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난 꽃이 피는 이유~~~

천사하야니 2014. 9. 22. 09:30

사랑을 쏟는 만큼 아름다워 진다고 그랬다

 

정성을 다해, 어루며,행여 내 손길이 무뎌질까 하루 종일 들락 거리며

정겨운 마음으로 토닥이곤 했었지

한 때라고 말하기엔 조금 긴 세월이라고 ------

사람들은 그 순간들을 강산이 두번  바뀔 기간이라고들 한다더라

 

 

처음엔 그토혹 진했던 내 사랑이 점차 엶어져 간 것이

꼭 니 탓, 내 탓이라고 할 순 없겠지

이 여름에도 , 지난 여름에도 제일 촉망 받던 우리집 바이올렛들이

싹 튀우기에도 꽃을 피우기에도 마음을 내려 놓아 그래서 풀죽은 난

여름 베란다 정원에서 즐거움을 찾지 못했나 봐

 

내 무심의 시간 속에 울 서방만이 자기 담당으로 쌀 뜨물을 쉬지 않고 받다 부어준

스킨 다프서스 만이 초록의 마디를 쉬임없이 키워 나갈 뿐

 

언제 부터 꽃 맺을 마음 굳혔을까

아 , 저 좀 보세요 하듯

우리집   거의 문간방 지킴이 갔던 아홉 개의   난 화 분 중에

네개나 ~~~꽃을 일제히 피웠다

 

오랜 시간 저쪽 ...

언제 쯤 , 무슨 축하로 울 베란다 정원에 자리 했는 지도

미미한 우리들의 상식 속에  어떤 종류의 난 인지지도 몰라

힘들게 겨우 자라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마지막 힘을 다해 꽃을 피운 다는 것도 알지

그래서 고마워

 

먼저 발견해  그 향기가 날듯 말듯 아련함이 열린 창 밖 공중으로 흩어 질까봐

새벽에 내가 깨기 전 침실로 난을 옮겨 놓아 준 울 서방이 참말로 귀엽지 않는가

 

두 대의 화분에서 먼저 꽃이 피어 나고

그 다음 더 큰 화분의 두 송이가 피어 나는 것 피길 기다리다 사진찍는 것 그만 놓치고 말았넹

아 `~누군 가가 그러더라

이 가정에 , 복된 하나님을 사랑하는 가정에

 새 며느리가 들어 오는것을 환영하는 것이라고 ~~~~~

 

아 그럴지도 모르지 ~~~은은히 코를 가져가야 향이 남을 느끼는 데

어느 누군가는 방 안 가득 난 향이 스며 있다고들 하듯 ~`매사에 난 좀 무디지 만 ~~

그래서 그렇게 일제히 난 꽃을 피우게 하였던가 ~~~

그래서 상서로운 향내음이라고 내가 답했던가 ~~~~~

아 그래서 그랬나 보다 ~~~~

 

<카톡에 올린 글을 수정해서 올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