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축복

오월 ~~황금 연휴

천사하야니 2017. 5. 8. 16:13

오월 입니다

 

사월의 끝과, 오월의 시작이 황금 연휴로  주욱 이어지는 중입니다 

1, 3, 5일이 근로자의 날, 석탄절, 어린이날이었고

이젠 내일 대통령 선거로 직장이 쉬는날로 되었으니 

월요일인  오늘만 휴가를 내면,열하루가 되는  

좋은 계절 오월의 최고의 연휴가 된답니다

 

징검다리 휴무로, 중간 날짜에는 출근하는 우리 아이들도

이번엔  이틀밤을 쉬었다 갔기에, 조금 여유로왔답니다

매번 그렇지만 이번에 아이들 오면 뭘 해서 먹일까,

무얼 사먹으로 나갈까 ,어디로 잠시 나들이를 갔다 올까

기다림은 설레지만 , 지나고 나면 생각했던것의 절반도 하지 못하고

보내고 나서 아쉬워 집니다

 

 

멀리서 집으로 오랫동안 운전해 오는 아들내외나

버스와 ,기차, 지하철을 타고 오는 딸아이나 집에오면 쉬고 싶은지

그저 한나절 잠만 푹 푹 자고 싶어하는것을 보면 , 그래 푹 쉬거라 하다가도

친구들 만나러 나갈 땐 ~~망설임없이 나가 밤 늦게 돌아오는 것 보면서

이젠 잔소리도 늘어놓지 못하지요 ~~마치 예전에 우리가 다 그랬듯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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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동네에 들어오면 아카시아 향기로 온통 가득 차 있답니다

아파트 오른편으로 작은 동산이 있고, 그 산이 이곳 주민들의 산책로겸 등산로인데

동산 꼭대기에도, 동산 오르내리는 길에도, 동산 가장자리에도

지금은 아카시아꽃이 남김없이 다 피어 있어 하얗게 꽃잎 떨어지는 꽃길이 되어 있답니다

그렇게 꽃들이 피고 지는데 , 벌들은 어디로 갔는지 `보이지 않는것이 참 이상 합니다

 

 

 

 

 

 

 

 

 

 

 

 

아카시아 꽃 한가지가

새벽기도를 다녀온 남편이 꺾어와서

잠든 , 저의 머리 맡에 놓여져 있습니다

향긋한 꽃 향기속에서 잠이 깨어 아내 기분 좋으라고 두었는데~~

그 마음, 그 사랑을 잘 알기에 난 고마워요 소리만 합니다

 

 

 

 

 

 

 

 

 

 

 

 

 

 

 

아들 내외가 왔다 갔습니다

바구니째 안고온 카네이션이 네개의 화분팩에 담겨 있던것을

아이들이 가고 난 후 , 시들어 버린 꽃 송이를 다 제거하고

저렇게 한개씩 ,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금방 시들어 버릴 꽃다발이 아니라 화분으로 가져온 며늘아이 지혜가 보입니다

봄이면 울 베란다 정원이 꽃 동산이 되는걸 알고 있는 아이들이

이 카네이션꽃들도 화분에 옮겨 심어 잘 키워낼걸로 기대하나 봅니다

한 송이도 잘못 되는것 없이 싱싱하게 자라길 바래보지요 ㅎ

 

 

아들내외의 강아지가 , 이번에도 함께 내려 왔습니다

늦은 시간에 집에 도착하자 마자, 강아지는 갑자기 힘이 철철 나는지

거실에서 이방, 저방으로 바쁘게 뛰어 다닙니다

 

20여일 만에 다시보게된 강아지 셜록이가 사랑스럽네요

남편의 아침 운동이 놀이하는 줄 알고, 앙앙거리며 까붑니다

저는 강아지 데리고 걷고 싶길래 두번씩이나 아침 산책에 함께 나갔답니다,  

 

 

 

아들내외보다 앞서 , 딸아이가 다녀갔습니다

이래서 아들과, 딸의 다른점이 이야기 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향 탓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들네의 선물은,꽃이나 금일봉 , 아니면 본인들이 생각하여 만들어 오는 선물 같은 선물

딸은 엄마가 무심코 했던 이야기나, 엄마 뭐가 필요해요 라고 이야기 해서 묻고 하는 선물

뭐가 있드라, 너무 이쁘더라, 누가 사주었더라고 하더라 하면

우리딸은 꼭 그것을 기억해서 사다주거나, 사줄까요 합니다

 

내가 언제적에 했던 이야기 인지,나도 했다가 잊고 말았는데 ~

어느 블러그에서 본 어른들을 위한 색칠 노트~~엄마도 한번 해볼까 소리를 했었나 봅니다

울 딸이 이번에 고걸 선물로 사 왔답니다 ~~

이런 작다면, 작은 것에도 무한한 행복을 느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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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 되었구나 하였는데,

오월들어 벌써 두번째 맞이하는 월요일 입니다

아이들 덕분에 엄마로써 행복하고,

넉넉지 못한 세상에서 살았던, 돌아가신 부모님들 생각도 납니다 

어버이날에 앞서, 미리 다녀간 우리아이들을 향한 기도가

부모로써 더 중요하며, 더 뜨거워지게 하는  어버이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