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이
시월 십일일에. 아들의 혼사날짜가 결정된. 이후
별달리 하는 일없이. 시간은 이십여일이 후다닥 지났다
결혼준비를 하는것이 뭘 어떡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는 상태로 어리벙벙하여
먼저. 자녀들 혼사치룬 경험 있는 분들께 이리저리 물어보았다
아들 경험은 아들대로 딸을 보낸경우는 또 어떻게 꾸려 주었는지~
내 걱정과 내 염려는 두고서라도 식장.예물.집구하는것
결혼준비를. 두아이들이
차근차근 둘이서. 알아서 한다고 했다
특별히. 올해는 시월 윤달을 피해 가을결혼이 몰려 식장 구하기가 힘들었었다
아들 아이 직장은 빠른 출근 늦은귀가로 평일은 아예 바쁘고
그러니 주말 밖에 없는데 처자아이가 토요오전 근무를 해야 하니
주말이래도. 시간이 무한정 있는것도. 아니라서
아이들 피곤하겄다
엄마인 나는 멀리 있기도 하지만
결혼준비로. 더우기 예식장 같은 것은 즈이 들끼리 다니는것을 함께
따라나설 자리도 안돼고. 집도 엄마가 좀 알아봐 줄래요란,할 상황도 아니고 그런 소리도 없다
그래서 내기분이 좀 가라앉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들결혼시키면서 돈도 팡팡쓰면서.
이것 저것 좋은것 골라주고 추천하고 예물도. 너 골라봐 막 이러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한정된 예산과 부모로서의 약한 재력은 큰 목소리를 낼수가 없고
엄마 , 아빠로서는 최선이고 ~~또 아들도 감사하다고는 했다
아들혼사를 위해,적금들었던것 모조리 챙겨준다고 해도~
또 아들 몇년 직장 다니면서 이때껏 모은것을 모조리 다 보태도
서울은 집 전세가 너무 비싸 작은 아파트래도 생각 조차 못하고
빌라가 그래도 좀 싸다고 하니 그쪽으로 알아 보는 눈치이다
이때껏 빠지지 않게 키워주고 밀어줬으니 부모로서 다했다라고.
속으로 자위 하지만 한 없이 퍼 주고 싶어지는 부모 마음은 누구라도
그러 하겠지 ~``있다면야
예산에 맞춰 이리 재고 저리 재고 , 알아 보고 동동 그러는것
이 모든 것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아니겠는가
결혼할 아이들도 적령기에 꽉 찬 성인들이니~~또 이 모든 것들이
지나고 나면 결혼 준비 했던 기쁨으로 남아 있을 것이니
시골사는 아들엄마는그저 중간 보고만 들으면 된다
어제 예식장을 예약을 했고 웨딩 플래너를 통해 추진한다고 했단다
가급적 무리 하지 않고 ~`가능하면 줄여서 하는 것으로 ~~
꼼꼼하고 치밀한 아들과 알뜰한 처자아이니까 지혜롭게 해 내겠지~~~~~~~~~~~ 믿어 진다
이웃에 아들 혼사를 한 두가정이 있어 정보도 얻을겸 나뉜 이야기를 들으니
사람사는 것이 제각각이다
먼저. 앞동 철이엄니는 참말로 헌신적인. 엄마며. 딸이다
어릴적부터 뛰어난. 아들을 의사로 키웠고 역시 의사 며느리를. 두었는데
아들에게 아파트를 결혼 선물로 사주었다
아들이 직장을다녀도 용돈과 방세를 보내주었고.
수련의로 이년이 안됀 이십대 아들이 벌었는 돈은 봉투채 그냥 다 저축해서
그 돈을 보태 집을 사주었다고 한다 ~~그게 얼마나 되겠는가 `
물론 대구의 서른 평대 아파트는 서울이라 가격 면에서 차이가 크지만 말이다
결혼 패물도 많이 주고 받고~ 신행 다녀온 며늘을 위해 자기가 가지고 있던
금 붙이 몽땅 녹여 목걸이, 팔찌 만들어 정표로 주었다고 하더라
친정엄니 용돈도 생활비도, 잘 보내고. 맘은 한정없이 좋다
근데. 본인은. 검소하다 못해 츄리닝한벌 사는것도 벌벌
떨고 늘 카트 머리에 파마도 아이 상견례때 처음 해본다고 했다
정반대 성향의 사돈대과도. 너무 잘 어울리는 누가 뭐래도 자기 주관이 당당한 아짐이다
아이들이 전부라고 말할 정도로 ~`물론 남편하고 사이도 좋다
또 한 아짐
신혼집을 구하는 것도. 결혼 예물도 모두. 너희 스스로. 대신
예단은받지 않을떼니 집 얻는데 보태라고 ~
물론 자신의 삶 ``부부의 삶이 여행과 , 적당히 품위 유지를 하면서
즐겁게 산다
난 도무지 ~~~뭐가 옳은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