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에서 보낸 주말 오후
감격스런 헌당 예배를 마치고,
교회는 샤인 교회의 성도들과 현지 주민들의 함께 하는 잔치가
함께 하는 점심 식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많은 이들로 교회당이 비좁아 우리는 곧장 나와야 합니다
얼른 비워주어야 했고 ``이제 점심 시간이 되었답니다
며칠간 사용하기로 했던 관광버스가 약속을 깨며 예약이 무산되어
우리는 선교사님의 작은 미니버스에 스무명이 구겨 넣듯 넣어 이동합니다
온갖 우스개 소리가 오고가고 까르르 웃는 소리는 약간의 불편함도
다 감싸 안으니 재미있습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이 묵는 호텔 가까이의 대형 쇼핑몰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쇼핑몰에 들어가는 입구에 무장 경관이 지키고 있고,
공항처럼 모든사람들을 짐과 몸을 검색합니다
총기 사고가 빈번한 필리핀에서는, 곳곳에서 이렇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철처하게 검색하나 본데~~세부는 전국에서 가장 치안이 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의 이층에 한 코너에 넓게 자리잡은 곳
한국과 일본 음식, 필리핀음식으로 전문뷔페인데 ~`아마 관광객을 겨냥한듯 합니다
이곳에는 그 달에 생일인 사람이 오면 네명당 한명을 무료라고 합니다
우리 팀에서도 세명이 여권으로 호적상 생일이라고 증명되어
미니 케익과, 축하노래를 직원들이 높은 목소리로 불러주었으며
우리들은 함께 박수로 답례하며 ~~이국 땅에서 흥겨운 점심 시간이 되었답니다
모든것이 천천히 계획성 없이 느릿느릿
아니 계획을 짰다고 해도 패키지 여행처럼 빡빡한 것이 아니어서
오늘 , 토요일 일정은 한껏 느긋 합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4시에 필리핀의 유명한 전신 맛사지가 예약 되어 있다고 하니
아직도 한시간 반이 넘도록 시간 여유가 있어 쇼핑몰 둘러보기에 시간이 널널합니다
무엇보다 이 쇼핑몰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넓은 규모이고
이 나라의 여러 고유 브랜드와 해외 물건들이 많고 볼꺼리 많으니
어찌 기다리기 지루하게 가만히 앉아 있겠습니까
25 대 1의 우리나라 화폐단위로 맞춰 봅니다
우리가 환전해온 1천 페소가 우리돈으로 이만오천원 입니다
운동겸 , 소화를 시킨다고 몇몇 여자 집사님들끼리 쇼핑몰을 둘러보는데
저 역시 이런 자리 빠질 수 없어 ~`아래층, 위층 분주하게 다녀보고
몇몇 두세사람 친한이들끼리 짝을 이뤄 구경하며 , 권하기도 하는데
이제 돌 된 손녀를 위해 류권사님이 우리돈 오천원쯤의 헤어밴드를 샀답니다
우리나라처럼 아래층서 꼭대기 층까지 훤한 중앙 대형 무대에서 청소년들의
댄스 페스티발 리허설로 시끌법적곳에 잠시 멈춰 다리쉼으로 구경하곤 했습니다
누가 무얼 샀는지 , 호기심있게 함께 보기도 했는데`<말린 망고,코코넛 오일을 사신분도 있다>
대부분 아이쇼핑, 윈도우 쇼핑 만으로 그쳤고 ~~`
이제 우리는 전신 맛사지를 받으러 갑니다
여행지에서 패키지로 가면 60불을 홋가하는 적지않는 옵션을 내야 하는데
이렇게 자유 여행으로 현지를 잘 아는 선교사님이 예약해 주신곳은
20불도 들지 않는 금액으로 우리는 최상의 맛사지를 받았습니다
한국에서는 한번도 누려보지 못할 호사
동남아에 오니 , 우리가 이런 호사도 누려보나 봅니다
샵은 조명을 어둑하게 해 맛사지사의 나이도 짐작할수 없지만 , 숙달된 솜씨와
뜨거운 돌을 온 전신에 문질러 주며 피로한곳, 경락에 요리조리 힘껏 만져주니
피로가 저절로 풀리는 듯 행복 합니다
그러고 나니 어느새 또 저녁 먹을 시간이 되었답니다
여러 레스토랑이 밀집한 높은 건물 입니다
세부에는 관광객이 많아선지 ~`정말 큰 대형 식당이 많나 봅니다
아주 큰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Sea food 전문점 무한 리필이 우리를 웃게 하는데~`단 남기면 벌금을 낸답니다
그런데 20명 대 부대가 가는데 예약 조차 하지 않고 갔는데<선교사님이 하실줄 알고>
이곳은 예약문화가 없는가 하고 생각했답니다
그 너른 레스토랑에 토요일 저녁이라선지 많은 사람들로 넘쳐나 앉을 자리조차 없고
1시간 이상 기다려아 한다는데 , 다른 곳에 갈까 기다리자 의견이 분분하다가
레스토랑 앞 로비에서 어영부영 그냥 기다리게 되었답니다 ~~~
여기저기 슬그머니 똑 맞춰 떨어지지 않는 진행에 수군 거리게 됩니다
겨우 야회 테이블이 자리가 났는데 ,땐 저넉 바람이 솔솔 불기 시작해
덥지 않았고 시간은 여덟시가 넘었기에 ~~배가 고플만큼 ~~고프네여
우리팀이 먹을 여러 생선들을 미리 골라 주면 주방에서 즉석으로 만들어주는데
먼저 만들어진 요리들이 한두 접시 천천히 나오기 시작하며
양쪽 가장자리부터 세팅이 되니 ~~가운데 앉은 자리까지 오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러니 음식이 오면 한개씩 자기 접시에 덜고 옆으로 전달해야 합니다
모두들 배가 고플만큼 고프기도 했지만 장난겸, 재미로 이쪽으로 먼저 달라는둥
중간에 앉은 우리들은 나이와 직분에 관계없이 웃고 까부는 척 하면서
잠시 배고픈 것을 못 참고,부지런히 덜어다 먹습니다
삶은 새우, 구운 새우 , 삶은 게, 오징어 튀김, 게 튀김``조개구이, 생선꼬치,
그러고도 이름 모를 여러 생선구이들 브루콜리, 당근 세부의 마늘 밥,콜라
음식은 이제 막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이젠 적당히 배가 부르니
다른이들에게 음식 접시가 넘어가며 더 많이 권합니다 ~~
늦은 저녁~~
늦은 귀가
이제 호텔로 돌아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