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참 많은 생각 속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직 완전한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내가,
지금 겪고 있는 불편한 여러 증세와
토요일 정오에 산부인과 병원에서 알려온 피검사 결과
정상보다 백배나 높은 수치가 놀랍기도 하고,절망 스럽네요
어쩜
나의 이땅에서의 삶, 수명의 길이가 만일 여기까지가 끝이라면
그런 생각이 들기시작하니 , 마음이 아립니다
그리고 생명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가만히 묻습니다
주님 정말 저는 이때인가요?~~~
주님을 믿고 따르며,마지막까지 영광 가리지 않게 해 달라고
또 어머니 가신 천국을 바라보며 저의 믿음 놓치지 않게 해 달라고
예수님의 얼굴을 바라보며 담대하게 해 달라고 부르짖습니다
내가 결혼을 한 이후의 행복했던 시간들이 많았기에
살아오면서 , 받은 축복이 컸고, 받은 사랑이 많았기에
원스러울것도, 한 스러울것도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아들은 결혼도 했고, 주님께서 잉태의 소식 주셨기에 감사 합니다라고
복된 가정으로 손주 자라는걸 언제 까지 보게 될지요
결혼 안 할꺼란 딸도 서른을 넘기고도 결혼은 생각 없다라고
잘라 말했었고 학업으로, 직장으로 나가산지 오래니 ,
엄마로서의 내 역활은, 별로 없을듯해 다행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보석같은 우리 딸 생각만 해도 ~~
그런데 그 누구 보다도 내 남편,울 서방을 생각하니 가슴이 미어집니다
나도 몰래 눈물이 마구 흘러나오고, 신랑이 너무 가엾어 집니다
만약 내가 가게 되면 울 서방이
홀로 남게 될 남편이 몹씨도 가엾습니다-
조잘조잘 잘 떠드는 아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여섯살이나 어린 아내의 특권을 마구 누렸는데
젊은 아내를 둬서 당신은 땡 잡았다고 수시로 장난 쳤는데
그 젊은 아내가 중병이 들었으니 ~~그 병이 또 위험한 병이라서
아내를 병원에 데리고 다니며, 간병하며 보호해야 할 그 일들을
당신이 해야 한다고 하니 몹시도 미안해 집니다 ~~~
여보
젊은 날때도, 자잘한 질병으로, 늘 안쓰럽게 여겨주고
그래서 집안의 크고, 작은 가사일도 당신 없으면 혼자 해내지도 못했는데
그래서 주부보다도 더 깔끔하게 도와주는 당신이었는데
아내가 아플까봐, 아침 저녁으로 양파즙이나 ,홍삼을 따스하게
내 침대로 가져다 주며 ~~~보듬거려준 당신께 미안합니다
무엇보다 혈압, 고지혈 ,당뇨 등 문제가 있다는것을
나도 조심조심 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이렇게 나타난 것을 보니
우리 인간의 생각에서 아무리 달달 거린들
소용없나 봅니다
이야기 하다말다 신랑이 울었습니다
결혼하고 나서 부모님, 조모님 장례식때외엔 우는것을 본 적이 없던
강직하고ㅡ 야무진 울 서방이 흐느껴 울었습니다
자신의 암에 걸려 수술을 해야할때됴, 어떤 어려운 일에도
속으로 참고 눈물 보이지 않던 울 서방이 웁니다
저는 기도 합니다
주님 저희 부부를 긍휼히 여겨 주십시오
저희 부부에게 평강을 주십시요 라고
언제 그만 두었던지 오래된 가정 예배를 안타카움에 다시 시작을 했습니다
주님 저희들을 , 용서하시고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그러나 , 제가 너무 심한 상태가 되고 , 또 오래도록 치료를 반복 하게 될
그럴 경우가 되면 주님 저를 거두어 주십시오라고
오늘 이곳 대학 병원에서 최종 결과가 나왔고,
나는 진단 소견서와, 재증명 서류, 씨디, 엠알아이 카드 등을 가지고 서울로 갑니다
수술, 항암 여러 절차가 기다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