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행복 했던 기억~
낮에 특별히 커피를 다른때 보다 딱 한 모금 더 마셨을 뿐인데 ~~
그래서 잠이 오지 않은 것인가
아님 저녁 교회 두란노 실에 강의 듣던 중에 마셨던 뜨거운 메밀차에도 혹시 카페인이
다량 숨어 있었던 것일까 ~~~~
잠을 이룰려고 애쓰다가 어둠 속에서 말똥한 눈을 컴 퓨터 앞으로 옮겨 놓는다 `
우리 교회에서는 장로, 장립집사와 , 권사 임직식에 12월 둘째주에 있을 예정이다
그래서 앞서 작년에 피택된 우리들을 위한 성경 지식과 훈련 과정을 치룬다고
담임 목사님께서 약 4주 전에 말씀 하셨다
최영기 목사님의 가정 교회로 세워지는 평신도 목회란 책을 읽고 요약해 낼것
그리고 그 책을 읽은 독후감을 지난 주 까지 낼것
사도 행전을 충분히 공부해 시험을 쳐 60점 이하면 재 시험이 있고
또 이틀 저녁을 ,네가지 주제의 강의를 들어야 한다고 하셨다
목사님의 시험 범위와 출제 방법을 말씀을 듣는 순간 부터``마음은 입시앞둔 수험생이 되고 말았다
부목사님 네분이 미리 예비 문제를 출제 해오시면 그 중에서 100문제만 따로 고르는데
인터넷에 떠 도는 성경 퀴즈 처럼 출제 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우선적으로 한주 먼저 내야 하는 독후감과 요약은 책 좋아 하니 한차례 먼저 읽고
대충 골자만 정리해서 컴에 보관해 두고 ~
문제는 사도 행전 공부이다
처음엔 한달간의 시간은 널널 하고 또 역사서니 내가 좋아하는 과목처럼 공부 하지 뭘
28장 밖에 되지 않느니 별로 길지도 않구나로 여유롭게 시작 했었다
사실 내가 암기 과목에 좀 강하지 이런 내 마음은 하나님은 미리 알고 계실까봐
애써 점수에 연연 하지 않고 그냥 주어진 이 기간을 즐기며 감사하다고만
느긋하게 여유 부렸던것 지금 생각 하면 그 마음 다 맞을까 ?
사도행전은 예수님 승천 이후 사도들로 교회가 생성되고 전파되는 과정인데
읽으면 이해는 되는데 머리에 남아 있질 않는다
그런데 첨 보는 내용도 아니지만 생소한 지명과 ,사건,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아니 처음엔 지명과 이름들이 잘 구분 되지 않기도 하다
거의 해마다 임직을 했던 울 교회에도 인터넷에 나왔던 대로 나와 아주 고득점이 많기도 했다고
또 지난번에는 출제자에 따라 엄청 문제가 어렵던 때도 있다고 한다
나도 인터넷에 사도행전 문제라고 치니 무더기로 쏟아 진다
그래서 술렁 술렁 몇장을 복사해서 이번에 함께 시험칠 이뿐이도 몇장 주고 나도 훒어 보았다
아 이럴때 나의 집중하지 못하는 성격이 나오나 보다
공부를 한다고 하루 종일 책을 펴 놓고도 ,잡다하게 여러 일 하다가
잠시 하고 덮어 놓고 아직 며칠이 남았구나야 ~~`
이 가을에 단풍잎 저리 고운데 1박짜리 여행은 공부 땜에 나서지도 못하고
그러니 짧게 하룻만 다녀 올 가을 산행을 손 꼽아 보니 그 사이에도
세번씩이나 다녀 왔구나 ~~
맞다 ~또 주방 공사를 했었지 ~~~그렇게 공부할 시간도 많이 잃었넹
모든 일에 폼만 잡고 실속 적은 내 성격이 이럴때 꼭 나온다 ~
수첩에 외울것 간략히 줄임 ~~정리 잘하니
예전 학창 시절에도 노트 정리는 항상 최고로 칭찬 받았는데
폼은 완전히 잡아 놓으니 보기엔 모범생이요 , 착실생이다 ~
노트의 기록이 내 머리로 다 옮겨 가질 않는데
만나야 할 친구 다 ~~만나면서 ~~아 공부 해얄 텐데
하루 종일 공부 공부 ~~진 종일 맘가득 부담감이 차 있다
무엇보다 내 나이 쉰 중반 ~~~ 반복 반복을 되풀이 해도 암기는 저 멀리 있다
그동안 얼마나 성경을 건성으로 읽었는지가 여실히 드러나는 순간이다
정독을 통해서 그 시절 사도들`의 고생과 또 신령한 사건들이 참말로 은혜롭고
나도 사모하는 마음 새록 새록 생기는것 ~~이러기 위해 시험을 치는 가 보다
그렇지 시험을 친다고 하니 속독에 , 스쳐 지나가듯 빠르게 읽고 말아 버리고 마는 내가
천천히 묵상하듯 읽는것 아니겠는가 ~~~
울 서방 자신의 고 득점을 생각 해선지 대충 공부 해도 되야 ~~합격만 하면 되잖아
무슨 문제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데 ~~~열심히 잘해서 좋은 점수 받고 싶어라에 ~~
점수에 욕심 내지 말라고 ~하는데 모두들 열심을 다 할텐데
공부하는 학생들의 마음이 이러지 않을까 ```삼십년도 더 전의
그 시절의 마음으로 돌아 간다~~~`
시험 잘 치라고 ~~~~~함께 어울리는 까불똑이가 재미 삼아
이쁜이와 내게 초코릿도 사다 주었다
이번에 시험 치룬 분이 스물 일곱분이나 된다
그 중에 직장 다니는 분들은 시간 이 모자랄 것이고
좀 연세 드신 분들은 또 암기가 어려웠을 터 ~~~내나이가 중간 쯤
목사님이 감독을 하시고 다 친 시험지를 가져 가셔서 채점을 하는데 역시
이번에도 예외 없이 성경을 많이 알고 또 열심을 다해 공부앴던 이쁜이가 일등
내가 최선을 다해 준비 했는가에선 절대 아니지만 ~`매사에 폼 만 잡고 열심이 적은 내가
학창 시절 보다는 물론 이고 운전 면허 시험 볼때 보다도 훨씬 더 열심을 낸것 사실인데 ~~~
사도행전을 여러번 읽고 늦장 부리며 , 여유 부리며 준비해온 이 한달로 감사하고 행복하다
시험 점수는 애초 욕심보다 낮아도 ~~
앞으로 교회의 필요한 곳에 쓰임 받고 ,
눈물이 고인, 이웃을 위한 기도의 자리에 더 많이 앉아야 한다
잠들지 않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