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슬퍼질때
우리네 삶이 원래 그런걸꺼다
작은일에도 소소한 일상에서도 호들갑을 떨며 감정의 기복이 요동치는것은
나만 유난한걸까
이땅에서의 기쁨도 고난도 살아가면서 애면글면하지 않고
아니 정확히 참고 기도하며 이다음 저 천국을 향한 마음으로 힘든 가운데도
감사를 찾는것이그리스도인의 삶인것을
안다는것과 그렇게 살지 못하는 약한 우리.나
끊임없이 간구하고 실망하고 또 시간이 지난 후 돌아볼때
모든것이 은혜임을 알 중 가까이 년이긴하다
아침부터 하룬 종일 오늘은 웬지 엉망이다
웬 만한 어려움은 내색을 않는 남편이 아침밥상에서 치통으로 몹씨 괴로워한다
밥을 제대로 못먹을 심한 치통으로 통원치료를 받는 중인데 치료로 또 얼마나 고생해야하고
벌써그랜져 한대가 들어간 입안에 또 얼마나 비용이 깨질까
내 치아도 연식이 더 할수록 아무리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조심해도
더 나이들면 저리될까 염려 스럽기도 하지만 힘들어 하는 울 서방
아파도 쉬지 않고 출근한다
안쓰런 마음 가득 차 오른다
은행 볼일을 가기 위해 핸드백을 꺼내니
가죽 장갑이 한쪽뿐이다
워낙 장갑을 잘 잃어버려 지난겨울은 몹씨 신경써 챙겼는데 보이지 않아
모든 핸드백을 꺼내 뒤집고(평소 서너개를 기분에 따라 들고 다닌다)
헤집고 겨울코트 바바리 주머니 헤집어 봐도 안 보이니
어찌 잘 챙기다 막판 봄에 잊어 먹었나보다
그런데 마구잡이로 쓰는 싸구려 장갑들은 절대 잊어먹지 않는것은 무슨 일이람
핸백을 장에 넣으며 새로 보다보니 한쪽 귀퉁이에 장갑한쪽이 숨어 있다 ,~다행이다
앗 그런데 내 독서용 안경
난시라서 나이드니 책 종류는 차라리 안경을 쓰지 않아야 잘 보이는데
삼십년도 넘게 안경쓰던 얼굴은
안경을 벗으면 아무래도 어색해 거금을 주고 패션 독서용인데 또 있을만한 온 집을 헤매고 다닌다
오죽하면 신랑 사무실로 전화해 제보만 해도 만원 경품 운운해도
내 안경을 내가 찾지 누구에게 말하곘나
마지막으로 썼던것을 역 추적하며
혹시
목요도서 봉사땬가
아냐 그때도 없어 다른 사람 도서관 공용 돋보기 헣잖아
그럼 화요일 도서관 총정리 할때 그땐가
역추적도 시행착오로 그러다 그러다 혹시 차안에 서 무겁다고
핸드백서 꺼내두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
차를 살펴봐도 없고 다시 마지막으로 가 찾아보니신랑몰
래 똑같은거로 해야나 하며 가니 승용차 의자 좌석 아래로
떨어져 보이지 않는 쪽으로 숨겨져 있더라
이런 자신이 한심하고 혹 친정엄마 의 치매유전자가 내게도 조금은 있는걸까
서글퍼 진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신경쓰지 말고스트레스 받지 말랬는데
아무래도 평생교육원에 수강신청 해야곘다
뭘 해도 머리를 써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