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토요일은 밤이 좋아라 ~

천사하야니 2013. 9. 9. 13:28

낮 동안엔 햇살이 아직은 뜨거워도 아침 저녁으로 부는 바람은 정말로 시원하다

나들이 하기에 , 가벼운 산행 하기에도 아주 좋은 요즘의 날씨는

금액으로 환산하면 얼마 짜리가 될까나 ~~아주 고가의 비싼 값이 매겨 지지 않을까

 

이른 저녁을 지어 먹고 집을 나섰다

황금 같은 토요일에 집에만 들어 앉아 있기 아깝기도 했지만

지난번 비 때문에 취소된 작은 음악회가 금오산 저수지 야외 무대에서 있다기에~

그 무대에서 오르간 연주자가 이웃 목장에 속한 집사님이기에

금오지 산책겸 연주회도 참석하고  ~~

 티켓 사지 않고도 맘껏 즐거울 시간이 기다리고 있고 또 신랑이랑 함께 가니 신나고 신난다 ~

 

놀이터 거나 공원에서 열리는 작은 음악회가 요즘 부쩍 많아 졌다

관객도 무대의 주인공도 대개는 어느만치  나이를 먹은 중년이 많고

나 또한 꽉 찬 중년으로 쉽게 그 쪽으로 귀가 열리지만

이 무대들이 대개는 가을밤에 공연을 많이 하니 가을이 되어야 들을 기회가 많다

요즈음 나오는 노래는 대개가 알지 못하고

예전 에 듣던 노래가 좋고 또 항상 단골 곡들은 정해져 있기 마련이다

 

 

조금 미리 나오니 아직도 해가 남아 번개 시장에 들러 과일도 산뒤

늑장을 부리며 여유로운 마음으로 금오산을 향해 차를 달리니

 이 도시의 가장 아름다운 쉼터이며 정원인  금오지에 밤이 깃들어 온다

사방 팔방 어느 곳을 둘러 보아도  진 초록의  숲들은 맞은 편 산을 오르는

오르막 도로도  길은 보이지 않고 그저 숲으로만 보일만큼 울 창하다

 

저수지를 한 바퀴 빙 도는 거리와 시간은 편한 걸음으로 걷기에 적당하고

물 가장 자리로 난 다리난간에 밝힌 불 등으로 밤은 휘황하게 다가 온다

쌩쌩한 겨울 한철을 제외하고는 산책 삼아 , 운동 삼아 나오는 사람들 많으며

더우기 요즘처럼 시원한  저녁이면 찾는 수 더욱 많아져  시민들로 북적이다 보니

매번 금오지를 돌아 걷고 오는 길에 아는 분들 서너팀은 조히 만나게 된다 ~~~

 

저 아래 큰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저수지 둑길을 올라 물 가장 자리에 부교로 띄운 다리를 건너온 쪽과

학습원으로 들어가는 금오지 흙 산책길을 한참을 걸어 오면 어느 쪽으로 오더라도

둥글게 만나게 되는 그곳  야외 무대에 벌써 부터 7080의 노랫 소리가 들려 온다

 

오늘의 무대도 역시 전문 음악인이 아니라 취미로 하는 분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무딘 나의 귀에도 너무 잘하는 분들이 더러 있다

오래전 노래 실력이 우수한 분들의 콘테스트 프로 그램주에 주부 가요 무대가 있었다

웬 만한 가수 저리 가라 할 만큼 잘 하는 사람과 인기도 많았던 그 프로에서

최 우수를 수상한 분의 만남과 , 여자의 일생을 정말 잘로 부르더라

그 분은 또 다른 남성 분들과 함께 섹스폰을 연주 하기도 하고 ~~

이웃 지역에서 우정 출연을 하신 분 같드만 ~~ 

 

이 가을에 이 자리에서 또 얼마만한  미니 음악회가 열릴까

재능있는 그 분들의 무대에 오르는 기쁨 과, 많은 이들 앞에서 연주하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고

우리는 듣는 기쁨으로 오다가다 . 지나가다 멈춰 서서  멈춰 서서 노래를, 기타소리를

색스폰이라든가 트럼펫 ``플릇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악기 소리에 절로 즐거워 진다

 

 

금오산 올렛길 저수지 부교

 

 

멀리 오리배를 탈수 있는 곳이 보인다

 

 

 

저수지 둑길~~

 

 

금오지

 

 

미니 야외 무대

 

 

 

산책로 길에 새롭게 핀 꽃 ~~`이름이 뭐드라

비가 부슬 거려 사람이 붐비지 않는 날 오전시간을 틈 타 사진 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