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주님과

한 그릇의 콩나물밥이 나오기까지 ~

천사하야니 2016. 7. 3. 16:22

토요일 오전 열시까지

목자,목녀님들 교회로 나오세요

 

 

7월 첫번째 주일날 점심식사는  우리 초원당번 이랍니다

일년에 두번,상반기에,한번,하반기에한번

순서를 정해 각 초원이 돌아가면서 점심 당번을 맡게 됩니다

여기서 초원이란 장로님을 중심으로 예닐곱개 정도의 선교지를 섬기는 각 목장이 속해 있답니다

일년마다 반 편성 하듯이 초원이 재조직 되며 ,다른 목장들을 새학년 새 친구처럼 묶이는데

 이런 식사 봉사나,목자세미나를 통해 좀더 친해지게 됩니다

 

 

각설하고

점심메뉴는 전에 한때는 각 초원이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잘할려고 애쓰다보니

잘 해내는팀과, 그렇지 않는 곳은 자연 비교가 되고,그에 따라 너무 힘들어지기도 해

한동안은 교회에서 메뉴를 짜 주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장을 봐다 주니 ~~`주방 당번이 해얄 할 일이 훨씬 줄었답니다

 

쇠고기국,미역국,된장국에 반찬은 김치나 멸치볶음

아니면 비빔밥이나,카레라이스인데

간단해 보이는 식단이래도 엄청 손이 많이 갑니다

 

생각해 보세요

주일 낮에 대략  아이들을 포함해 천여명이 넘는 숫자가  식사를 하는데

아무리 간단하게 한다고 해도, 그 량이 참말로 많습니다

전기로 하는 대형 큰 밥솥이 성인기준 오륙십명 분 솥의 밥을

보통 열두솥 정도를 합니다 ,

우리 교회에는   어린 자녀들이 많은 것이 내일을 희망할수 있어 참 즐거운데

이런 어린 아이들과, 초등학생들 ,중고 청년~~ 따로 식권을 구입하지 않게 한답니다  

식권은 한장에 천원이며 이 수입은 모두 인근의 구제 헌금으로 쓰여진답니다

 

 

 

토요일 오전 열시 시간 맞춰 나가니 바쁘신 한두분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참석 하셨습니다

바쁜 장로님을 대신하여 목원 한분이 대타로 오신곳도 있네요

 

이번 메뉴는 몇가지중에 뭘 할까 고심하다가 ~~~콩나물 밥이 어떨까로 결정 되었고

콩나물 밥은 그래도 할것이 별로 없을 것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일단 나왔답니다

 

산더미 처럼 시루째 비워온 콩나물은 숫자를 세기도 그렇네여

콩나물은 대체 몇시루나 되는지 한량없이 많습니다

콩껍질 먼저 추려내고 맑은 물 나오도록 개수대에 물 채워~물 받아가며  

깨끗이 네번가량 씻어내는데

엄청난 양의 콩나물을 씻어도 씻어도 끝이 안나는듯 합니다

 

 

그 콩나물을 건지고

 

콩나물을 삶아낸 그 물로 당근,버섯을 넣고 밥을 짓는다는데

주일 점심 한끼 쌀이 매주 조금씩 다르긴 하나 거의 80킬로를 한다고 합니다

당근은 생각보다 적네요 한망태기 잘 씻어 채칼로 써는데 이런것은

남자 집사님들이 합니다

 

양파와 당근, 매운 청량고추 모두 다 토욜 미리 썰어 놓는데

이런 칼 잡이는 우리 교회 주일 식사 당번때는 모두 남자 분들이 많이 하는데

젋은 남자 목자님들도, 주방일을 잘하는 울 서방만큼이나 척척 잘 해내는것을 보니

목장 예배로, 평소 가사일을 많이 돕다보니 ~`그 실력들이 일취월장으로 늘어나는

우리 교회 남자 집사님들이랍니다

 

 

애기 느타리 버섯은 다섯 박스가 되는데  잘 찢어놓았는데, 좀 적지 않을까 싶어집니다

또 몇킬로나 되는지 커다란 다라이에 갈아놓은 돼지고기를 밑간 해 놓았다가,

주일날 오전에  참기름 넉넉히 두르고 볶을겁니다

 

 

토요일은 딱 요 만큼의 일들만 해 놓는데 ~~~그래도 시간은 훌쩍 흘러

점심으로 잔치국수를 한 사발씩 후루룩 하고 헤어집니다

누군가는 아이스케키를 언제 갔다왔는지 나가서 사와 ~~~디저트로 내 놓기도 하고요

 

주일 아침입니다

오전 아홉시가 되니 ~~`속속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성가대를 하는분, 교사를 하는분,또 예배 안내를 하는 저 섬길 시간따라

교회 여러 분야에 맡은바 사역을 담당 하느라 시간대를 달리해 주방에 왔다가

또 나가기도 합니다  

 

쌀을 잘 씻어 솥에 담고 , 그 밥물을 사찰 권사님이 담당하는데

항상 정확한 밥맛의 최고의 밥이 지어집니다

버섯과, 당근을 솥 숫자에 따라 딱 나눠 담아 놓는 지혜는 식당을 하시는

어느 목원입니다

제일 중요한것은 갖은 양념을 넣고

콩나물 밥을 비빌 양념장은 만드는데, 솜씨 뛰어난 권사님 정말 최고의 맛이 됩니다

 

12시 정각이면 점심 배식이 시작 됩니다

일부, 이부 예배를 마친 성도님들, 또 학생들이 식사를 하는데

밥을 퍼 담고 ,반찬을 담고, 국을 퍼 놓고 ~~이 배식이 여러 사람들의

착착 맞는 손발로 일사분란하게 매끄럽게 진행이 됩니다

콩나물과 고기 볶음, 김가루 양념간장 뿐인데도,오늘 주일 점심도  맛있네요

그 위에 또 누군가 혼사를 치룬뒤

감사함으로 낸 떡 두개씩, 오늘은 송편입니다

참 ~~너무많은 숫자로 인해 주방 바로 옆 드림홀에도 배식이

또 되는데 시간과 , 장소가 넉넉하다 보니 식당에 혼잡이 없는 것이 다행입니다

우리 교회 주방은 제가 서울에서나,대구, 포항의 다른 큰 교회에서 본 주방 

어디에도  결코 뒤지지 않는  규모랍니다

 

식사가 진행 되면서도 개수대 한쪽에 무더기로 쌓여지고,  빠르게 씻어나가는

설겆이는 남자 집사님, 목원님들이 자동 설겆이 기계의 도움도 받으면서

부지런히 힘껏 일한답니다 ~~

장로님이라고, 뒷전에 서 계시는적 한번 없고 ,모두들 신나게 기분좋게

이번 주일 올해의 봉사 당번을 해 냈답니다

 

 

                                   

                                    도립 도서관 이층 벽에 걸린   협동 수채화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