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이길 힘 ~주옵소서

천사하야니 2018. 7. 26. 06:41

 항암, 한 주후에 받는 채혈 검사를 이번에도 이곳  차병원에서 했다

 

 

지난번에는 한주 후 검사를 해 낮은 수치가 나와 두주 후에 다시 검사를 했고

닷새나 매일  통원하며 채혈검사를 몇번이나 하며 호중구 촉진 주사를 맞았었다

이번에도 더 많이 낮아져, 곧 바로 호중구 통원하며 맞아야 했으며

모든 수치가  지난번 보다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앞으로의 항암을

서울 주치의 선생님과 내몸의 상태를 봐가며 해야 할것이라 한다

앞으로 세번이 남았는데, 내 몸이 견뎌줘야 할텐데

무리하게 강행하다가는 되려 생명을 단축시키거나, 뇌출혈, 심장, 신장이 위험해 진다 

어느정도는 수혈을 하면서 조절도 가능하다고 한다만

신랑의 염려어린 얼굴보니, 나는 정말로 이때  기도가 필요하구나 싶어진다




항암이 되풀이 되면 암 세포가 더 많이 죽는것은 사실이나

그에 우리몸에 꼭 필요한 세포도 많이 죽으니 득이 있으면 실이 있다고 한다

어느 한가지 중요치 않는것이 없겠으나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라는 우리몸을 지키는 군사 역활을 하는

생명과 직결되는 곳이며 ,  이곳의 부족으로 다른 장기에 크나큰 영향도 준다

이 수치로 항암을 더 하느냐, 연기하느냐, 아예 못하느냐로 결정된다




백혈구 수치는2000에서  3000 으로 올랐고

호중구 수치는 450에서 1700 으로 올랐는데

이틀동안 병원에서 촉진 주사를 맞고,사흘째 피검사에서 나온 결과치이다

무엇보다 지금은 내게는  혈소판 숫자가 줄어 5만,


정상인이 갖는 최저치 12만의 반이 되지 않는것이 염려가 된다

혈소판이 모자라면 멍이 들고,지혈 작용이 잘 되지 않고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된다

심각하면 뇌 출혈이 오고 ~이러면

빈혈도 있어 앉았다가 일어서면 현기증이 좀 있고, 한번씩 어지러워도

이곳은 아직 약을 쓸 단계는 아니라고 한다


지난 번에도 서울병원에서  또 철분제약도 처방받아 왔는데

이 약을 먹으면 또 심한 변비를 일으킨다고 한다

이 약은 절대 우유랑 먹으면 안됀다고 하며, 오렌지 쥬스랑 먹으라고 한다

변비~~~많은 항암 환자에게 무섭다는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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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거금 65 만원을 주고 공기 청정기를 샀다


한주전에 검색만 하던 소나무로 만든 원적외선

족욕기를 265,000 원을 주고 딸아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샀다

어제 병원에서 채혈검사 하고 오는길에

병원앞 의료기 센터에서 편백 나무힐링 라이프

목운동베개를 샀다

아참 두달전에 천안에서 황토볼 찜질팩을 또 구입했다

 

가스렌지가 환자에게 안 좋다고

전기렌지로 바꾸라고,큰오래비도,주변에서도 권하고 있으며 둘러보는 중이다

 

무슨 물건을 사도 심사숙고 하는편인 남편과 나는 매사에 즉흥적인 기질이 많다

그러니  항상 내가 먼저 사고 싶어하는것이 많고 

울 서방은 정말 필요한가 생각해 보고 사라고 해

에라 말자 해 버린 것들이 더러더러 있다 ~~~

그런데 요즘은 내가 말하면 아무리 사소한 것에도 귀를 기울여 주고

무조건 내하고 싶은 대로 다 하라고 하니

,아내의 질병으로 우리 남편은 무조건적인 베품을 보인다

그것이 때로는 너무 슬프게도 보인다


정말 아픈것이 벼슬이고 , ~~어느새 7 개월에 접어든

나는 공주로서의 삶이 몸에 배인것 같다

주변의 혹자는  울 서방이 너무  잘 해주어~~내가 너무 의지 한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강한 모습이 없다고 하는 시샘도 은근히 들려온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