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고 먼 여행 /유럽

동유럽 1 ~~로텐부르크,뮌헨

천사하야니 2013. 6. 3. 12:43

2013년 4월 26 일 아침에 집을 출발해서

다음달 5월 4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왔던 내 여행기를 기록 하려고 한다

 

그곳 나라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것도 아니며 대학생 배낭여행만큼의 시간도 아닌

겨우 한 주일 남짓 오가는 긴 비행시간을 합쳐도 열흘이 채 되지 않는 시간이지만

그저 생각만 해도 입가에 미소가 감돌고 나 이렇게 행복해 지니

그때 그 아름다웠던, 멋진 이국의 풍경들이, 건축물들이,

좋은 친구들과 함께 어울렸던 시간들을  저장해 놓으려고 한다

 

빠른 세월속에서

내 마음에 깊은 흔적을 새겼다고 해도 , 시간이 지나면 기억은 퇴색 될것이고

디카에 찍혀 씨디로 굽혀져 저장 되는 사진들을 나중 다시 볼며

기록된 이야기에 덧붙혀 나는 다시 즐겁던 추억을  떠 올리며

아주 많이 행복해 할것이 분명할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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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비행기를 타야 하니 , 아침 리무진을 타야했다

잘 다녀 오라고 두손 꼭 잡고 기도해주는  울 서방

나 이번  여행 다녀오면 더 많이 사랑하고  공경하겠음다라고  속마음을 숨깁니다 

어제밤 역시 설레임에 잠을 설쳤지만 아침 컨디션은 최고를 달리고 있고

터미널까지 아내들의 커다란 여행 캐리어를 싣고 온 신랑의 배웅 받으며

울 모두 밝은 얼굴로 길을 떠납니다

 

이런 이런

리무진에서 커피를 엎질러 새옷에 커피 얼룩이 졌네요

인솔 가이드를 만나고, 짐가방을 부치고, 티켓팅까지 빠르게 이어지고

보딩시간까지 면세점에서 다닐 시간은 너무 촉박해 발 빠르게 다녔지만

여럿이 다니다 보니 시간이 짧습니다 ~~별반 살것도 없지만 이리저리

신나게 구경 다니며 가격 갸늠해 보는것 신나지 않은가요

 

인천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는 11시간 40분

구미에서 인천까지 세시간 반~`집에서 터미널 까지 ~~~시간상으론 하루가 그냥 날아 갑니다

독일과 한국은 시차가 일곱시간이 나구요

낮에 출발해 해가 넘어가는 쪽으로 계속 낮으로만 날아가 보니

독일은 오후 일곱시가 지날 시간이니 우리가 몸 담고 날던 하늘에서의 몇시간이

그냥 머물고 말아 버렸네요

 

프랑크 푸르트 공항에는 비가 부슬거리고 내리고 있으며

해질 녁 쌀쌀 함에 날씨는 움츠려 듭니다

그곳에서  두시간 동안  버스로 이동해 로텐 부르크라는 도시로  갑니다

버스 안에서 비행기에서 두끼나 먹어 배고프지 않은데도 또 김밥이 나오는것 보니

먹꺼리 인심이 야박하지는 않을듯 싶네요<예전 캐나다 토론토랑 비교해>

일층 객실 바로 옆에 식당으로 이어지는  어느 친척집을 방문한 듯한

앙증 맞은 작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습니다

 

독일의 아름답기로 유명한 로맨틱가도와 고성 가도의 교차점인 로텐 부르크에서

본격적인 우리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멀지 않아 호텔에서 십여분 걸어 가는 곳인데 비가 내리고 기온도 낮아  쌀쌀해

따쓰하게 차려 입고 장갑도  머플러도 두른채 우산을 들고 나섭니다

 

세월이 멈춰선 아름다운 중세의 도시 입니다

오래된 건물이 중세의 탑들과 집은 동화 속으로 들어 서게 만듭니다

어느 도시나 크고 웅장한 시청사 건물은 보수 중이고 그 앞 마르크트 광장에

주말마다 열리는 루시 시장이 열리고 있어 사과 말랭이를 사 먹습니다

부르크 가덴 정원 에서 비안개 너머로 바라다 보이는  로텐부르크 시가지가 그림같다

4.3킬로나 된다는 성벽을 잠시 걸었습니다

상점마다 간판이 특이하고  그저 구경만 했던  이곳이

성탄 장식 선물로 유명한 곳이라는것을 나중 떠나고서야 알게되었습니다

 

 

뮌헨으로 가는길은 두시간 반 정도 ~`

독일 사람들은 뮌센으로 발음한다는 독일 제 3의 도시 뮌헨으로 갑니다

아우토반<고속도로>를 이용해, 남쪽으로  달리는데

50인승의 리무진에 19명만이 타고 보니  자유롭게 두칸 씩 독차지해 편안합니다

알프스의 아름다운 정경 속에 가이드의 이야기도 쉴새 없이 이어지고 있고

차창을 통해 보는 점차 가늘어 지는  빗줄기 속에  연 초록의 봄이 달려옵니다

살구꽃, 매화꽃이 활짝 피기 시작하는 봄이 이곳엔 지금 시작중입니다

 

 

뮌헨 마리엔 광장에 오니 날씨도 좋은  주말이라 아이들 데리고 나온  

많은 사람들로 거리는 붐비고 있습니다

오래된 프라우엔 교회안에 들러 잠시 머리를 조아리고 나왔고

거대한 마치 성당 건물 같기도 한 신 시청사 건물은  너무나도 웅장 합니다

 

 곳곳에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를 하며  노천 카페에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도  많고

 

30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큰 맥주집 앞을 지나갔었고  

 맥주를 물 처럼 많이 마신다는 그 탓인지  체구가 우리 동양인의 두세배나 될듯한 분들도 있네요

 

순독일  점심식사는 소세지, 레조또,스테이크, 감자튀김,샐러드는 

짜지만 먹을만 했고 ,커다란 접시에 가득 그걸 어떻게  다 먹을까 ``

따로 주문해야 한다고 해 한 모금 마셨던 독일 맥주는 쓰지 않더군요 ``ㅎㅎ

이제  뮌헨에서 이제 오스트리아의 짤즈 부르크로 이동 합니다

 

 

 

                    로텐 부르크 중세의 거리

 

 

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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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