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는 지금쯤 태평양 상공을 날고 있는 중이겠지
마이애미공항에서 어젯밤에 출발을 했고 ~~~~
항공 요금을 아끼자고 샌프란 시스코를 경유하는 비행기를 탔으니
요래 조래 시간을 따져 보니 그럴것 같다
13개월동안 아니 정확히는 12개월 동안 미국회사에서 인턴 쉽 경험을 했다
어딜가나 똑 소리나게 , 일 잘하고 성격 활달해,인정 받고 사랑받던 우리 딸램 ~~
무엇보다 엄마 눈엔 이쁘고 사랑스러워 쉽게 취업 비자를 받아
다른곳에 취업되는것이 ~~순조롭게 진행 되길 바랬고, 또 그리 될줄 알았는데 ~~~
불황의 미국이란 곳이라서 그런가
될듯 될듯 하면서도 되지 않고 ~~꿈을 접은채 한국에 돌아 오게 되었다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도 직장 상사분들이 있고 싶을 만큼 있으라 하고서도
또 어디서도 , 어디서도 비자는 캐어하지 않으면서 더 다닐수 있음 다니라는것
너무 앞뒤가 맞지 않아 은근히 속상했었다
그 곳이 길이 아닌것일까
딸아이 ~~중학교때 2개월간, 대학 삼년 마치고 일년간
어학 연수도 해 그래서 그 먼 미국이란 곳에 취업도 되었겠지만 ~~~
딸래미에게 투자했던 것 만큼 , 아이의 재능만큼의 일자리를 또 다시 찾아야 한다
투자 만큼도 아니래도, 재능 만큼도 아니래도
우리 정이 이제 새롭게 한국으로 와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곳 저곳 이력서를 넣어야 겠지
그러나 그런것 아직은 아무래도 좋구
우리 부부 딸내미 보고 싶은 마음 너무 커 , 만난다는 그 마음으로
이전 구석진 방에서 환한 창이 큰 방에 새로 도배를 하고 ,
커텐을 빨아 빳빳히 풀을 드려 달고,힘들여 가구도 옮기고
어머니 쓰시던 장롱 너무 무거운데 도배하시는 집사님이 도워 주셔서 옮겼었다
가족중 맨 꼬맹이라 침실로 지은 젤 구석진 방을 꼬맹이적 부터 쓰다가
햇살 잘 들어오는 넓고 큰 방으로 ~~할머니가 사랑했던 손녀였으니 ~~
천국에서도 축복 기도 잊지 않으시마 하시던 할머니의 사랑이 쌓인 방이었으니까 ~~
그래 우선 자잘한것 과감히 없에고 버릴것 버리고 ~~우선 넓고 환하게 치우자
거울엔 커다란 꽃 모양으로 풍선을 두개나 불어 달아
아빠도 , 엄마도 절절한 사랑고백을 매직으로 써 ~~~~~
이제나 ,저제나 ~~시간 흐르기만 기다리고 있다
지금은 오후 두시 사십분쯤
딸내미가 탄 비행기는 어느 항공인지 몰라도<싱가폴 항공들은데 잊어 먹었었다>
아직더 태평양 바다를 날며 ~~아까보다 더 한국땅에 가까워 졌겠지
2011년 10월 20일 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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