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모 신년모임
새해 한주간을 뜨겁게 달구던 특별 새벽 기도회가 끝나자 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모임을 갖게 되었다
계절에 한번씩
삼개월에 한번씩 갖자는 정기 모임이
좀 미뤄지다가 만날려니, 이렇게 쉽게 다 모이게 되었다
우리가 웃고 까불며 부르는 세사모 회장님이신
아이티 목장의 임집사님이,
지난 12월 31일자로 공무원에서 정년퇴직을 하셨다
남편의 퇴직을 기념하여,
성실히 긴 시간 동안 잘 근무한것이 감사하다고
우리 권사님이,우리에게 점심을 대접한다고 한다
우리는 세사모 정기모임겸 밖에서 만나자고,
쉽고 편하게 살자고 우겨도,솜씨 좋은 우리권사님은 밖에서 먹는것은 당췌 맛이 없다고 한다
무조건 집으로 오라는 소식을 어제 전달 받았다 카톡으로,전화로도
이 도시 요식업계를 무시한다고, 까불 거리면 웃고 떠들수 있는것도
우리 가정의 목녀를 했었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대할수 있다
사실 알고보면 ~~우리 권사님 조금 까다롭기도 하신 분인데도 ㅎㅎ
그리고 오전에 헬스를 가야하니 우리를 대접 할 메뉴는
호박죽과,탕수육이나 잡채를 고르라고는 하는데
운동다녀 오면 시간 없고,잡채는 손이 많이 간단다는
메뉴 선택이라고는 하는데 결정권은 없는 메뉴 선택 입니다 ,
그러니 선택여지 없이 탕수육인데, 평소 우리 권사님의 잡채는 정말 맛있었답니다
직접 돼지고기를 사와서 만들었던 찹살 탕수육도 얼마나 맛있던지
인근 어느 중식집과도 비교 불가
복잡지도 않고 간단 명료 ~~누드 김밥
탕수육에, 양배추 샐러드~~단 호박 죽 ~~그러나 어느 하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입니다
우리가 사 갔던 치즈케익,또 누군가 내려온 스타벅스 커피
사진에 찍히지 않은 리코타 치즈를 젖소목장을 하시는 권사님이 해 오심
맛나게 , 신나게 먹었답니다
두분은 같은 고향의 1살차이 부부입니다
신앙안에서 아름답게 남편을 세워주며 ,많은 섬김을 실천하는 권사님 가정입니다
정년하는 남편이 수고 하셨다고 , 그것이 감사하여
우리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그 마음에 ,
우린 남편들의 퇴직일때 우린 뭘했나 싶어 잠시 회개성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솜씨가 좋으니, 그저 대접하고 섬기는 은사를 더 주시지 않았나 싶어집니다
울 목자 이셨던 집사님 `~정년 퇴직후 제 2의 인생을 멋지게 사시길 축복 합니다
수줍은 목자님은 얼른 자리에 일어나시고
우리 세사모 여인들 여섯명은 , 한해 동안의 감사와, 어려움, 또 봄에 있을 여행을
계획하며 많이 웃고 돌아왔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