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나라 여행 /동남아
태국 여행을 마치고 3
천사하야니
2005. 5. 30. 12:40

늘 낯선곳으로의 여행를 꿈꾸어 오고
신랑 얘기론 광적이라~~그래도 기회가 되면 가라고 격려해준다
좋은 때를 타고 나서인지,
신랑을 잘 만나선지, 여러번 그럴 기회를 가져
참 행복한 여자로구나 하면서 살고는 있다
여행을 다닐때면 분명 요런 조런 메모를 하긴 했는데
집에 돌아 오면 처음의 그 기억들이 시간과 더불어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었다
지나간 여행지서 보고 느낀점들을 기록하지 못한점이 많이 안타 캅다
컴퓨터와 접한 삶을 살면서
내 홈을 가지게 되어 그런 기억들이 기록에 남게 되고
작년부터는 디카까지 가지게 되어 글과 그림으로 온전히 남기게 되어흐뭇하다
짧은 문장력이면 어떠한가,
이쁜 사진이 아님 좀 어떠한가~~워낙 생긴것도 딸리고
여행은 계획할때 부터도~~여행지에선 말할것도
다녀오고 나서 사진과 여행후기를 적을때도
시간이 더 흘러 여행 후기를 보면서 기억을 되새길때도 ...즐겁다
물질과 시간과 건강 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번 더 감사를 드린다
지금의 나를 사랑한다 ~~좋은 가정과 내가 꿈꾸는 것들을
채워줄 수 있는 남편과 ~~이쁘고 착하게 잘자란 나의 딸과
늠름하고 바른 사고력을 가진 멋진 이등병 아들과
늘 기도로 내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어머니와 몇 안돼는 이웃과 친구들도~
발목이, 위장이,염려되어도 여행지에선 느낄수도 없는 나의 무딤도
유람선을 타고 파타야에서 산호섬으로 간다
어머님을 모시고 동생들이랑 아이들 일곱명이나 함께 왔던곳
처음 해외여행이라 하나하나 맘설레던 기억들
초딩생 우리공주와 중딩생 울 아들 ~~~나는 삼십대 후반이었고~`
두번째 찾은 이곳은 그저 피곤한 몸을 비취 의자에 누워 깜박 잠만 잤었다
뜨거운 햇빛이 쏟아 붇는 시각에 미니시암을 찾은 것도 똑 같아
저녁으로 먹은 민족 음식 수끼는 꼭 집에 가서 식구들에게 한번 해 먹이야지
신나게 배부르게 먹고~~~시중드는 어린 태국 아가씨가 얼마나 이쁜지~~
다만 전에 들르지 못한 티크 목조 궁전인 비만맥 궁전과
유럽풍의 아난다 사마콤궁전을 둘러 보게 되어 그나마 다행
19세기 후반 열강의 틈 바구니 속에서도 외교술로
식민지의 쓰라림이 없는 태국민들의 자부심에 동의 한다
천연 자원이 넘치고 오랜 문명의 역사와 잘 웃는 따스한 민족
비록 지금은 방콕을 제외한 다른곳이 못산다고 하나
무더기로 쏟아 지는 관광 수입이 만만찮을 것이다
근데 한국 상품과 한국차들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그저 오나가나 도요다만 뵈고
아 근데 뒷골목 따라 잡기라
이걸 하지 않고 순간적인 판단으로 네시간 먼저 비행길 탓으면
얼마나 태국 여행은 심드렁 해졌을까
새벽 두시 비행기에 맞춰 거금 80불로 짜여진 태국 여행의 최대의 옵션이라
먼저 어둠살이 진해질 무렵
매남강가에 자리 잡은 매리엇 특급 호텔서 격조 높은 식사를 하다
높디 높은 야자나무 줄기에 반짝이 불빛이 아롱대고
네명 기준으로 앉는 멋진 둥근 테이블서 보이들의 시중을 받으며~`
강쪽으로 한켠 무대에 무슨 악기인지 켜는 소녀가 민속음악을 딩딩대고~~
강바람은 시원스레 불어 오고~~~각국의 바닷 음식이 뷔페로 선보인다
전에 태국서 먹고 그뒤론 한번도 먹어 본적 없는 랍스타 바닷 가재 구이,
왕새우 구이,생선 초밥 ,굴회,각종 과일 ,또 뭣이냐 쌀국수와 수끼
이름도 모르지만 이것 저것 부지런히 들락 거리며 먹고 또 먹는다
가이드가 한잔 쏜 붉은 색 와인은 한모금 마신후 줄지 않는 그잔으로 열심히 건배
아이구 왜 이렇게 신랑이 생각나냐 엄마 랍스타 먹고 싶어요 ,정이도 생각나고
울 명이 있음 신나게 참 잘 먹을것인데~~`소식 하는울 할매도 ......
국적을 알수 없는 서양 어느 꼬맹이가 너무 이뻐 또 짧은 콩글리쉬로 한장사진 착~~
어느 부몬들 자식 이쁘다는데 좋아 안할 사람 있던가~`
매남강을 질러 오르는 전세 유람선을 탓다
여행내내 공식 짝이 되어버린 서울 이쁜딸둘과 같이 온 아줌니가
자리를 맡아 두었고 ~~~~~
달리는 배 아래 매남강물은 출렁인다
바람은 마구 달려와 머리카락을 날리고~~딱 적당이 시원한 부는 바람``
까르르 웃음소리 ,도란 대는소리~`행복이 요기도 있네
강가의 야경은 유럽 만큼 화려 하진 않지만~~불빛들은 아늑하다
부와 천이 함께 공유하는 매남강 가의 사람들
높은 빌딩과 쓰러져 가는 오막살이들~~~
불밝인 새벽 사원과 왕궁을 달리는 배에서 본다~~~멀리서 밤에 보는 모습이 참 멋지네
휘황하는 불빛을 단 배들도,또다른 관광객들 실은 배들이 매남강에 떠 다닌다
강 이편 저편을 오고가는 대중배들이 서는곳에서 내려
요번엔 지상철을 탄다~~~우리나라 전철 같은 것으로 야시장를 가기 위해~~~
먼저 아 고고바서 간단히 목을 추기 잔다
이것이 어디냐 시끄러운 음악과 죽쭈방방한 아가씨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무대에서 쇠막대 하나씩을 잡고 춤을 춘다 ~~~
홀도 별로 크지 않고 무대도 뒤쪽으로 잡은 것이 아니라 중앙으로 길게 문쪽으로 나오고
그아래 술을 마실수 있게 둥글게 탁자로 이어지고
조금 뒤 우리가 앉은 곳은 약간 높게 의자랑 탁자가 잇다
이쁘고 늘씬하고 나이도 지 각각이라 ~~늙어 보이는여자도 있고
이나라의 이미지상 아마 반 정도는 게이가 아닐까 의심도 된다
소돔 고모라 성이 생각나고 ~~~아가씨들이 불쌍해 보이니
요긴 별로 재미 없다 배가 부르니 콜라 도 마시기 싫어지고~~~~~
팟퐁 야시장이다 없는것이 없다는
요기선 자유시간이라 사람들 잃어 버리면 찾지 못하니
시장 한골목 여기서 저기까지 만 다닐것
한시간 자유시간에 볼것은 왜 그렇게 많지 ~~~짜가 명품 가방,시계
액서사리,옷가지들.......가방들 반이상의 디스카운트는 상식이라...
이리저리 구경 하다 정이 목걸이 18불 달라는것 깍고 깍아 5불에 샀지만
그것도 받을만큼 받았겟지~~~
~~원래가 충동구매는안하는지라ㅎㅎㅎㅎ~~
친구들 물건 사는것 구경 해도 재밌다 ~~~
다시 이곳 뒷칸이 짐칸 같은 이곳 택시를 탔다
이젠 공항으로 가야 하거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내나라 내 가족이 있는곳으로 가야지
오늘만 해도 버스를 탔고,배와 택시를 탔으며 또 비행기를 탄다~~
여행은 일상을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있는것
즐겁고도 재미 있다
일주일 동안 집안을 팽개치고 ~~~몇가지 국들만 냉동실에 보관하고
시엄니는 시누집에 가시고~~~~~~
모두들 나를위해 참아 주셔 즐건 여행을 마칠수 있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