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여행 /유럽

터어키 여행 3~~`카파도키아`&콘야

천사하야니 2014. 5. 16. 12:13

다녀온 여행기를 빨리 정리 해얄 텐데 ~~그러면서 날마다 외출이 잦은

오월 입니다 ~~~

 

 

카이세리 공항에 도착하니  저녁 여덟시나 되었다

터어키 중부지방의 높은 곳에 위치한 이곳은 해발 1050 미터나 된다고 한다

이곳에서 우리는 수만년 전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란 뜻을 지닌

카파 도키아의 괴상하고 기기묘묘한  기암괴석 군락을 보게 되었다

 

stone concept,이란 동굴 모양의 호텔에서 이틀을 묵게 되었다

호텔은 좁고 두번을 돌려야 겨우 열리는 열쇠는 불편했고 , 화장실이 고장이 나곤 했으나

로비에서 와이파이는 뻥뻥 잘도 터지고, 돌 마감재로  꾸민 객실로   동굴 기분은 충분 했다 

 

여행 사흘째

깊은 우물이란 뜻을 지닌 데린 구유는 로마 제국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대규모 지하 도시를 파기 시작했다는데 미로처럼 복잡한 그 곳을 보면서 마음이 울컥 해졌다

 

전설처럼 들리는 네로 황제때 대 화재 사건을 그리스도인의 짓으로 몰아가

로마 시민의 흉흉한 인심과 박해를 피해 이곳에 땅을 파고 바위를 뚫어 숨어 살았다고 한다

무려 1세기 중엽부터 4세기 초반  밀라노 칙령이 내려기 까지

삼백년 의 세월을  땅끝으로 파고 들어가 살며 신앙을 지켰다는 이야기이다

로마의 카타콤과 같은 동시대 이며 잠깐 숨어 산곳인데 비해  

이곳은 몇 세대가 되풀이 되는  세월을 어떻게 말하겠는가

바위굴로 파들어가  연결 되는 이곳은 어느 곳은 겨우 사람이 지나 갈 만하고

너무 좁아 사람이 지나가기나 할 만큼  좁은곳도 있다

햇빛을 보지 못하니 사람들은 체구가 점점 더 작아졌을 것이다

 

지하 8층이나 되기까지 파 들어간 그곳은

지하 1,2층은 마구간과 포도주 압착기 , 식당, 교실

3, 4층은 거주지와 교회 , 병기고, 터널, 십자가 모양의 교회도 있고

잘못한 사람을 벌 주는 형틀 모양도 있고 감옥도 있는데 이곳에서 최대 3만명이나 살았다고 한다

 

중세 십자군 전쟁때도 , 이슬람을 피해 입구를 봉쇄하고,터어키로 이주 한 후 잊혀졌을 것이다  

비가 적고 <일년 강우량이 고작 800~1200 미리 정도 >해발 1450의 고도에 사막화가 되고 있다

화산재로 구성된 척박한 이 땅은 오랜 세월 잊혀 졌다가

1950년에  실종된 어린 아이를 찾다가 바위 틈 어디선가에서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

거대한 지하 도시를 발견했는데 이 지하 도시를 연결하면 그 거리가 엄청나다고 한다~~

미로 처럼 얽힌 그 곳에선 길 잃기 십상이라 가이드 뒤를 꼭 따라 다녀야 하며  일부만 공개한다

땅속으로만 파 들어간 이웃 지역과의 그 터널만도 10킬로나 된단다

데린 구유 이 지하 도시를  후세 사람들은  1985년에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 하였고

고대 7대 불가사의 이후 이곳을 최고의 불가사의로 친다고 한다

 

신앙을 위해 지하 동굴에 숨어 살며 예수님 오시기를 고대 한다 ~`

숙연해 진다 `그리고 지금 이곳은 이슬람지역이며

우린 지금 너무나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하며 살아가는데

나는 신앙을 지키기 위해, 나를 희생할수 있는 것이 있기나 할까

 

군 장성이라는 뜻의 파샤바 벨리 ,로즈 벨리를 차창으로 관광을 한다

버섯 모양과 남근 모양, 또 무슨 모양 일일이 말하기도 그렇다 ~`그렇다

무척이나 너른 이곳의 기묘한 바위 들은 끝 간데 없이 많고 많은데

이 자연의 신비를  우리가 패키지로 스치듯이 관람 하는것도 그 중 몇 곳에 불과하다

우치 히사르 ~~동굴 속에 예전 사람이 살았고 꼭대기에 수도원도 있었는데

지금은 비둘기 들이 오가는 비둘기 집이 되었다고 한다

 바위 동굴 속에 교회가 있고 마을이 있는 곳으 유네스코 세계자연 문화 유산인데

야경이 환상적이었다

 

터어키는 우리랑 같은 위도 상에  위치해 기온 변화가 크고 사계가 분명하단다

이 지방엔 강우량이 너무 적어 사막화가 되어 간다고 ~~

그런데 빗방울이 오락 가락 ~`먹구름이 왔다 갔다 하며 버스를 타니 비가 쏟아 진다

비야 내려라 !

단비야 내려라 ~메마르고 척박한 이 땅에 단비야 내려라 ```

 

점심은 항아리 케밥이 먹을 만하다 ```그런데 관광지라선지 이곳에도

뜨거운 물 한컵이 1달러를 받는다 ~~참 야박한 인심이다

남편이 즐기는 믹서커피 딱 한 봉지를 탈 분량이다

식당에 딸린 기념품 가게에서는 터키석,자식품, 그릇 등을 기웃거렷고

조금 일찍 네시쯤  호텔로 돌아 왔다

머나먼 여행지에서,유럽처럼 일정이 빡빡하지 않아  미리 씻고

옆 객실 일행에게 커피 포트도 빌려 차도 마시고 쉬며 ~한껏 여유롭다~~

 

호텔에서 저녁을 먹고 20분 거리의 석굴 공연장에 밸리 댄스를 보러 갔다

총 공연 시간은 한시간 사십분 정도 ~`

석굴을 조금 넒게 파 무대는 가운데를  그곳을 중심으로 둥글게 벽쪽으로 한 바퀴 객석이 있다

다과와 주류가 준비되어 있는 데 <사과차, 맥주, 또 정통 터어키 주~~견과류 ,과일

한팀에  서른 명쯤의 앉을 자리가 있고, 한 여섯 일곱팀 `

 그러니 이백여명이 넘게 볼수 있는 자리에 동서양의 사람들리 꽉 둘러 찼다   

 

처음엔 세마춤이라고 불리는 이슬람의 명상춤을 춘다

좀 어두운 듯한 조명 아래 흰옷을 입은 두 명의 남자 무용수가 계속 빙빙 도는 춤을 춘다

검고  화려한 북장의 단체 5명이 추는 밸리 댄스 외에도 두세가지가 더 있지만

감기 기운인지, 석굴 탓인지 추워오니 보는 것도 시들하던 차에

조금 노련해 보이는 그러니 오랜 경력자 일꺼다

몸이 거을 들어나는 푸른 하늘색 밸리 무용옷은 화려 했고

백인으로 보이는 무용수의  배꼽위에도 반짝이는 피어싱이 족히 10개도 넘을듯 하다

경쾌하고 신나는 빠른 박자 아래 무희의 춤은 끊어 질듯 하다가 다시 박수를 유도하면서

나중 관중들을 남자들만 팀에서 무작위로 뽑아 춤 동작을 가르치며 관중들을 웃게 하고

  그 흥겨움으로 많은 사람들을 무대로 불러 들여  손을 잡고 돌고 돌는 기차놀이를 하니

모든, 많은 이들이 춤추고 즐기는 축제의 자리로 만들어 버렸다

 

앗 이런것이 ~`문화 체험이고 ``여행의 기분일텐데

언젠가 대만 여행때 우리도 나가 손에 손 잡고 빙빙 돌던 ~`그래서 무용수랑 찍힌 사진

소수 민족 돕는 것이라고 비싸게 샀던 것 ~`그때랑 비슷하다

나도 저렇게 같이 나가 모르는 이방인들과 손 잡고 기차 놀이 하고 싶은데

근엄한 신랑이 옆에 있고, 몸은 오슬 오슬 춥다

아 ~~여행지서 몸살 나면 안 돼는데 ~~

 

호텔로 돌아오는 20분이 엄청 피곤해

 공연을 보고 어딘가 흥겨워 술렁이는 사람들 틈에서도

괴뢰메 마을의 그 멋진 야경을 보면서도  버스 에서 내리지도 않았다

 

 

 

여행 나흘째

새벽 여명 닭우는 소리보다 먼저 이슬람의 애잔 소리가 들려 온다 ,<하루 다섯번 기록 했듯이 >

그들의 신앙의 부지런함이 아무리 습관이래도 , 강요라 할지라도 일단 대단하다

 

터어키 여행의 백미라고 하는 여행중 꼭 체험 해얄것 중의 하나가

카파도키아의 열기구 체험이라고 한다~

괴뢰메 <보이지 않는 이란 뜻>벨리라고 하늘에서 내려다 보면

하늘 위에서더 넒게, 더 멀리  카파 도키아를   잘 볼수 있다고 한다  

나는 무섬증이 크고 또 소심해 , 한시간에 170유로 <한화 26만원 정도>이나 주며

이미 눈으로 본 카파 도키아를 하늘에서 내려다 보는 것에 아쉬울 것도 없이

남편만 새벽잠을 깨어 준비 하고 나갔다 ~~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날았던 추억은 그래서 나에겐 없다 ~~~~~

 

 

방송에도 곧잘 나오는 우치 히사르

 

 

 

 

아침을 먹고 오늘은 남쪽으로 이동하기 위해 하루 종일 버스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귀 나이든 ~`좋은 아침입니다

 

말의 고장이란 뜻의 카파 도키아에서  사도 바울의 첫 전도 여행지였던

이고니온 <지금은 콘야>버스는 콘야를 향해 달린다 ~~

열기구 탑승으로 새벽 일찍 깨었던

대부분의 일행들은 잠이 들고 버스안에는 올드 팝송이 낮으막히 흐른다

낮은 구릉과 봄인데도 황량해 보이는 들판도

우중충한 색깔의 초목들이 이곳의 이국의 땅임을 느끼게 한다

 

 

지평선이 보인다 ~~~~~대 평원의 시작이다

옛날 삼국시대보다 더 오래전 일란가 ``고려시대로 주욱 이어져온

 우리나라 경주에서 시작된 중국 장안 - 아라비아- 홍해-이스탄불 -로마

또는 장안 -차마고도 -이스탄불-로마로 이어지는 이른바 실크 로드의 길엔

반드시 이곳 콘야를 지나 가야 한다고 한다

비단, 차, 금은 세공품등을 무려 200kg 까지 무거운 짐을 싣고 가는

낙타가 하루에 갈 수 있는 거리가 약 30km 정도 의 거리마다  

도적들을 피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다녀 낙타도 많으니

대상 한 떼의 무리수가 걷는 거리만도 삼 사십 km나 이어지는 대 부대였으며

그들이 지나가는 길 ``은 자연히  큰 도시로 발전 될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대상들이 묵고 갈수 있는 캐러반  사라이 라고 한다

혁신적인 교통의 발달로 이 대상들이 굳이 필요치 않아 거의 없어 졌는데

술탄이 지어주었던 거대한 규모의 술탄 캐러반은 아직도 남아 있었다

가는 길에 여러 크고 작은 도시들을 지날 때는 현대, 기아, 삼성 우리나라 회사 로고를 볼수 있다

 

 

 

 

<가이드 이야기  셋 >

하나 :

천지 창조일 때는 호수였다는 콘야 평원은   1500만년전  대륙의 충돌로 물이 빠지고

평평한 평원이 되었다는데 대한민국 크기 만  하며

이곳에서 재배 되는 밀로 터어키 전 국민이 몇 년간이나 먹고도 남는단다

 

세계사 시간에 배웠던 4대 문화 발상지 중에서도

이곳 티그리스 , 유프라 테스에서 ,시작된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최고로 친다

농사를 시작 했고 ,문자가 만들어지고  성문화된 법조인 함무라비 법전

알파벳의 효시인 쐐기문자가 만들어 졌으며 이것을

크레타 섬에 `유럽으로 전한 사람들이 블레셋 인이며 이것들로 유럽 문화가 시작 되었다

나는 원래 역사와 . 세계사 등 사회 과목을 좋아 했었는데

여행을 통해 , 이런 이야기를 듣는 것이 너무도 재밌고 예전 학생으로 돌아간듯 기분이 좋다

 

이슬람의 유래~~사우디 메카에서 610년 시작 됨

신은 하나이다 ~~우상을 섬기지 말라

알라 ~`하나 뿐인 신

애잔~사막에서 버린 노예가  살려 달라고 울부 짖는 소리를 마호멧이 구했다고

교회 종소리를 인용해 악기 금한 이슬람이 목소리로 소리 질러 기도한것을

바탕으로 만들어짐 ~~정말로 하루에도 몇번 들을려니 ~~~종일 귀에 엥엥 거리는것 같다

 

 

몇번이나 듣고 , 이윤기 니믜 그리스, 로마 신화 책을 읽어도 헷갈리는 신화 이야기

여러 가지 많이 들었지만 ~~이야기는 이야기로 생략

헤르메스, 페라가모,나이키,디케, 사이렌, 박카스 <디오니소스>

 

콘야는 동서 남북으로 가는 교통의 중심지이며   그리이스 인이 살때는 이고니온이라하였다  

형상이 가득하는 뜻의 신이 많은 도시라는 뜻이라고 한다

<오늘날 아이콘이 이콘이라 부르는 고대 그리스 인의 그림을 지칭 하는것에서 유래>

이슬람 종파인 메블라나 교단의 발생지로 중앙 아나 톨리아 지방에서

터어키의 수도인 앙카라 다음으로 큰 도시라고 한다 ~`콘야에서 점심을 먹었다

계속 되는 터키식 뷔폐인데 이곳 식당에서 작은 오래비가

대구 언니들을 할머니라고 불러 ``손자를 몇 이나 둔  할머니래도 여자는 여자

그 다음 부터는  일행들이  서너팀으로 나눠 앉아 식사 했는데 다른 팀으로 자리를 옮겨 버렸다  

 

버스는 직선으로 뻗은 도로를 거침없이 달리고 나른 나만의 생각으로 빠져 든다

터어키 이전 옛 기독교 인들이 살던 옛 시대를 한없이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나는 누구인가

주님은 이곳 여행을 , 언제 갈지 막연하기만 했던 터어키 여행을

이 여행에 앞서 권사 임직 시험으로 나를 사도행전을 정독하게 만들었고

나는 그 성경 속에서 너무도 익숙한 지명들을 기억해 내며

바울 사도의 1차 선교 여행지 였으니  그 시절로 한 걸음식 더 들어가게 한다

 

콘야에서 점심을 먹고 험준한 토로스 산맥을<450킬로 > , 산 중턱의 산악 도로를 달려 안딸랴로 간다

해발 3250 인 핫산 산을 비롯 높은 봉우리가 즐비하고 산 꼭대기엔 눈이 쌓여 있다

터키 산은 웅장하고 투박 하다

나무도 거의 없고, 바위 투성이에 어느 쪽에 길이 있는지

그 시절 바울 사도가 이 산을 넘어 떠나던 전도 여행때 왜 마가라 불리는 요한이

돌아 갔는지 이해가 되었고 ~~새삼 바울 사도의 위대함이 그려진다

토로스 산을 하늘에서 찍으면 높은 산 정상이 수평으로 한없이 이어지는

이곳도 오래전엔 바다가 아닐까 한단다

토로스 산맥을 넘어가는 도로 높은 곳에 큰 휴게소에 잠시 쉬다

높은 산에 위치한 휴게실 답게 이곳의 바람은 겨울 처럼 세차다

눈에 덮힌 높은 산들은 바로 옆에 둘러 싼듯 하고  하늘을 보면

 구름 끼고 우중충한  공간이 낮게 드리운듯  더욱 가까워 보인다

유일한 휴게소라 했나 ~~그래선지 각국 사람들로 붐비고

호객하는 상인들의 한국말도 재밌다 ~~싸요 , 맛있어요 , 언니, 이모 , 아줌마

터어키의 명물인 말린 과일을 사다 먹었다 <동유럽 여행때 쓰다남은 동전으로  3유로>

말린 살구, 무화과, 자스민, 견과류

 

터어키의 모든 관광 버스는 하얀색이다

6.25때 터어키 참전 용사들이 고향을 그리워 불렀다는 우리 귀에도 익숙한

 위스키 다르라는 가이드가 불렀고, 우리도 콧노래로 흥얼 거렸다

하루 종일 버스로 이동하며 남쪽으로 남쪽으로 ~~~~지중해의 아름다운 도시 안탈랴에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