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자 목녀~~~`제천 여행
예년에는 대형 리조트에서 재충전 기도회와 유명강사의 강의를 듣고
하룻밤 묵은 후 초원별로 나눠져 ~~~~인근 관광지를 둘러 보는 걸로
일년에 한 차례의 목자 목녀 위로 세미나가 있었드랬다 ~~
해마다 되풀이 되는 그것이 올해는 또 다른 아이디어로
세차례 나눠 지난 봄엔 dish ,인간형이라는 주제로 재미있는 강의를 들었었다
이번에 제천 기차 여행을 다녀 오게 되었고
하반기에 음악회가 열릴 예정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어떤 형식을 취하든지 우리들은 그저 순종하고 따르는 편이지만 ``
이젠 어딜 가도 밤에 잠을 잘 못이루는 데 ~~열 명이 넘는 여러 사람들과
와글 거리며 리조트 방이 넓다고 해도 불편 한것은 사실이다 ~~~
이번엔 기차 여행 ``
여섯량의 기차를 대절 <?>해 구미에서 제천 까지 타고 가는데
기차는 예전 비둘기 호 처럼 천천히 달리는것 같았고
간혹 어떤 역에서는 빠르게 지나갈 정기 노선 열차를 먼저 보내기 위해 한참을 기다리기도 했다
오전 일곱시 이십분 출발~~~~~~~~~~~제천 열한 시, 십오분 도착 했다
빠른 승용차에 . KTX 에 익숙한 우리들에겐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린다
그래도 기차 안에 탔던 모든 이들이 ~~서로 얼굴을 알고 이름들을 아는 우리 교회 사람들
똑 같이 푸짐하게 준비 되어 가는동안 내내 주전 부리로 신나던 먹꺼리들
초원을 중심으로 <보통, 여섯 일곱개의 목장이 소속 되었으며 목자 내외니까 열명씩이 넘는다 >
으로 좌석이 정해 져 있다
수학 여행 떠난 그 때 그 시절 만큼 ,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은 끝이 없고
발랄 하고 재미 있는 사람들은 어디라도 있기 마련이라
어떤 여 집사님의 ~~계란이 왔어요~~삶은 계란이 왔어요 라고 팔고 다니기도 했다
배려 차원으로 이쪽 칸 , 저쪽 칸으로 목사님이 한 바퀴씩 돌 고 가시고 ~~~
오전 일찍 나서서 ~~~열시가 넘어 집에 들어 왔으니 하루가 무척 길었다
제천에 도착 했습니다
저는 제천에 처음 발을 내 딛었습니다 ~~~
청풍 문화재 단지 입니다
청풍호건설로 수몰된 청풍 지역의 고가와, 박물관들을 둘러 보았습니다
시간 적인 여유를 두고 천천 히 둘러 보며
맨 꼭대기 망월루에도 올라 청풍 호반의 그림 같은 풍경도 둘러 보고
아 그러고 싶은데 ~~주어진 시간 은 사십분 남짓 ~~~~
약속된 시간을 꼭 지켜야 다음 일정에 차질이 없습니다
정겨운 한옥 집입니다
창호지 바른 방문을 모조리 열어 놓으니 바람이 잘 통해 여름엔 참 시원할듯 합니다
저 마루를 반들 하게 닦고 누워서 한숨 쉬고 싶습니다
연자 방아와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소가 있습니다
웬 아이가 호기심에 꼬리를 만져 보내요
문화 해설사의 설명을 열심히 듣는 사람들
바삐 왔다 가야 할 시간
삼십분 정도의 시간을 설명 듣다 보면 둘러 볼 시간 모자랄까 걱정입니다
제천시에서 전통 시장을 살리기 위한 시 의 사업으로 많은 숫자가 신청하면
관광 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 여러 관광 코스를 돌아 주는데
저흰 열차 시간상 , 또 교회 일정상, 다 줄이다 보니 특별히 두어 곳만 봐야 합니다
남편이 어릴적 살 던 집이랑 비슷해 보이는 집입니다
아 ~~부엌 입구에 창고 방이 있는것이 좀 달라 뵙니다
가마니 짜는 틀~`
아니 멍석 짜는 틀 ~~모르겟다
박물관 밖의 항아리들
살던 마을이 어느날 국가 시책에 따라 마을이 수몰되고 , 그위에 물이 출렁인다
그 마을에 대대손손 뿌리 내려 살던 주민들은 갑자기 고향을 떠나야만 한다
많은 보상금을 받는 다고 한들 ``그래서 더 좋은 곳에 산다고 해도
이제는 기억 속에만 잠긴 고향을 기억해야 하며~`그 기억을 간직한
어른들도 세월따라 점차 줄어 들 것이고 ~~그리고 잊혀져 갈거다
마을이 없어 지기 전 마지막 마을전체 야유회를 나와 덩실 춤추는 박물관의 모형이 웬지 슬퍼 보인다
네 죄를 알렸다
아 ~~이러고 싶을까
내륙의 바다라고 불리는 청풍 호반
충주, 단양의 일부 , 제천의 청풍면 세개의 지역이 댐으로 수몰되었는데
각 지역에서 부르는 호수의 이름이 그래서 각자 충부호, 단양호, 청퓽호라 불린단다
문화 단지 입구 성문 ~~팔영루
청풍 문화 단지 ~~주차장 옆 화장실 가는 길
청풍호 자드락길 --------가는 길
일정이 빡빡해 딱 삼십분만 걸어야 했음
십오분을 올라 가고, 다시 내려 와야 했으니
이 좋은 걷기 좋은 자드락 길을 조금만 걸어 아쉬웠다 ~~
그나마 입구쪽 계곡에서 쉬면서 걷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 이었다
알려진 어느 산을 가나 볼수 있는 돌 탑들이 신선하지가 않다
가는 곳 마다 인위적으로 , 어쩌면 샤머니적인 마음을 담아 쌓았는지는 몰라도
사람들은 돌들만 보면 저렇게 쌓고 싶은 가보다
1호차 열차 안에서
제천역 광장에서
우리 초원 가족들
오십대 가정 셋, 사십대 가정 셋, 그리고 막내 삼십대 가정 ~~
우리 부부가 가장 연장자 가 되었다 ~`
봄이면 청풍호반의 벚꽃길이 그렇게 화사하고 눈 부시답니다
가을이면 청풍호반의 어우러진 금수산의 단풍이 그렇게 곱다고 합니다
제천하면 떠 오르는 삼한 시대에도 있었다는 수리 시설 의림지랑
한국 가토릭 교회의 성지인 배론 성지
울고 넘는 박달재의 노랫말 속의 박달재도 있는데 `모두 갈 시간이 없었습니다
구미서 제천까지 승용차로는 아마 두시간 남짓 할까 싶은데~~
비둘기 호 수준의 대절 기차는 단선 노선인지 가는 시간만도 무려 네시간
하루 종일 여덟시간 정도의 기차를 탔던 ~~~정말 말 그대로 기차 여행이었습니다
넉넉한 좌석에 다리 뻗고 앉아 이런 저런 이야기를 쉴새 없이 나뉘며 ,
요것 조것, 입 심심할 새 없이 장만해온 주전 부리는 또 얼마나 많던지요
그러다 잠시
무심히 창밖을 내다 보면 평화로이 스쳐 지나가는 농지 정리도 잘된
이제 시골 같지도 않는 시골 ~~``시골 마을들도 풍요로워 보여 다행입니다
아침 일찍 부터 시작된 하루치의 여행이 늦은 시간에 끝이 나니~
하루가 무척 길게 느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