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가을 단풍ㅡ동락공원

천사하야니 2017. 11. 6. 09:06


11월 3일 금요일 `


 

작은 어머니가 사시는 동네




<동락 공원>

 



 



 



 




 




 자전거 타는 길도 , 도보로 걸을수 있는 길도

강쪽으로 요즘은 넉넉한 수량의 낙동강을 바라보며 걸을수 있다



 



 



 



 



 



 



 



 <우리 아파트로 들어가는 길>




남편의 사무실에서 조금 걸어올라가면

낙동강변에 길게 자리한 동락공원이 있다

 

강 주변을 공원으로 꾸민 곳은

어디라도 그런지 한 그루의 나무도,꽃도

조경도 넉넉하게 자리잡고 여유로워 보인다

 

1년전 돌아가신 시 작은아버님 추도예배를 마치고

나오다 보니 오후 두시쯤

내가 예약 되어 있는 병원은 오후 네시 오분

병원까지 가는 거리 15분 정도 , 우리집까지는 30분

집에서 여기까지 일부러 오기도 뭣 한데,

동락 공원 강변길을 끝까지 걷자

끝까지 갔다가 돌아오면 하루치의 운동으로도 넉넉하고,

그래서 미리 두꺼운 양말도 준비 해 오지 않았던가 말이다

 

갈림길 입구에서 남편은 사무실로 가고

함께 가 주지 않아도 조금도 서운하지 않다

때론 혼자 걷고 싶을때도 있지 않는가  



나는 비가 올듯 말듯해 우산을 들고

가을 속의 아름다운 단풍길

어쩌다 나처럼 홀로 나온 분들 마주치며

가을 길을 원 없이,한 없이 걸었다

 

왜 단풍이 물들때면,단풍잎이 질 때면

돌아가신 부모님들이 생각 나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마음은 자꾸 더 쓸쓸해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