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축복

정이 알바 선물

천사하야니 2005. 1. 25. 16:09

무슨 선정적인 사진이냐고~~~~
야하게 무슨 팬티 선전이냐고
봄을 맞아 정신 이 아리요리송해졌냐고

디카에 찍혔고 ~~폰에도 찍혀 저장되었고 그 뭣이냐
내홈에도 계정에도 보관된 요상한 파란 빛갈의 빤수 사진의 정체는~~



장롱에서 옷걸이에 근 달반을 우대받아
블라우스나 와이셔츠 걸리는 곳에 나란히 걸려 있다가
드뎌 오늘 사월을 맞아 사각은 울 서방이 삼각은 내가 입고 말았지뭐~~


하루에도 몇번 옷장문을 열때마다
금방 눈에 띄는곳이라 봐서 흐뭇하고 스치면 보드라운  고 촉감
좋은 사람들이란 회사서 만들어 나와진 빤수들~~
빤스로 만들어져 요리 사랑받고 보듬어 지기는 문자가 생기고는 처음일것일꼬~~
내혼자 생각이지만 뭘


요것은 바로 바로 우리 딸년이 겨울 방학때 
여행 떠난다고 친구들이랑 시간당 얼마짜리 알바로 모은
생전 첨 벌은  금싸라기 같은 돈으로 사준 것이라네
일꺼리는 없고 알바생들은 넘치고 해 시간당 이천오백원짜리를
일이 있다가도 없기도 하면서  한 스므날 정도 일 했나 
돈 벌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배웠을것이고
또 고딩이라고 아주 짜게 주기도 하데 뭘

돈 받아 오는날 ~~당당히 사가지고 들어 왔는기라....
얼마 주었느냐고 묻는 나를 남편이 구박을 주지만 그 양반도 기분이 좋은가부라
아이들 키우느라 드는것 물론 돈으로 환산 할수 없을 정성과
또 등록금 말고도 과외비야 뭐야 많이도 들지~~~
그런데도 그 많은것 들어 간것은 전혀 생각도 안되고
아이구 내 새끼 그 고사리 같은 손으로 벌어 속옷 사주면 좋다는것은 어디서 듣고
평상시의 엄마라면 도저히 못살  화려한 빤수를 사왔누
기특하고도 이뿌구나 ~~~아이구 내새끼~~``
울 딸년 엄마 너무 오바 하지 마셔요~~~하더라만
울 머스마 개도 물론 알바 했엇지
알뜰살뜰한 그녀석은 그 돈 손도 안대고 저금 하더라만
그럼에도 기특했엇는데~~
어쩔수 없는 구제 불능의 엄마 맘이라 그런가 ~~~요래도 기특 조래도 사랑스럽고..

아침에 출근 하는 신랑을 보면서
당신 그렇게 야한 팬티 입은것 내만 알지롱 하고 놀렸다 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