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 골목투어
2015 . 10..28
대구 동산 병원 뒤편이며 서문시장이랑 멀지 않는 곳에
근대의 건물과 골목이 그대로 있는 그 곳이 새롭게 떠오르며 입소문을 타는 중이었다
우리나라에 선교사님들이 들어 오시며 세운 , 학교, 병원, 사시던 집들이
천구백년도를 기점으로 만들어져 아직까지 원형대로 보존되었으며, 사용 한다고 했다
특별히 골목골목들이 연결되어 걷다 보면 백년 전의 세계로,또 패션 사업으로
서로 다른 테마로 가 볼수 있는 길이 다섯개나 된다
대구는 이곳에서 언제라도 수시로 갈 수 있는 곳이지만
골목투어 나들이로 가기가 쉽지 않아, 언제 한번 가야지 벼르고만 있는 차에
박언니의 가자는 제안에 친구들 네명이 간단히 오케이
발목을 다쳐 한동안 치료 해야 했던 박언니가 걷기 힘들 터인데
넷이 떠날 가을 나들이를 이야기 조차 못 꺼냈는데 ~~이제 평지는 잘 걸을 수 있다고 했고
매주 수요일 ~`근처의 병원에 통원 치료 받으러 가는 길에 겸사겸사 함께 나서게 되었다
대구 골목 테마 투어는
1코스 경상 감영 달성길 3.25킬로 탐방 시간 2시간 30분
2코스 근대 문화 골목 1.64킬로 2시간
3코스 패션 한방길 2.65킬로 2시간
4코스 삼덕 봉산 문화길 4.95킬로 2시간 50분
5코스 남산 100주년 향수길 2.12키로 1시간 40분 이며
이 길은 더소 다른 길로 이어지고 , 또 새로운 길로 이어진다는데
우리는 2코스를 잡고 왔는데 예정 소요시간에 바삐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한가롭고 여유 있게 한 곳에 오래 둘러보았으며., 곧장 4코스의 김광석길로 갔다
박언니 진료 시간엔 현대 백화점에서 , 진료 후엔 서문 시장에 들렀으니 ~~~~
오전에 일찍 나섰으나 , 해가 다 저물고 어두워서야 집에 왔으니 소요 시간은 머물기 나름일라 ~~~
담장에 옛 대구의 집이 있는 사진 그림이 있다
담 위의 아이 사진들의 ~~~`모습은 우리 엄니 어릴적 시절일까
골목길 투어 입구의 담쟁이 넝쿨
가을 물 들어가는 진짜 담쟁이 넝쿨이 ~~~빛바래 없어지면 또 새로 칠해 사철 푸르를 가짜 담쟁이랑
연결되어 있는데 그것도 좋구낭
역사 , 문화, 그리고 골목 이야기라고
천개의 골목이 품고 있는 천개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중구라고 팜플릿에 적혀져 있다
별로 멀리 않는 걸어서 둘러 볼 수 있는 이 길은 이제 입 소문으로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다녀 가곤 하는 가 보다
울산에서, 대전에서 그리고 간혹 외국인들도 눈에 보인다
친한 벗들과 ,시간에 쫓김없이 여유롭게 친구들이랑 걷는다
백년전 쯤의 세상과, 지금이 공유된 골목 들을 시간을 잊고 걸었었다
아픈 민족의 시대와 , 자기의 모든 것을 열악한 선교지에 와서 헌신적으로 섬기며
이국땅에서 죽음을 맞고 뼈를 묻고 간 선교사님들
맨 처음 우리나라에 사과 나무를 심게 했고 ~~보호수로서 이대째 나무라는 사과나무
학창 시절 배운 가곡속의 노랫말 청라 언덕과 ~~~백합같은 내친구는
신명여고의 여학생이었다고 하는 ~~~것도 알게 되었다
석회암으로 웅장하게 새로 잘 지은 청라 언덕 옆의 대구 제일 교회
주일 날 예배 마친 후 이곳 성도들은 선교사님의 묘지가 있고
선교사님의 집이 박물관으로 된 이곳 공원 같은 이곳에서 한참이나 쉬었다 가도 되겠다
청라 언덕의 선교사 주택
우리나라를 위해 미국에서 오신 선교사님들의 주택
1910년에 스윗즈. 챔니스, 블레어 선교사님의 거주지로 지었다고 항다
동서양 혼합의 퓨전형으로 지었다고 하는데 지금 보면 그저 아담한 주택 같으나
그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던 집들과 많이 다르다고 ~~~구경 왔을 것 같다
선교사님집을 아래층엔 박물관으로 꾸며 놓았다
그 시절의 신명학교 여학생사진들과 , 오랜 것들이 마침 이때 스마트 폰 사진 찍기가 작동되지 않았다
전날 내린 비로 하늘고, 공기도 너무 깨끗하다
솔솔 부는 바람은 가을 바람이란선지 조금 차다 ~~~
이 좋은 날이 마침 또 숙이 언니 생일이란다 ㅎㅎ
보호수 사과나무
선교사님들 묘지
3.1 만세 운동길
계산 성당
명동성당, 평양 성당에 이어 우리나라 세번째로 지어진 고딕 양식의 성당
지금 봐도 크고 웅장한데 ~~~그 당시 사람들이 볼때 얼마나 굉장 했을까
우리가 들어 갈땐 미사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로 붐볐는데
우리도 성당 내부를 한번 둘러 보았다 ~~~
유럽 성당의 화려함은 없지만 전쟁과 , 어려움 속에서도 저렇게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이 고맙다
이상화, 서상돈 고택 가는 길
가는 길 도로에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라는 시가 벽에도,
바위에도, 또 걸어 가는 길 에도 몇 단어씩 써 있어 글자따라 가도 된다
이상화 선생 생가
항일 문학가 이상화 시인이 살던 집
스탬프 찍는곳 서상돈 고택 앞에 있더라
김광석 길
방천 시장 김광석 길 ~`
예전엔 뚝방길이었는지
도로 옆 벽면에 재미있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고
김광석의 아름다운 노래를 틀어 놓았으며 역시 젊은아이들이, 어린 학생들이 많다
부산 어디에선가는 단체로 어르신네들이 오셔서 미니 콘서트 홀에서 설명을 듣고 있더라 ~
이 길에는 이렇게 벽화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곳이 몇개나 있다
방천 뚝 벽화길이 그리 길지 않는데도 ~~
이제는 시장님 ~~시어머니, 장모님이 된 박 언니 ~~~
시장님 된 후 오랫만에 만남이라 ~~점심을 쏘다
바람이 제법 차다
길을 걷다보니 자그만 노천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잔은 정말 기분 좋다
이곳은 연인들의 장소라고 한다
해가 지고 어둠이 몰려 오면 거리에 불빛들은 휘황할때
예전 별 볼일 없이 구석진 이 거리들에 사람들이 넘쳐 난단다
지금은 가버리고 없는 아름다운 노래의 주인공인 김광석을 좋아했던 이들이
그가 한때 살았던 곳이라고 해서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이 길을 걷겠지
그러니까 이길은 지금은 가버린 아름다운 지난 날들에 대한 추억과
너무 일찍 간 청년 가수를 기리면서 걷는 길이 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