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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로 두타산 무릉계곡~~

천사하야니 2016. 7. 13. 20:07

 

한달에 한번 정도는  가까운 근교의 산을  다니자고, 지난모임때  이야기는 있었다

칠월에는 서로의 시간적 형편에 맞춰 세째주  월요일로 가자던 것이  

갑자기 동해로, 그것도 한주나 당긴 두번째 월요일로 급작스레 변경 되었다


사연인즉 부동산 임대업을 크게 하는 그레이스네가 사업체를 동해로 옮겨 갔는데

그 건물들이 다 나가기 전,에 우리가  빈 집에 숙박하면서 묵을수 있다기에

얼씨구나 좋구나 하고 급 추진 되었다


카톡 내용


급보

~중략

산행 하기로 한날 동해로 가기로 정해졌습니다

각자 이불은 가져가야 하고 `모두들 날짜 조정해 두십시요

숙이씨~~야호 ~~^^

마르가르타~~~~~~호야 ``

이번에는 루치아<이제부터는 애나언니 세레명으로 부르라고 함 >님의

승용차를 보험을 들고, 그레이스님이 운전을 합니다


모두들 각자 평소 드시는대로 먹거리와, 간식 준비 하십시오`


이렇게 룰루 랄라 날짜만 가길  기다리며 심심 찮게 카톡이 오고 갔다

그런데 앗 세번째 주는 우리교회 창립 40주년 행사가 이어지는데~

그래서 부랴부랴 두번째 주로 수정을 하고 연락을 했건만

가는날까지 세번째로 믿고 있던 마르가르타는, 수요일 라운딩 날짜가 잡혀 있었다



내려올때는 그레이스는 신랑이 있는 동해에 머물렀다가 며칠 후에 내려 온다고 하니

우리중에서 베스트 드라이버인 마르가르타가 또 운전을 해야 하기에

 그곳까지 1박 2일은 짧다 ,2박 3일은 해야지 하던것을

모두들 빠짐 없이 다 가기 위해 하룻밤만 자고 오기로 결정을 했다

태풍이 몰아쳐 올라오고 있다는 일기예보도 있고, 무엇보다 또 친구들과 휑하니

가방 꾸려 나가는 것에 하룻밤만 묵고 오는것이 남편에게 덜 미안할듯 했다

참말로 우리 친구들 신랑들이 모두들 좋다 ~~`

어느 한사람 아내들의 나들이에 제동을 거는 사람 없이 ~~~잘 보내 주는 것이 감사하다




구미에서 동해로 가는 길은 중앙 고속도로를 거쳐 영주 IC에서 나와 봉화

태백을 거쳐 동해로 가는 길이 시간상으론 세시간 반 정도

굽이 굽이 돌아가는 경북 북부 지역과, 동해로 이어지는 초록의 숲길이

너무너무 아름답다


아니면 포항으로나 , 영덕으로 나가 동해안  7번 국도를 주욱 달려 가는 길은

편하게 달려 갈수 있으나 70킬로가 더 멀다고 한다

두쪽의 방향으로 가는 길은 먼저 태백으로 가고,

비가 올지 모르니 내려 올때는 7번국도 바닷길로 내려오자고 -그랍시다




그리하여 2016년 7월 11일 오전 일찍이 ~~모여 강원도를 향해 차를 달린다


 

가다가 잠시 다리 쉼을 하기 위해 차를 멈추었던 태백시의 구문소

 

 

 

 

미인폭포에서 점심을 먹을렸는데, 폭포까지 가는길이 애매하고

적당한 곳 밥 먹을만한 곳을 찾으며 올라가는데, 식사시간이 조금 늦어져 밥을 달라!!밥 하며 웃고 까분다

이집 , 저집에서 가져온 이 간단한 먹거리가 ~~어느 고급 한식집에 견줄 수 없이 맛있다

배 고파 정신 없이 먹다가 나중 생각나서 찍었고, 한봉다리 담아온 고추는 어디다가  두었는지  없다





 

숙이씨가 매니큐어를 가지고 와 ~~모두들 이쁘게  빨갛게 발랐다

그레이스가 안 바르려는것 조직의  응징이 있을거라고 해 엄지 한개만 바르기도 했고 ^^

짧은 여행이래도 여행은 우리들 마음을 모두들 일렁이게 하는듯 ~~용감하게 빨간색으로 ~~

 

 

두타산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에 있는 산. 태백산맥의 동단부에 위치한다. 높이는 1,353미터.


 


두타산 무릉계곡


 

많이 가물어서인지 생각보다 수량이 부족하다

가는 길이 태백산 검룡소의 가는 길이랑 자꾸 비슷해 보이는데, 강원도의 산들은 다 그런가 ㅎ



 

조선전기 4대 명필가의 한 분인 봉래 양사언의 석각과 매월당 김시습을 비롯하여 수 많은 시인묵객들의 시가

1,500여평의 무릉반석에 새겨있습니다.  

 

 

 

학소대



 

미국여행때 본 것보다 규모는 적지만 두타산에도 이렇게 좁은 협곡이 있었다


 

 

 

 

 

 

쌍폭포

두타산, 청옥산 등산하는 길이 여러 갈래이고 , 어느 곳까지는 얼만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자세한 이정표가 있다

이 곳 산에는 정말 폭포가 여러 곳에 많던데 ~~제일로 치는 용추 폭포는 가지 못했고

이렇게 두 줄기로 흐르는 쌍폭포도 정말 ~~우와 하고 소리칠 정도로 폭포의 풍경이 그림같다


 

두타산과 청옥산을 배경으로 형성된 무릉계곡은 일반적으로 호암소로부터 시작하여 약 4km 상류 용추폭포가 있는 곳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우는 이 곳은 고려 시대에 동안거사 이승휴가 살면서 『제왕운기』를 저술하였고,

조선 선조때 김효원이 이름을 붙인 약 4km 길이의 계곡입니다.


 

 


 쌍폭포에서 용추 폭포까지는 별로 먼 거리 같지 않지만,300미터 정도~`시간이 늦었다

 산속의 어둠은 일찍 찾아 오는 법이라 ,거기에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무릉계곡 , 깊은 산속은 아직 장마가 찾아오지 않았나 보다

장마철 수량보다 물은 세차게 흐르지 않지만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일 만큼 맑은 물에는 물고기도 많구나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니 참말로 좋구나

산길 걸을 시간 있겠나 싶어 원피스 차림으로 낮은 단화를 ,또 발가락에 끼는 조리를 신고도

거침없이 산길을 걸을 수 있었던것은 이 골짜기 가는길이 그렇게 험하지 않았도 하지만

평소에 부지런히 햇볕보며 많이 걸어둔 탓일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