맛사지 기숙사에 있으며 다섯 시간 거리의 집 까지 한달에 한번 간다고 한다

두살 난 딸이 너무 보고 싶다고 ~~그렇지만 아주 행복 하다고 한다 ~`

국가가 잘 살면 더 큰 일을  했을지도  모를 젊은이들이 아닐까 잠시 생각에 잠긴다

 

베트남 음식은 우리 입맛에도 잘 맞다

한국에서도 여러번 일부러 먹으러 갔던 쌀국수는 말 할 것도 없고

분자 정식이라는 베트남 고유의 음식도, 한국식당의 음식도 한국 음식다웠다

컵 라면을 가지고 와 끓여 먹는 사람도 더러 있으나 우린 매끼 너무 잘 먹었다

식성의 국제화를 가지고 있는 울 서방은 말 할 것도 없지만

함께 매 좌석 자리한 미희 언니네 부부도 정말 식성이 좋아 우리 부부랑

네명이 매끼 즐겁게 맛나게 식탁을 싹싹 비웠다 ~~~~~`그래서 더 친해졌다

 

여행 사흘째

 

하롱베이에서 이제 세시간 반 정도의 거리로 하노이로 간다

호안키엠 호수 옆에  하노이 재래 시장이 있는 하노이 구시가지(36거리)를

두 대의 스트릿 카에 분승해  달린다  Strret Car!!

매연과 수 맡은 오토바이들이 요리조리 잘 도 달리고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

살아 있는 거리다 스트릿 카는 사방이 뚫여 있어 이곳 저곳 보기에 좋다

우리네 50년대, 60년대 아니 70년대 재래 시장이 저러 했을까

낡은 건물들이 먼지에 덮였고 우중충 해도  꽃시장, 옷 가게 , 채소 , 신발전 가게들이 많기도 많다 

 

수상 인형극을 보는 시간에 앞서 30분쯤의 자유 시간으로 시장을 둘러 볼수 있었다

안경집과 작은 천 지갑을 1불 씩 주고 하나 샀는데 생각 보다 좋다 

오래전 중국에서 이천원에 사 여행때 마다 가벼워 들고 다녔던  너무 낡은 비단 지갑은 버렸다

 

미리  예약을 해둔 베트남 전통 인형극을 보았는데 백인 관광객들도 많다

베트남 농경생활과 설화 등을 인형을 통해 해학으로 묘사한 인형극 이다

미리 낭랑한 음성의 여자 두분이 대화를 오고 가며 악기가 연주 되고

인형극은 아이들이나 좋아 할것 ``내 인형극 몇번 보기나 했을까 ~~싶은 것인데

참으로 그 손놀림으로 대단 하고 대단타 ~~그것도 수상 인형극으로

내용은 다 알지 못해도  재미나있다

 

칼리다스 전망대에서 하노이 야경을 둘러 보고 우리나라 제주도에도 있다던

트릭 아트 그림을 보았다 ~~~그런 그림을 처음으로 본 울 부부는 재미나더라 ~

 

*******

 

하노이에서 볼수 있는 한기둥사원과 바딘 광장, 호치민 생가는  늦으막히 가서

수학 여행 온 아이들과 많은 관광객들로 입장을 한없이 기다리게 되어

시간 상 소수 박물관을 둘러 보게 되었었다  

 

하노이에 이곳에 올수 있는 여행은 많은  여행사에  베트남 상품이 차고도 넘친다

어떻게 와, 어떤 음식을 먹고 어디서 자느냐로 그 가격이 천차 만별로 구분 된다

우린 아주 싼 상품으로 왔지만 대신 일행팀이 많지 않아서 좋았고

4성급 호텔은 그런대로 쾌적하게 불편 하지 않았으며 ,하롱베이에서 이틀을 유해

매일 짐 가방 꾸리지 않아 좋았다

다만 가이드의 전문성이 아쉬웠고 , 결과적으로 꼭 필요한 옵션을 하기도 했지만

<네개 중에  세개를 함>강제성을 띠는듯 해 거부 감이 들기도 했다

쇼핑센터를 4군데 갔는데 우리가 필요해서 갈 수도 있지만 그 상품에 대한 설명을

앉아 수업 하듯이 들어야 하는것이 때론 부담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패키지로 이렇게 싸게 와``많은 것 구경 할수 있었으니 ~~좋았다라고 말할수 밖에 ~

 

***

나의 베트남 여행기를  간략하게나마 이렇게 정리 해 둔다

아무리 아름답던 추억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혀 지지 마련이지만

이렇게 글로써 남겨 놓으면 생각 날때 마다 수시로 찾아 읽을 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