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난사 <암극복기>

서울에서 집으로

천사하야니 2018. 2. 22. 07:14

서울 아산 병원 전문의 선생의 진단은

우리 도시 대학 병원에서 해온 여러 검사를 해온것과,

병원에서도 몇가지를 보완해서 더 해야한다고 하셨고

그래야 이 암의 근종이 어디인줄 확실히 찾는다고 하셨다

 

그러나 지금껏 검사만으로도,암이 확실히 드러나

나는 중증 환자로 등록이 되었다

암 크기가 작고 숫자가 많아,당장 수술은

할수가 없기에

일단 나는 세번쯤의 항암 치료를 한 후에

수술을 한다고 하셨다

 

나는 더 많고 어려운 과정이 될까봐 염려했는데

그 말씀 듣는 순간에 감사가 일단 나왔지만

항암의 힘든 과정을 말해 주시는데 걱정도 된다

 

그러나 서울의 큰 병원이 그러하듯 입원실이 없어

빈 방이 날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그 기다려야 할 기간이 제법 멀다

그때까지 배가 더부룩해 식사도 못하고,숨이차는

시간 보내기 어려워 ,

일단 주말을 끼니 삼월초로 잡혔다

한두주 시간을 다툴 촉박한 상황이 아니라고 하고 하신다

그때부터

3주에 한번씩 ,2박3일간 입원을 하여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

스마트 폰으로 오고 가는 고속버스에서

올리다 보니 글이 왔다갔다 한다

이 모든 과정도 살아가는 내 삶의 일부분일터

목장 식구들이 방문하셔 ,눈물 어린기도와

가깝던 권사,집사님들의 격려와 기도 문자와 전화가 참 고맙다

되려 나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

밝게 웃고 많이 떠드니 ,보시는 분들도 고마워 하고

마음 편해 하신다

 

형제,자매에게도 선뜻 이야기 못하는데

교회에는 먼저 말씀 드리게 된다

 

.*****

 

이곳의 병원에서 했던 모든 검사서와

진료소견서를 가지고 ,더 유능하고,좋은 시설의

큰 병원에서 진료하기 위해 서울로 왔다

 

이른 시간에,염려와 안타카움으로

집으로 와서 터미널까지 태워다 준 우리 시누

네살이나 어린 손아래지만,척척 일을 해내는 것이나

마음쓰는것은 때론 언니 같기도 하다

 

먼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듯

커다란 캐리어에는. 입원에 필요한것과

아이들 전해줄 몇가지로 빵빵하니 무겁다

아내의 염려로 짧은 기간에 2킬로 그램이나

체중이 줄어버린 신랑이,함께 동행하여 가니

이 와중에도 나는 신랑이랑 가니 좋다

아플때나,기쁠때나 함께 하는 ㅡㅡ

 

동서울 터미널 강변 역에서 잠실나루 까지는

지하철 1개역ㅡ거기서는 병원 순환 셔틀인데

타고 내리는 사람들이 참 많다

 

예약된 부인과에서 기다리고,설명듣고.접수하고,

가지고 온 영상 등록하고 진료받고

환자,보호자등 병원은 사람들 넘쳐난다

 

아이들 만나고,맛난것 먹고

엄마의 심각한 상황을 딸은 정확히 알지만

아들네는 두리뭉수리 건강검진후 더

체크 한다는것으로 이야기 하는 엄마의 마음을 얼마나 알까나ㅡ

 

 

 

하룻밤을 딸네집에서 자고

우리는 일단 집으로 가기 위해

강남 고속터미널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