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친구들

금오산에 가고 싶을때는

천사하야니 2017. 8. 16. 17:26

 

 

 

 

 

 

 



 

 


 



 

 

 

 

 

산은,초록으로 숲을 이룬 산은 비가 올때면 더욱 아름답다

 

비가 개이면서 산 안개들이 구름처럼 뿌옇게 쌓여

흐려져 올때는 산은 더욱 아름다워진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큰 비가 내리고 난 뒷날이라든가

몇며칠을 장마비가 쏟아지다가 어느하루

개인날에는,하던 일 잠시 멈추고

금오산 명금폭포로 정말이지 꼭 가봐야 한다

 

늦은봄,초여름 또는 한겨울에는 상상조차 하기힘든

거센 물 줄기가 하늘에서,땅으로

깎아지른 바위벽 저어 위에서 계곡 아래 크나큰

낙차로 내리 꽂이는 물줄기를 볼수가 있다

 

내리치며 계곡 사이 바위를 부딪치며

흐르는 물소리는 우리들 귀를 멍멍하게 한다

 

어제도,그제도 밤이면 세찬비로

낮에는 진종일 질금거리는 가랑비로 이 땅에,내렸으니,그땐 꼭 가봐야 할끼다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히고,답답하던 모든것이 시원해지는듯 할꺼다

 

다른 지역에서 오신 분들을, 우리는 재는듯한 마음으로

눈을 크게 뜨고 바로 이곳입니다라고

자랑스런 마음 내 비칠수도 있을꺼고,

전국적으로 이리저리 연신 세찬 물소리의 폭포 동영상을 카톡으로 쏘아 보내게 된다

 

그러니,언제라도 좋은그곳이지만,이왕이면

장마비가 그쳤을때 가보거라

저어높은 산 위 골짝마다 어떻게 이쪽으로만

빗물이 ,물줄기들이 모아져 이 폭포가 되었는지

참말로 신기하기도 하고,창조주께 감사가 된다

장마이후,장마중에 명금폭포의 세찬 수량을

보노라며,세상에서 제일 부자 인듯한 마음도 된다

 

 

바로 오늘,오전에 만나

우리는 폭포에 다녀 왔노라

계곡사이 맑은 물에 양말벗고 발도 적셨느니라

만나면 그저,정답고 즐거워지는 소중한 벗님들

수선화 친구들

 

때마침

함초롬히 수 다투어 피어난 맥문동 보라색 꽃

군락이 그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