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가끔 슬퍼질때

천사하야니 2014. 3. 22. 10:56

 

우리네 삶이 원래 그런걸꺼다

작은일에도 소소한 일상에서도 호들갑을 떨며 감정의 기복이 요동치는것은

나만 유난한걸까

 

이땅에서의 기쁨도 고난도 살아가면서 애면글면하지 않고

아니 정확히 참고 기도하며 이다음 저 천국을 향한 마음으로 힘든 가운데도

감사를 찾는것이그리스도인의 삶인것을

 

안다는것과 그렇게 살지 못하는 약한 우리.나

끊임없이 간구하고 실망하고 또 시간이 지난 후 돌아볼때

모든것이 은혜임을 알 중 가까이 년이긴하다

 

아침부터 하룬 종일 오늘은 웬지 엉망이다

웬 만한 어려움은 내색을 않는 남편이 아침밥상에서 치통으로 몹씨 괴로워한다

밥을 제대로 못먹을 심한 치통으로 통원치료를 받는 중인데 치료로 또 얼마나 고생해야하고

벌써그랜져 한대가 들어간 입안에 또 얼마나 비용이 깨질까

 

 

내 치아도 연식이 더 할수록 아무리 건강보조식품을 먹고 조심해도

더 나이들면 저리될까 염려 스럽기도 하지만 힘들어 하는 울 서방

아파도 쉬지 않고 출근한다

안쓰런 마음 가득 차 오른다

 

 

은행 볼일을 가기 위해 핸드백을 꺼내니

가죽 장갑이 한쪽뿐이다

워낙 장갑을 잘 잃어버려 지난겨울은 몹씨 신경써 챙겼는데 보이지 않아

모든 핸드백을 꺼내 뒤집고(평소 서너개를 기분에 따라 들고 다닌다)

헤집고 겨울코트 바바리 주머니 헤집어 봐도 안 보이니

어찌 잘 챙기다 막판 봄에 잊어 먹었나보다

 

그런데 마구잡이로 쓰는 싸구려 장갑들은 절대 잊어먹지 않는것은 무슨 일이람

핸백을 장에 넣으며 새로 보다보니 한쪽 귀퉁이에 장갑한쪽이 숨어 있다 ,~다행이다

 

앗 그런데 내 독서용 안경

난시라서 나이드니 책 종류는 차라리 안경을 쓰지 않아야 잘 보이는데

삼십년도 넘게 안경쓰던 얼굴은

안경을 벗으면 아무래도 어색해 거금을 주고 패션 독서용인데 또 있을만한 온 집을 헤매고 다닌다

 

오죽하면 신랑 사무실로 전화해 제보만 해도 만원 경품 운운해도

내 안경을 내가 찾지 누구에게 말하곘나

 

마지막으로 썼던것을 역 추적하며

혹시

목요도서 봉사땬가

아냐 그때도 없어 다른 사람 도서관 공용 돋보기 헣잖아

그럼 화요일 도서관 총정리 할때 그땐가

역추적도 시행착오로 그러다 그러다 혹시 차안에 서 무겁다고

핸드백서 꺼내두었던 기억이 떠오르더라

 

차를 살펴봐도 없고 다시 마지막으로 가 찾아보니신랑몰

래 똑같은거로 해야나 하며 가니 승용차 의자 좌석 아래로

떨어져 보이지 않는 쪽으로 숨겨져  있더라

 

이런 자신이 한심하고 혹 친정엄마 의 치매유전자가 내게도 조금은 있는걸까

서글퍼 진다

 

더 열심히 운동하고 신경쓰지 말고스트레스 받지 말랬는데

아무래도 평생교육원에 수강신청 해야곘다

뭘 해도 머리를 써야 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