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삼아 걷는 산책길
저녁밥을 제 때 먹고 설겆이끝내고 잠시 쉰 뒤는
한시간 정도는 금방 지나가 있다
바로 요때가 하루치 운동으로 걷기에 딱 맞는시간이고
매일 다르지만 대충 여덟시 반 쯤 된다
한 여름 햋볕이 아무리 뜨겁다 한들
그 열기가 아스팔트를 바싹 달구어 해가 저도 후꾼거린다 한들
이 시간엔 시원 할 수 밖에 없다
뒷동산과 아파트 뒷길이 바로 있으니 산바람은 솔솔솔 불어 내려오고 두개의 좁은 골짝을 지날라치면
아 시원타 소리가 절로 난다
한 일주일 정도
저녁밥 먹고 걷다보니,항상 보는 얼굴을 보게되고
때로는 함께 나란히 걸을때도 있다
참말이지 바쁜 세상엔
아파트 같은동의 한라인에 살아도
얼굴보기 힘들더니 이럴땐 매일 잘 만 마주치기도 하드라
아파트 돌기 산책이 괜히 심드렁해지면 저 윗동네 쪽으로 이십분쯤 걸으면 너른 들성지 저수지를 굽이도는 멋진 산책길이 있다
산책길이라기 보다는 아침 저녁으로 운동 나오는 사람들로 붐빌 정도이다
때마침 방학이라
초등생 자녀들이랑 걷는 이들도
젊은 부부들이 아장아장 걷는 아기랑 부모님이랑 걷는 모습을 주말이면 흔하게 볼 수 있다
사람 많은곳 우리나라 어디라도 그런것 처럼 이곳 주위에 맛집,커피숍이 많고 지금도 부저런히 늘어 나고 있는중이다
이곳이 아래녁의 논에 물대기 위한
그저 그런 저수지를 둘레길을 나무로 이어달고,주차장과 벤취,팔각정 등 쉼터에 각종 꽃든을 심으니 정말 좋구나
지금은 저수지에 너무 많은 연꽃과 너무 많은 부레옥잠,수련등 물풀들이 너른 저수지를 그득히 채워져 가는것이 너무 많다 싶다
물고기가 얼마나 많이 사는지 어떤곳은 뜰채로도 금방 잡을듯한 곳도 쌔고 쌨더라
적당하다는것이,이럴때 필요하다
하얀 백련이 지는 중이고
물위에 곧장 꽃피는 수련은 밤이면 꽃잎을 접나 보다
저녁을 과하게 먹은 오늘
남편이랑 들성지를 두바퀴반 돌고오니 하루치 운동량은 그럭저럭 채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