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황홀한 사월 ~~봄바람,

천사하야니 2016. 4. 4. 14:32

아 ! 아 ! 눈 부시어라

천지는  벚꽃들이 한 나무도 빠짐 없이 뭉게구름 처럼 꽃들을 이고 섰답니다

 

봄에 피는 많은 꽃들 중  개나리 , 진달래보다 이제는 더 친숙해진 벚꽃

온 나라를 술렁이게 하는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온 세상을 눈 부시게 합니다

 

꽃 봉오리가 맺고, 나뭇가지 마다 빼곡하게 , 구름처럼, 솜처럼피어 올라  

 화르르, 어느 한 순간에 숨 쉴 사이 없이 마구 피어올라 온 세상을 꽃구름 동동으로 만드는 시기

그러나 그  절정의 기간이 한주가 될락 말락 하나 참 아쉽지요

꽃을 보고 환성하고, 감탄하며 나중 가벼운 한숨으로 이어지는 ~~황홀한 봄의 향연은

우리에게 주시는 크나큰 축복의 시간 들입니다

 

해마다 피고지는 , 이제는 굳이 다른 지역으로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쉽게 볼수 있어 더 흐뭇해지는 지금

꽃 봉오리가 맺히기 시작하는 지난 수요일 부터 ~~사흘걸이로

오늘까지 연짱으로  엿새나 금오산 꽃길을 찾아 걷다가 왔습니다

 

 

그러니 봉오리가 아른 아른 꽃 피울 준비하는 것 부터 ~~기온이 급작스럽게 오르니

몇 시간의 시간차에도 꽃 봉오리가 피기 위해 색갈이 달라져 있더라는  것을 신기하다고 전하니

오바한다고 울 서방은 웃어 버리고맙니다  

 

벚꽃 피는 그 한주간 남짓 기간에는 , 시샘하듯

꼭 ~꽃샘 추위와 비가 내리니~~아차 하는 순간 꽃 볼 시기  놓칠까봐

올핸 매일 그곳이다 ,하고 마음속으로 미리 정해 두었답니다 ㅎㅎ

 

이 한주간이 아쉽고, 매일 햇살을 보고 걸어야 하는 강박에 있다보니

얼싸구나 싶어 하루치의 운동을 이곳에서 걷는 것으로 해내고 있답니다

하루치의 햇살을 받으며, 하루치의 목표 걸음대로 걷는 나의 하루치의 운동이 빌미지만

이런 날에는 집에만 들어 앉아 있기에 너무 아까워 ~~나는 봄바람 난 여인이라고 남편에게 일러 줍니다  

둘이서 , 또 둘이서, 혹은 넷이서  가기도 했지만  또 혼자서~~걸어도 기분 좋을 길들입니다

 

이틀간 벚꽃 축제가 있었고  첫날 축하 무대에는  남편의 색스폰 동아리에서 공연이 있었고

축제속의 벚꽃 동산은 쿵짝이는 노랫소리와 사람들로 바글 거립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만개의 그 날에 남편과 찾던 주일 오후내내  비가  내리고, 쌀쌀해 

상춘객으로 막히는 도로에서  자동차로  스쳐가듯 둘러 보았을뿐입니다

 

정말, 해마다 올해는 요맘때, 또 이만큼의 꽃들이 일제히 피어라는 명령에 순종하듯

만개의 시기는 조금씩 다르는데 ~~~~지난 블로그를 살펴보니, 재작년에도 빨랐고

대부분 사월 초~`식목일이 지나거나, 어느해는 사월 둘째주로 받아 놓은 축제땐

추운 날씨에 봉오리만 맺은 적도 있었답니다

아 ~~~십년전 그 때에도  또 벚꽃이 일렀더군요

올해는 축제에 맞춰 ~~만개의 시기가 딱 맞으니 상춘객도 좋고 

각종 여러 주전 부리 먹거리 중에 축제에 맞춰 찾아온 별별  메뉴의 포장마차에서

무얼 먹어 볼까 둘러 보는 것도 재미 납니다  

 

오늘은 햇볕이 화창하며, 날씨도 참 맑습니다

엊그제 내린 비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가 다 씻겨 나갔나 봅니다

화요일인데도 금오산 벚꽃길은 얼마나 차가 막히는지요 ~~~`

벚꽃길과, 올레길을 느린 걸음으로 걷고 싶은데 오늘 함께 한 세 친구들은 걷는것을

별로 좋아 하지 않네요 ~그래서 오늘은 커피샵에서 ~~~한주간 밀린 수다를 늘어 놓았답니다

 

 

 

2016년 4월 5일

지는 꽃도 아름다워라

 

                       몰래 살짝 찍은       친구들 ~~뒷모습

 

 

 

 

꽃 봉우리가 가물하게 맺힌 것을 3월 30일에 보았고 곧 꽃이 필걸 생각하니

마음은 그저 즐거워 지며 올해는 꽃이 피고 지는 이때를 자주 와야 겠다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다  

2016년 3월 31일

 

 

 

 

 

 

 

 

 

벚나무들도 조금 미리 꽃을 피우는 것은 이곳이 더 햇살 바른 양지쪽이어서일까~~

나무 종자가 일찍 피는 것이 있나 보다 ~

 

 

 

2016년 4월 1일

 

 

 

 

 

 

 

 

 

 

2016년 4월3일  

낙동 강변 도로의 벚꽃길 ~~

 

 

 

 

 

 

 

 

 

<금오지 둘레 도로길의 벚꽃길과 벚꽃 터널길 >

 

 

 

 

 

 

 

 

 

 

2016년 4월 4일

흐린 하늘 아래의 벚꽃길

 

 

 

 

 

 

 

 

 

 

 

 

 

 

 

 

 

 

 

 

 

 

 

 

 

 

 

 

 

 

 

2016년 4월 2일 우리집 베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