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우리집에 왔다
천사하야니
2018. 6. 7. 17:18
오월 7일 오전에 집을 나섰다기
유월 7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다
꼭 한달 만이다
두번의 입원,퇴원 13박 14일,2박 3일
그리고,사랑으로 돌봐준 큰 오래비 집에서 16박
수술후 회복 과정도 체력이 약해 남들보다
그리 늦게 시간 끌어 주변을 안타캅게 했는데
그래도 승리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대장을 두뼘이나 절제 했다고 하니
음식과 배변에 몹씨 힘든데다가 기운이 없어
늘어져 누웠으니 올케가 며칠더 묵고
가라고 한다
내 수발 드느라 까칠해진 올케에게도 미안타
열엿새동안 어느 하루 맘 상한적 없었으니
세상에 우리 올케에게 나는 뭘까
우리 큰오빠 올케에게 지금 보다도 더잘해얄낀데
승용차에 오르면서 올케를 보니 눈물이 막 쏟아진다
눈물을 결코 보이지 않던 울 서방이
아내 때문에 더 눈물 많은 사람 되부맀다
4차 항암을 하니 부작용이 더 강하다
정말 다리가 후들거려 걷지를 못하겠다
앞으로,5,6차 어쩜 7차까지도 갈줄 모르는데
이 매번 과정에 체력을 기르고,백혈구 수치를
떨어뜨리면 안 됀다
잘 먹고,잘 자고,잘 걷고..즐거워야한다
정말 걷는것은 자신 있다고
웬만한 거리는 걷고 다녔고 매일 걸었는데
걷는것이 이렇게 힘이 들줄이야
천안 오래비 집서 내려오는길에 휴게소에 들러
점심을 먹고,미니 공원을 오분도 채 못 걷고
벤취에 누워 버렸다
이 과정도 항암의 부작용일터
이겨내고,지나가야 할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