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단풍시기

천사하야니 2014. 10. 25. 22:28

엊그제 뉴스에서 지역별로 단풍이 최고로 고울 시기를 알려주더군요

이곳 도립공원도  지금이 최고의 절정이라기에

단풍 볼새라 몇번씩이나  들락거렸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듯 또 나섰습니다

 

단풍으로, 은행잎새 노란 아름다움으로 유명한곳 많지만 가을단풍은

우리의 시선 가는곳 마다 어느곳에든지 이미 아름답게 물들어 가고 있는것을 보게되지요

 

아파트 네거리 사잇길에 심겨진 은행잎새들이 어느새

빛깔 고운 노오란 이 되고 말아 이렇게 가을이 가는구나 ~~아 가는 구나 하면서

해마다 되풀이 하는 그 소리를 우리는 또 하겠지요

 

아름드리 벚나무가 끝간데 없이 심겨진 길을 오늘은 혼자 걷습니다

봄이면 벚꽃으로 그렇게 삶을 요요하게 하던 벚나무 단풍도 역시 아름답습니다

잎새의 알록달록한 단풍은 어느 뛰어난 화가가 수채화로 그린다면

저런 표현을 저렇게 똑 같이 흉내낼까요

 

금오지 아랫녁 너른 주차장에도  수 많은 단풍 나무로 공원처럼 아름답습니다

무성하게 잘 자라 여름철엔 좋은 그늘로 쓰이더니

지금은 저리도  고우니  아아 ~곱구나로 며칠째 들락거리면서도

또 볼때마다 한숨처럼 내 뱉습니다

 

그런데 가만 생각하니 이번주에

벌써 몇번이나 단풍을 보았던것 같습니다

주 초에 팔공산 드라이브코스에서도.주중에 도립공원에서도

그러나 비가 쏟아지던 그때였고. 구름잔뜩낀, 비 올 그날이었으니

아마도 단풍구경은 햇볕 쩡쩡한 그런날이래야, 단풍색이 더욱 푸른 하늘과 대조되어

아름답게 보여지기 때문일꺼라고 혼자 단정지어 봅니다

 

오늘은 하늘도 맑고 높았습니다

파란 하늘은 구름도 어디로갔나 보이지않았습니다

올해중 최고의 최고로 아름답다는 그 한사날중 오늘 아기들도,어르신네들도

노랗고.붉고.ㅡ고운색으로 물들어 가는 단풍잎새를 보려는 사람들로

도립공원은 오늘 사람들로 몹씨도 붐빕니다

 

행복나눔 박람회라고 잔디 운동장에 수 많은 부스가 차려져 있고

왁자한 음악소리 요란한 야외 무대엔 막 색스폰 공연이 시작 되는 중이었답니다

단풍철,가을날엔 신랑이 속한 동아리가 주말에도,주중에도 공연이 잦은데

몇년째 열심히 배우는 남편은 그것이 은근히 즐기는것 같습니다

그러니 이런  가을날 함께 가을나들이도 못간다고 앙앙 대다가

연예인 남편 따로 없다라고  그냥 제가 공연장에 가는것으로 정했습니다

 

가을노래와 또 몇곡이 박수 속에서 이어지고 .

난타와 성악 공연이 이어지는 중에 슬그머니 일어나 박람회 부스를 기웃거립니다

 

오늘 공연도 보고 가을 길도 걷자던 남편과의 약속은 시끄런 소음속에

서로 전화소리를 듣지못해 무려 아홉번 만에 통화가 이뤄지고 겨우 만났습니다

 

둘이서 나란히 이리저리 기웃 거리며

건강체크 부스에서 수지침도 받고  악력검사도 받았는데

난 평균치보다도 낮고 ,울 서방은 평소 팔씨름 선수답게 아주 셉니다

그러니 앞으로 울 서방 ~~마누라 위해 설겆이 더 해야 할것 같습니다

 

 

 

 

 

                                     주중에 찍은 사진 입니다

 

 

                  

                              오늘 ~역시 스마트 폰 사진은 폰에서 볼때 이쁘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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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혼사로 붕 떠 있던 마음은

제자리를 돌아오지 않아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아

가사일도 쉬엄쉬엄 ~해야 할 일꺼리는 밀려있고

한주간에 두번가는 평생교육원 수업도 삼주나

결석을 해 ~~몸살 났느냐는 문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몇날을  어리버리 상태로 실실 웃으머

이 친구,저친구들 만나  기분 좋을 밥을  연신 쏘고 있답니다 ㅎㅎ

제가 전에 쏘였던 만큼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