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던 몇날
어제까지 연이틀 쉬잖고 내리던 비가
오늘은 멀리 도망 가버렸네
입추이후 기온이 표시나게 다르더니
장마처럼 쏟아지는 비로 여름임을 인식 시키는 것인가
해서
빗물에 씻긴 거리는 깨끗하다
아파트 화단에 철따라 피고지는 꽃중에
오늘은 옥잠화와 다알리아가 활짝 피었네
몇날을 쏟아지는 빗줄기가 잎새에 너무 무겁진 않나 했는데
조로콤 피어나는것을 보면 한줌햇살에도
빗방울도 꼭 필요한 영양분인가 보네~~~
컴이 놓였고
주인은 빌때가 많아 거의 독차지 하고 쓰는
아들 방에 며칠 전을 차렸다
오늘부터 정말 방학인 딸년의 늦잠이 아직도 진행중이고
<어제좋아 싱글이며 늦도록 잠도 자지 않던데...>
해서 느긋한 맘으로 컴 과 마주 해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국어로
흔적 남기고 있다네
지난주 목욜부터 에러가 나기 시작하던 컴이
한타가 되질않아 정말 여러가지 방법 다 동원했다
인터넷을 뒤져 해보라는 방법 다해보고
아들도 집에 없고...
울 컴은 조립품이라 ..
할수 없이 서비스 아찌 부르려니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 좀전에야 겨우 수리 끝났다
별로 손 보는것 없이 척척 이던데....몰라서 헤맨것~ 아는것이 힘
다행히 아디가 영어라서 들어 올순 있어도
글을 남길수 없으니
보기는해도 흔적을 남기지 못하는 것
그 안타카움을 어지 필설로 다하랴~~~<넘 오버하는것 아닌지...>
더우기 지난 한주일동안 귀도 막고 살았다구
폰를 수리하기 위해 맡긴것이 그 쪽 실수로 일주일이나
걸리니 그저 답답할 수 밖에...
불과 몇년전만 해도 전혀 사용하지도 않던 것들이
우리삶에 나의 삶에 다가와 일상처럼 되었버렸으니~~
폰이래야 별로 걸려 오는곳 없어도
친구들 번호 모두 입력 시켜 있었고
먼거리친구들과 짧은 수다방이 열리며
가끔씩 때려지는는 문자로 소녀처럼 즐거웠는데..
모국어를 쓰지 못함이랑 귀를 막았던 한주랑
그사이 팡팡 놀지는 않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