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방문

샤인 교회 ~`주일 예배

천사하야니 2017. 3. 9. 18:53

`선교지 다녀온지 오늘로써 3주째~`

 집안일로 서울 출타와, 여러 잡다한 일로 정리가 늦춰 졌다

 

2월 19일

 

선교지에서 주일을 맞고 주일 예배를 드리게 되는것이 감사하면서도  신기하다

 

 

우리가 묵었던 호텔에서 오늘 주일 예배를 드릴 샤인교회는 별로 멀지 않는 거리이다

차로 이동하면 10분 거리라고 하지만, 교통 체증은 이곳도 심하다

어제부터 연락없이 오지도 않는 관광 버스 대신, 우리는 이곳에서 선교사님이

운전 하시는 작은 미니버스에 비좁게 몰아타고서 ~`이동하여도  

투덜대지 않고 즐겁게 작은 우스개에도,까르르 여유로운 것은

가난하고 약한 선교지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온 , 그 이유일 것이다

 

 

그런데 그 버스 맨 뒷 좌석에 어제 빨도샤인교회에서 본 여러 성도들이

본 교회에게 예배를 드리려고 가는 중이다

 

아직 고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앳된 처자가 놀랍게도 아이 엄마라고 한다

이제 스물 한살 ~~~필리핀사람들은 결혼 연령이 빠르고,

또 아이들을 많이 낳는 문화가 있다 ~~~사람이 자산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하늘은 한 없이 높고 푸르며, 햇살도 고른 주일날  

오전 예배를 우리는 샤인 교회에서 드렸다

이 교회는 선교사님의 35년 선교의 메인 교회이며 본부 교회이다

인근에 새로 개척해 나간 교회중 왕복 열시간 거리에 있는 곳이 한개

또 여섯 시간 거리에 있는곳이 2개가 있고, 

시내 빈민가에 빨도 샤인교회를 포함하여 4개의 교회가 있다

각 교회에 현지 성도들을 제자 훈련을 해서 섬기게 하고 있으며

리더들은 한달에 한번 모여서 집회를 한다고 하신다

목사님은 매주 로테이숀으로 돌면서 설교를 하신다고 한다

 

이렇게 새로 키워져 나간 교회를 외부 목사님을 모신적이 더러 있으나,

이곳 주민들과 함께 동화 되지 못해 떠나시곤 하여, 성도들이 상처만 받게 되어

함께 고생하며 눈물로 기도하던 충성된 현지 성도를

제자 훈련을 거쳐 리더로  키워서 , 평신도 사역자로 세워 인근 교회를 섬기게 하고 있다

 

선교사님 내외분의 이곳 필리핀 사랑이 참으로 뜨겁다

 결코 적지 않는 연세에 힘든 사역들 낡은옷에, 검게 탄 모습이지만

 여느 필리핀 사람처럼, 아니 그곳 세부의 사람처럼 동화 되어 보이기도 한다

단지 ~`한국사람으로도 큰 키와 뜨거운 열정으로 구분 되어질뿐이다

 

성도들을 대하며, 영어와, 따갈로그어로 찬찬히 설교를 하시는 그 모습에서

 따스하게 웃는 모습은목사님께 몰려 오는 아이들을 대하는 표정에서~~

그 영혼에 대하여 깊은 사랑이 없이는 절대하지 못할 소명

 

주일 예배를 마치고 ``

사모님과  성도님이 차려주신 필리핀 음식으로 교회에서 점심을 먹었다

아기돼지 바베큐와,이름모를 현지 음식 파인애플,

식당하는 권사님이  해온  밑반찬 짱아찌 몇가지로로도 풍성한 식탁이 되었다

모두들 맛있게 먹고, 또 더 덜어 먹는다

 

이곳 성도들에게도 맛난 점심이 또 주어졌는데~~아마 평소보다 나은 메뉴 아닐까 싶다

이 모든 경비는 물론 우리 교회에서 전 교인이 마음을 합심하여

선교지를 위한 특별 헌금을 <아는이 점심 한끼 같이 할 정도를> 했기에 가능하다

 

점심을 먹고 ,오후 예배를 드릴 교회를 가기 전 막간을 이용하여 호텔로 돌아왔고

객실로 가는 것 보다 스타벅스에서 ~~목사님이 쏘시는 커피를 한잔씩 하며 잠시 쉰다

패키지 여행땐 여기서 몇분, ~`지금부터 몇분 하는 것 없이 시간도 쉬엄쉬엄 가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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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선교사님과 나눴던 이야기를 정리 해 보고자 합니다

세상에 살며서, 또 적지 않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고,

좋은것들을 누리며 쉬고 싶은 마음은,누구라도 가지고 있겠지요

그러나 무엇이 이 선교사님들을 이렇게 이 땅으로 불렀으며

무엇으로 그렇게 부족한 것 많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행복하다며

모든것이 감사하다라고 말하게 할까요 ?

 

 

뺠도 샤인 교회당  건축은 시작부터 부지 구입부터 교회 건축까지

제법 시간이 오래걸렸고  

여러가지 숱한 난관들로 몇번이고  포기할려고도 했답니다

그때마다 먼길을 몇시간이고 걸어와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성도들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그 곳에 예배당이 있으면 더 많은 그곳 주민들이 하나님을 알게 될텐데

 

도저히 되지 않을듯 또 될듯 될듯하다가도  무산되고 마니,

정말 이곳에 교회 건축을 그만 둬야 겠다라고 마음먹었을때에 

잃어버린 영혼을 위하라는 하나님의 특별한 음성을 듣게 되었답니다

교회까지 가는 길이 나지 않아, 완공된 건물을 쓰지 못한 경우가 있기도 한데

이 모든것도 주님께서  다 해 주실걸로  맡기며, 힘들게 힘들게  추진 하였답니다  

 

입당예배때  함께 기도로  동력하였던  인근 선교사님들이

모두가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 저 많은 영혼들을 어찌라고

저 들을 불쌍히 여긴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교회를 이끌어 주시며

하나님의 사랑이 감사하다고 하셨답니다

 

세부 시티에 센터 샤인 교회를 중심으로 전부 여덟개의 교회가 있는데

현지 성도들을 제자 훈련을 하며

중, 고 대학생들 100 명을 학자금을 지원 한다고 합니다

그 학자금을 후원 받고자 교회에 나오는 학생들이 있고

학생이 나오므로 부모나 형제들이 함께 교회로 전도되어 오며

그래서 한달에 20여명 정도 세례를 받는다고 합니다

 

매달 장학금으로 120만원이 나가는데, 결코 작은 돈이 아닌것은 확실하지요

 

장학금의 시작은 부모님이랑 가족 선교를 왔던 어느 장로님의 아들이

마음에 감동이 되어 집으로 돌아가 외할머니께 이야기 하니

불쌍하구나라고 ~~선뜻 주셔서 보내온  50만원이 장학금의 종자금이 되었답니다

 

 

도저히 이달은 싶어도 현실적으로 줄 수 없을것 같은 상황이 되어도

순간순간 기적이 일어나듯 , 누군가가 보내주며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한번도 장학금을 못 준 적이 없다고 하십니다

 

아주 가끔은 선교사님 생활비에서 장학금이 충당 될때도 있는데  

자녀들이 다 자라 함께 살지 않아

생활비가 적게 든다고는 하지만 근검생활을 할수 밖에 없을듯 합니다

 

 

저희는 선교지에 잠시 머물다 왔을뿐입니다

선교여행으로 온것만으로도 선교를 한듯한 가벼움이 조심스럽다  

이곳의 앞서지 못한 문화도,깨끗하지 않는 주변도, 환경도 모두 개의치 않는

이 곳의 주님을 알지 못하는 영혼들만을 위해, 이땅을 사랑하는 선교사님들을 보자니,

긴 세월동안 필리핀 사람처럼 되어 버려 그래서 가졌던

이곳에서의 우리의 자잘한 불편함들이 더 높고 귀한 사명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선교사님들의 삶은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다

 

 

 

우리 목사님과, 최광석 선교사님


 

 

주일학교 아이들 특송


 

 

예배 후 샤인 교회 일층 식당에서 함께

김말손 선교사님과 현지 집사님이 손수 차려주신 점심 식탁

부채춤 무용수들은 아직 내려 오지 않았구나

 

 

 

 

 

스타벅스에서 기다리는 중에 몇몇은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나머지 분들은 호텔 객실에 잠시 갔나 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