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네 강아지 ~~
집안에서 애완견을 키우는 집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저녁 산책길이나, 운동길에 개를 데리고 걷는 분들이 전에 보다 더 많은 것 같고
친정 형제 자매들 가정에도 개나 , 고양이 ,두 종류 모두다 키우기도 합니다
예전에 시골에 살았던 내 중학생 시절에도 우리집에 개를 키웠고,
나랑 내 동생은 정말 개를 좋아 했었는데 그때 우리 생각에 우리 개는 정말 영리한듯 했습니다
우리는 그 당시 세련된 이름을 짓는다고 쏘니라고 짓고 그 이후
서울로 이사를 가기 전까지 우리집 개는 무조건 쏘니라고 불리웠답니다
우리 아이도 어렸을땐 참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했지만
많은 가구들이 아파트로 살면서 ,좁은 집에서 강아지 키우기는 좀 그렇지요
또 개 한마리 키우는것이 예전 밥 찌꺼기 먹이는것이 아닌 사료를 먹여야하며
어린아이 기르는 것 만큼의 돈과 정성이 들어간다기에 귀찮음이 더 컸지요
저도 시골 마당에서나 키울 강아지를 집안에 들여 개똥을 치며, 목욕시키는것등
집안에 동물이 들어와 특유의 냄새가 나는것도 싫어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남편이 개를 아주 싫어 합니다
남편이 초등학교 일학년때 나이로는 두살 차이, 한 학년이 높은
하나 밖에 없는 누나가 개에 물려서 죽었던 ~~슬픈 기억을 평생을 안고 살아갑니다
저도 그 남편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싶기에 정말 아이들이 원하고 원했지만
이 다음 ~`너희들 어른이 되어 그때 키우고 싶으면 키워라라고 그랬답니다
그런데 ~~이제
한동안 별 연락도 없는 아들아이가 전화로 조심스레 이야기 했습니다
엄마 강아지 키워 보고 싶어서 ,아들 아이가 강아지를 샀다고 합니다
웰시코기라는 종류의 저는 이름도 첨 들어보는 종 입니다
나도 모르게 엄마는 강아지 싫어, 아빠도 싫어해라고 이야기 나왔지만
이 아이들 개 키우는데 돈이 얼마나 들껀대 ~~대출도 빨리 갚아얄텐데 로 머리가 팽팽 돌아갑니다
``나도 싫어 했는데 주택에 살게 되었으니 이제 한번 키워 보고 샀어요라꼬
며늘 아이는 뭐라는데라고 묻지 않을수 없는데 처음엔 싫다고 했지만 ,
강아지를 사 안고오니 너무 귀여워 한다고 속없이 이야기합니다
며늘아이는 처자적 집에서 키워 보아 반대를 했지만 ,아들아이는 얼른 강아지를 사왔고
살아 움직이는 애완견을 보는 순간 너무 귀여워 한답니다
멀리서 , 따로 사는 엄마가 , 또 저희들 삶에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기로 하였지만
그럼 ~~아기 낳기 전까지 키워 보던지 라고 말 할수 밖에 없네요
개 목욕 시킬때 항상 도워 주고 ``훈련 시킨다고 호되게 하지 말고
개가, 어린 강아지가 왜 사랑스럽지 않겠습니까만
저는 집안에서 개가 쫓아 다니며, 침대에 함께 안고 자거나 하는것이 이해가 안됩니다
그저 마당에서 키우는 진도개가 좋아 보이지요 ㅎㅎ
셜록 , 셜록 ~~~아들 아이네 강아지 이름입니다
평소 같은 서울 하늘에 있으면서도, 자주 연락도 않던 데면데면하던 아이들이
어릴적 부터 키워보고 싶어했던 딸아이에게 제일 먼저 자랑을 했나 봅니다
오래비가 강아지를 키운다는것이 너무 좋기도 하고 궁금해 강아지 보러 찾아 갔고
딸아이는 이제는 수시로 오래비에게 연락을 하며 강아지 선물도 사 났다고 합니다 참내~
우리 셜록이 우리 셜록이라고 제 개인양 ~~딸아이가 좋아라 하며 스마트 폰에도 사진 저장해 놓습니다
개로 인해, 강아지로 인해서라도 두아이가 다시 인정스럽게 지내는 것이 다행입니다
처음 사왔을때 셜록이 사진 ~~지금은 꽤 크다고 한다 `내가봐도 귀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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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이가 이제 오랫동안 살게 될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이 결혼하여 2년동안 살게 되었던 오피스텔 아파트는
계약 기간이 남았는데도 그 집을 매매 하라는 집주인의 전화가 시도때도 없이 수시로 왔고,
그래서 집을 보러 오러 사람들이 왕왕 있고, 사지 않을꺼란 말에
전세비가 또 왕창 올라가니 ~~~아이들은 그 짧은 기간 동안에도 집없는 어려움을 겪어야 했답니다
한번씩 이사 가는 것도 경비가 또 만만찮고, 무엇보다 서울의 아파트는 전세가 엄청 나지요
아이들은 고심하고, 생각끝에 주택으로 이사를 가기로 했다고 합니다
두 아이가 맞벌이를 하니 전세비를 보태고 전세대출 이자가 그리 높지 않은것에 용기를 냈나 봅니다
이럴때 부모로서 척하니 보태 줄수 있음 좋으련만, 아들아이는 저희들 힘으로 해 본다고 하니
대견해 보이기도 하고 그 대출이 아이들 삶에 열심히 일하며, 근검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 달라고
바라게 됩니다 ~~~
아들집이랑 며느리 그러니 친정집에서 5분 거리이니 , 나중 아기 낳으면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
무엇보다 딸이랑 가까이서 살고 싶어하는 친정 부모님 마음도 커 그쪽 동네로 갔나 봅니다
이제 아들을 빼앗겨 버렸다고 놀리는 친구들도 제겐 있지만
저는 며느리가 부모님 가까이 살면서, 맞벌이 하면서 가사에 스트레스 덜 받고
또 며느리가 편하면, 아들에게도 더 잘 할수 있겠지라는 내 마음 큽니다
부디 아들아이가, 처가 부모님께도 많은 사랑받고, 어른 잘 공경 했음하는 마음 크지요
결혼 한 아들은 어째든 이제 동포가 되고 맙니다 ㅎㅎ
대출을 많이 얻고, 주택 한층만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사를 하기 전에
그집을 수리 하기 위해 한달 동안을 짐들을 이삿짐 센터 컨테이너 박스로 보관을 하고
조그마한 집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데 마치 새 집을 짓는 마냥 엄청나게 알아보고 ,
주말마다 일일이 공사에 관한 것들을 둘러보며,꼼꼼히 비용 절감을 위해 공부했답니다
참말이지 울 아들은 너무 꼼꼼하니 그것이 때론 지나칠때도 있답니다요
집 수리동안 매일 장모님이 출근하셔서 지켜 보시고 둘러 보시고
건축을 하시는 장인 어른도 퇴근하시면 보아 주셨다니 ~~우린 덥기도 하였고
멀리서 이야기만 들으며 ~``공사 진행과정을 들었답니다 ~~
세주에 걸쳐 마무리가 되었고 아들내외는 이사를 했으며, 한번 오시라는 초청은
가을이나, 겨울로 미뤄 둔 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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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시작되는 구월~~~끝날것 같지 않았던 여름 폭염도 이젠 지난 여름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하루 왼종일 시원하고 서늘한 오늘~~일년중 최고로 좋을때가 진행 되고 있나 봅니다
새벽에도 내리던 비가 지금까지 쉬지 않고 내리고 있으니
여름 철 장마때 어디론가 숨어있던 비들이 이제야 자라 찾아 내리는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