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얼굴과,보이지 않는 마음
우리교회 5여전도회에 성희라는 친구가 있다 남편의 사무실이 있는 공단,
공구상가 인근에서 식당을 하고 있다
메인요리는 전골인 한식집이다
친구는 손도 재바르지만.
몇번 가본 그 식당은 참 음식들이 맛이 있다
몇년전 여전도회때 임원을 한번 같이 했을 정도의 친분 정도
그녀는 아주 깐깐한 외모를 지녔고,똑똑하고
논리정연하다
전교인이 드리는 예배때 간증을 원고 없이ㅡ그녀가 아마 유일하다
매사에 분명하고,똑 소리나는 카리스마를 지닌 그녀를 동년배래도 대하기는 어딘가 조심 스럽다
그런데,그런 그녀가 너무나도 여린 속마음을 지녔을 줄이야
따스한 마음,정깊은 사람임을 알게 되었네요
친구야
전화하기 뭣해 연락 못한것 미안타
힘든 가운데 받기만한 사랑이 부담스러워 고개저으니
주님안에 한 가족이다라며
다정하고 따스하게 대하며,내 손을 잡고 울먹입니다
내 없는 동안 물김치를 만들어 ,맡겨 놓기도 하고
새콤달콤 맛난 반찬을 담아다 줍니다
좋은 정보라며 알려 옵니다
나의 질병소식을 듣고
몇달전 교회의 다른 분들과 시간이 났다며
잠시 문병을 다녀갔다
여전도회 회원은 많아도,가깝게 지내는 이들 더러 있어도 ,전화해주는이도 고맙고
집에 까지 방문해주는이는 더욱 고맙답니다
아프니까,많은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때론
거북하고,나는 그 만치 못한 사랑을
못하였는데 하는 마음도 큽니다
***♡♡♡
나이 60 이 가까우니,젊은 시절 예뻤던 친구들도
그저 그렇고,귀엽던 친구들도 그 모습은 간곳 없다
곱게 나이 먹는다는 것 처럼,
평탄한 삶의 역사가 드러나기도 한다
또,신앙의 깊이로 절제된 내면의 덕이
삶이 다소 힘들어도 보이는 성도들의 모습들이 그러하다
그러이 원래가 예쁘게 태어난 행운의 사람들 보다도,삶 속에서 만들어져 가는
곱게 나이들어 가는 분들이 훨씬 좋다고
생각되는 지금의 내 나이다
내 주변에도 그러한 분들이 참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