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축복

2017 년~` 올해의 추석

천사하야니 2017. 10. 8. 16:17

올해의 추석 휴가는 ,대체공휴일,임시 공휴일을

포함 장장 십일이나 되는 참말로 기나긴 연휴가 되었다

 

언제,이랬던 적이 있기나 했을까

내가 직장을 다녔던 처자적에도, 대기업에 오랫동안 근무했던 울 서방도 때도  끽해야 사나흘

주 오일제 근무로 바뀐 이후에 주말을 끼고서도,한 주간이 되기도 어려웠는데ㅡ

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환호성을 부를만치, 긴 시간이 되었다


요즘,같은 스마트한 세상은 폰으로도 앞날을 얼마나 쉽게 찾아 볼수 있으니

일찌감치 비행기 티켓을 일년전에 미리 끊어놓은 울 딸년같은 사람을 포함

주변을 보니 여행을 간다고, 국내든, 국외든 떠난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나도 이럴때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다 ~~


사상 유래 없이 길고 긴 추석 연휴를 맞이하는데 ,울 집에는 올해는 찾아 올 손님이 없다 ~~~~

말했듯이 딸 년은 결혼 하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이유도 있지만 

이 긴 휴가를 멀리 유럽 여행으로 일찌감치 정해 놓았고<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덴마아크>

아들 내외도 이번에는  귀성 전쟁을 치루면서 까지 집으로 내려오지 말고 푹 쉬면서 힐링해라

<나중 이것은 새롭게 글을 써야 겠다 ~~~ 


울 서방 같은 분은 하는 일 없이 집에서 몇날을 쉬면 병이나는 사람

일이 있던, 없던 무조건 출근으로 사무실에 나가는 것이 원칙인데 ~`

아 다행이다 ~~다른 사람들, 사무실도 아니 온 나라가 운수업 외엔 쉬는 곳이 없으니

우리도 쉬어야 하니 어디 ~~추석 다음날쯤 바람 쐬고 옵시다로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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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포함 2박 3일을 경북의 윗 지방을 둘러보는 시간이 되었다


첫날


하늘은 화창하고, 바람은 산들하다

25번 국도를 타고 오르는 들녁길은 가을로 물들어 가고 붐비지도 않는다

이번에는 한옥을 두칸 빌려 하룻밤을 자며 벌초와 성묘를 하자는데 ,

고택에서 잔다는 것에, 호기심이 인다


아산에서, 서울에서, 구미에서 각각의 거리에서 금당실 마을까지 가는 시간은

구미가 제일 가까워~~지나가는 길에 볼만한곳 들렀다 갑시다 하는 중에

연락이 된 큰 오래비네와 만난 곳은 회룡포가 있는 용궁 마을

맛집으로 소문난 단골 식당에서 번호표로 기다리다가 순대국으로 점심을 먹었다


금당실 고택 체험집 ~~고택은 아니고 한옥 체험이라고 해야 맞을듯 하다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지만 방안은 간단한 주방 시설과, 화장실이 있고

창호지 바른 큰 창과 문이 있다 ~~방충문과, 또 유리문이 있고 , 튼튼한 문고리가 있다 


서울서 내러오는 길은 곳곳이 밀리고 막혔다고 ,늦으막히 들어오는 작은 올케의 몰골이 초췌하다

하루 전날 열흘이 넘는 긴 유럽 여행을 마치고, 아직 시차도 적응 안됐는데 오는것을

요즘 며느리들은 이해하기나 할까  


남자들은 벌초를 하러 가는데  

울 서방은 이곳 본가에서도  선산 벌초를 혼자 다 이틀에 나눠 했다고,그러니 쉬어야 한다

큰댁의 오라비까지 쌔고 쌧는데 알아서 해라 , 우리는 출가 외인이다

울 서방 일 시키면 안 됀다고, 그리 알아라 라고 큰소리 뻥뻥 쳤는데도 불구하고

오래비들 보다 시골 출신인 울 서방이 워낙이 일을 잘해

올해도  강서방 없으면 벌초도 못했다 할 정도의 일을 또 했다 ~~에구 일복 많은 울 서방



마을이 조용하다

여러개의 한옥 방들이 모두 다 손님들로 있을텐데 `조용하다

여러 맛난 먹거리를 준비해온 큰 올케의 정성으로 저녁 밥상은 참말로 맛나다


밤은 이슥해 오고 , 시간 늦었어도 오랫만에 모인 형제자매는 이야기가 끊어지지 않는다


오스트리아에서 사왔다는 작은 올케의 스카프 선물

또 라오스 출장길에 사다 났다는 큰 오래비의 선물~

용궁 시장 제유소에서 짠 참기름과, 금방 정미소에서 나온 쌀 한푸대씩을  선물로 가져간 나














금당실 마을길과 , 하룻밤 묵었던 고택



둘쨋날


새벽 일찍 일어나 오랜 마을길들을 걷고 싶었는데,

따스한 이부자리에서 조금만 , 조금만 더 하다보니 ~~ ~~햇살도 눈부시게 올라왔고 밖이 훤하다

부지런한 큰 오래비는 벌써 나가고 없고,


성묘를 다녀온후 ~~인근을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아직도 추석 연휴가 많이 남아 있고, 시간이 널널하다는것에 저절로 느긋해 진다



예전에 분교 였던 곳~~지금은 무얼하는지





십승지에 속한다는 오지 중의 오지 ~~~산속 깊은 마을

요즘은 버스도 들어오고, 전깃불도 들어온다 ~~1980년대 이후에







이곳은 일제시대대 부터 있었다는 수로가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다




예천 용문면 산 꼭대기

선동이란 동네에서 보면 산 꼭대기 인데, 길을 돌아 댐이 있는 이곳에 서서 바라보니

저 아래 보이는 곳이 부모님의 선산이 있는 선동이 보인다





예천 용문 상부 댐에서 작은 올케, 큰 올케

 여동생은 직장때문에 내려오지 않았다

마음은 소녀 구절초 꽃 다발을 묶어 들었다


*작은 올케는 유럽 여행길에서 음악회를 갔다고 한다

거기서 벌레에게 발목이 물렸는데 , 그것이 한주나 된 어제 다리에 발진이 생겼다

큰 올케랑 늦은 밤에 20리나 떨어진 당번 병원 응급실에 갔다가 응급 처치를 받고 왔다 >





회룡포



회룡포전망대 에서 울 큰 오래비


회룡포에서 친정 식구들은 모두 아산으로 갔다

우리만 ~~이제 즐거운 추석 여행 ~`고택 탐구가 시작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