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 봄이 ~~ 베란다 정원
우리집 삼월 하늘 정원
독특한 강한 향과 고운 색 꽃이 피는 제라늄은
한 겨울에도 쉬거나 ~~새 봄을 위해 영양을 축적 하지 않고 꽃을 피우긴 했었다
춥다고 베란다에 잘 나가 보지도 않을 때 , 거실 창을 통해 꽃을 보면서
어쩌다 빨래를 널거나 걷으러 갔다가 ~`환기로 한번 씩 창을 열 그때나
에고 이 추운 데도 꽃 피네라고 애썻다 라고 ~~~짧은 인사로 얼른
춥다 추워 하면서 냉큼 거실로 들어 와 버렸다
그러나 지금은 삼월의 한 복판 ~~~~
이제 더 이상 꽃샘 추위는 없을것이라고
일기예보에서는 그러더라
지은지 오랜 우리 아파트 창 틈으로 샛 바람이 스며 들어 좀 추울때도
베란다 창을 꼭꼭 닫으면, 유리창으로 부서져 들어오는 햇살을 왼종일 안고 있을수 있다
넉넉한 햇볕과 매일 가족의 식사량 만큼
나오는 쌀뜨물과 어쩌다 사오는 초록빛식물 영양제를 챙겨주다보니
우리집 하늘 정원은 지금도 황홀한 봄을 맞고 있다
화초를 잘 키운다는것이 언제적 부터인지 모르겠다
꽃 핀 후에 ,줄기 토실하고 목화 되어 가는 것, 또 넉넉히 자라 화분이 비 좁아 포기 나눠야 하는것
,잎새 잘라, 분갈이 하며 늘여 나눠주는 기쁨은 화초 키우기 좋아하는 모든 사람의 기쁨일꺼다
또 집안에 둬 바라보기만 해도 저절로 미소가 흘러 나오는 기쁨은 행복 이어라
그러나 관심과 , 사랑을 기울였어도 시름시름 죽고 마는 괘씸한 것도
이제 한 뿌리도 울 집에 남아 있지 못해 아쉬운 꽃도 있다
한때 색색의 고운 바이 올렛꽃이 우리집 베란다에 백개도 넘게 차지 한적도 있었다
처음 관이 엄마에게 보라색 한 촉으로 얻어다 심어 뿌리 내려 꽃 피고
다시 화원에서 몇 가지 색갈의 꽃 바이올렛을 사와
심고, 가꾸며 , 인터넷으로 공부하며 온갖 정성 쏟아 키우다 보니
정말 우리집에 바이올렛이 차고도 넘쳤고 `~우리집 방문의 내 인심 쓰기 최고였는데
삼 년 전 부터 ~`뒷산 부엽토를 긁어와 질소 퍼라이트에 섞어 심고 나서
두 해는 꽃이 하나도 피지 않다가 스스르 시름 시름 ~~죽고 말았더라
스물 두해나 봄에서 여름 넘어 가는 계절에 새 촉으로 번식 하던 일이 시들 해지기도 했는지 몰라
관심도 점점 줄어 들어 보니 , 무엇보다 바이올렛에 대해 교만 했는지도 모르지
지금사 ~~하나도 남지 않고 없어져 버려 이제 잘잘한 빈 화분만 구석에 챙겨 져 있어
새 봄 무얼 심을까 ~~궁리 해 본다
화초는 새로 싹을 내 정성껏 키워 꽃 핀 것 보는 것이 첫째 기쁨이요
둘째는 누군가에게 한 잎새, 한 촉 얻어 잘 키워 내는 것 보는 것이요
세번째는 가족이나 친구 다른 누군가에게 받은 화분이요
맨 마지막에 내가 지나 가는 길에 ~~살까 말까 망설이다 사서 키우는 화분 그것이다
가끔 세상사 일에 바쁘거나, 괜히 쓰잘 데 없는 일로 분주함을 만들다 보니
스스로가 한심하고 귀찮아져 돌봄이 줄어들면 금방 꽃들도 아는듯 하다
햇살은 고르게 들어 와도 물 주는것을 쉬면 절대 안 되니까
며칠 만큼에 , 어느 정도의 물을 ~`적당한 게으름이 화분에 맞는 것 같다 ㅎㅎ
내가 책 읽기 만큼 좋아하던 화초들 ~~`이 새 봄에
새로산 스마트 폰으로 연신 찍어서 ~~나는 또 이렇게 자랑질을 한다
화원을 하는 전문가나 ``대학에서 원예를 ,하는 전문가가 아닌
그냥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아줌니의 ~~``철 없음인것 다 아시지요
제라늄도 처음 꽃으로 우리 집에 와 ~~해마다 가지 쳐 번식해 나간지도 ~~손 꼽아 보니 십년이다 된다
그동안 봉곡동에 , 서울로 천안으로 모종으로 키워져 나간것 ~`누구는 죽이고 누구네 집에선 꽃으로 인사 받고 있다
잡초처럼 별 볼일도 없어 보이던 ~
화분살때 하나 끼워주던 작은 모종이 마르다 말다 크다 말다 하더니 올
핸 이렇게 꽃이 많이 피었다 --이름을 뭐라고 하는지
잎이 무성하다 말라 다 잘라 내고 새로 싹튼 화분 ~~갑자기 이름이 생각 안 난다
게속 분갈이 해 모종 새끼 쳐 나가고 몇 해나 꽃 못피우던 군자란
올핸 작은 봉오리를 안고 잇다
나쁜 벌레 접근 못 한다는 구문초
잎은 무성해도 꽃은 적다 ~~말가리다 집서 작은 잎사귀 꺾어 와 심은 것
작년에 여러 분 ~~한꺼번 에 꽃 피운 난들 ~`선물 받은 것
해피 해피 `~행운 목 ~~울 아들 초등 입학 기념으로 산 것이니 햇숫가 얼마난여
역시 새끼 쳐 나갔다 ~~세번이나 행운목에 가득 꽃도 피웠고 ~~~언제나 있는 듯 없는 듯
그러나 아끼는 화분 중 하나
스파트 필름 ```여러개 포기 나눔으로 나가고
여름날 시원한 청량 감을 준다
하얀 꽃 피기 시작
풍로초 ~~쉬지 않고 번식 하고 , 죽고 번식 하고 한다
사랑초 ~~역시 ~~~요즘은 조금 사랑이 부족하다 ~~
작은 모종으로 와서 저렇게 잘 크고 있는 두개의 스킨 다프서스
이 두 화분을 남편이 담당하는데 날 마다 보살피는 그 사랑이 깊어 ~~정말 싱싱하게 잘 도 자란다
우리 집에 오시는 이들이 조화인줄 알았다고 한다~~
아마 나에게 보여줄 사랑을 이 화분에게 쏟는 것인지 ~~가끔 마누라를 그렇게 예뻐해라 라고 질투를 한다
우리집에 와서 제대로 잘 못 크는가
여러 종류의 다육이들 ~~~한번도 꽃 핀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