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벳부 여행기 2
여행 사흘째
아소 팜 ~~에서 보낸 하루는 오랫 동안 기억에 남을 듯하다
밤새도록 비가 내리고 특별히 도쿄 지방은 폭풍우인한 재해 사고가 커
밤 늦도록 텔레비젼에서 태풍의 이동 경로와 피해에 대한 방송이 계속되
행여 한국에서 가족들 염려가 클까봐 문자를 보냈지만 ~~잘 가지 않는다 ~~왜 그럴까
차차 밝아 오는 새벽 여명에 창을 여니 `` 비는 그치고 날씨는 맑다
밤새 뒤척여 몽롱하지만 그냥 잠자리에 누워 있기에는 웬지 아깝다
~~비가 그치고 맑아 오는 새벽 이때가 사진 찍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라고 해
카메라를 들고 줄리를 따라 나섰다
아침 산책하기도 좋으니 옆 객실에 전화 날렸지만
어느 자리에서나 누우면 숙면을 취하는 미쉘은 아직 더 자야 하고
마르가리타는 어느새 온천에 갔는 가 보다
하늘은 맑고 비구름이 뭉게 뭉게 뭉쳐 어울리려 산 등성이에 걸쳐 있다
그 산아래 둥근 돔형의 똑 같은 크기의 똑 같은 객실이 장난감 세계처럼 펼쳐져 있다
아소산 해발 350미터 고지에 100만평 규모의 땅에 330개의 독립된 객실이 있다
청량한 맑은 공기~``숲에서 불어 오는 바람 ~~`아직 잠깨지 않아 오가는 이 적어
전부 우리들 ~`내것이 되고 만 거리 거리들 ~~`
아소팜 빌리지를 더 잘 찍을수 있게 이슬 젖은 뒷 둔덕에도 기어 올라 몇 컷``
골목길을 돌아서 도 ~~`이쪽에서도 저쪽을 보면서도 정신 없이 사진을 찍는다
그래 아무리 눈에 익혀 둔데도 나중엔 이름조차 기억안나고 가물거리는데
이렇게 디카로 남겨 놓으면야 ~~하고 프로 사진 작가 줄리를 따라 다니며 나도 연신 찍었다 ``
아소팜 객실에서 나와 프론트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주차장까지 오는 길이 꽤나 멀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갔다가 주욱 긴 통로를 걸어 가다가 다시 다른 엘리베이터 올라 가 야 한다
오전 맨 먼저 일정이 아소 신사라고 한다
일본은 맨 가는 곳 마다 신사 천지다
뭔 볼것도 없는 신사를 그렇게 자주 다니냐고 ~~ 가이드 왈 이곳도 영험한 곳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인연이 이루어 지길 빌면 소원이 이뤄 진다고 한다
신사에 일하는 흰 두루막에 붉은 치마를 입은 동녀가 이뻐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 들으니 그 동녀는 무녀라고 한다 ~~신이 내린 무녀가 아니라 신사에서
공채로 뽑는 다고 하니 ~~`뭐 그런가 싶어 우습기도 했다
오래된 신사 특유의 지붕과 목조 건물은 오래 된듯 하고
맨발로 키를 재는 돌 탑이 있어 그나마 이번 우리 팀중에 내키가 젤 커발돋음을 해 깔깔대고 키를 잰다 ~`
호수 바닥에서 뜨거운 온천물이 솟는다는 킨린 호수는 규모면에서는 별로 크지도 않다
우리네 금오지의 반도 되지 않는 곳인데 유명한 곳이라고 하며 제법 관광객들로 붐빈다
호수에 산이 담기고 , 하늘이 담기고 차가운 호수 물에다가
뜨거운 온천물이 솟는다고 해 확인 차 손을 담궈 보니 정말 그런가 호숫물이 미지근 하다
그래서 늘 안개에 젖어 있고 특히 석양무렵에 호수를 뛰어 오르는 물고기 비늘이 금빛으로 빛난다나
호수를 주욱 걸어내려 와 오랜 전통의 식당에서 벤또로 도시락 점심을 먹었다
바로 이곳이 큐슈의 대표적인 전통마을인 유휴인이다
민속 마을이래해도 그저 눈에 많이 본 보통의 일본 동네랑 비슷해 보인다
대도시 처럼 빌딩이 넘치는곳이 아닌 지난번 교토의 곳곳 처럼 그러나 유휴인인 규모가 작다
유명한 바리스타가 있는 커피숍 가게에서 킨린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해 보래도 시간이 없다
전 일본 대회에서 금상까지 탔다는 가게에서 고로케를 사먹고
일본 특유의 자그마한 그러나 가게마다 특색있는 아기자기한 선물 가게에서 일본 기모노 인형을 한개를 샀다
나풀나풀한 에프론도 샀는데 아뿔사 이것은 중국산 ~~중국제가 일본 시골 마을에까지 뻗쳐 있고나
이제 벳부로 간다
가는 도중 유황을 재배하는 유노하나에 잠시 들렀는데 진한 유황냄새가 코를 찌른다
유황온천물에 손을 담궈 건강을 체크 하는데 손이 너무 노랗게 나온 나에게도 처방이 떨어진다
유황을 재배하는 움막이 곳곳에 있고 산 중턱에도 곳곳에 수증기가 솟아 오르는 것이 보인다
벳부시는 오래전부터 익숙히 귀에 들었고 꼭 한번 와 보고 싶었던 곳 일본 제일의 온천 도시란다
그만큼 기대도 컸건만 지옥 온천이라고 하며 아홉개나 된다고 했지만
값싼 패키지 탓인지 우리가 들렀던 가마도 온천은 마그마 흙탕도 아주 적고
족욕을 즐기는 노방 족욕물은 숱한 사람들이 발을 담궜다 가는 곳이라 ~~~
다만 라무네라는 한병씩 나눠 준 사이다맛은 아주 일품이었다
딱 한개를 준 온천물에 삶은 달걀도 쫄깃하니 맛나다 ~`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치안이 안정되어 있어 저녁을 먹고 우르르 시내 구경을 나갔다
일본은 일곱시만 되니 모든 가게가 문들 닫아 버리니 다시 돌아 오다 보니
벳부 기차역이 보인다 ~~~`아직 문 닫지 않은 그곳을 이리저리 기웃 거리다 ~~
여행 나흘째 마지막 날 ~~
마지막 밤은 체인점인 카메노이 호텔에서 묵었다
호텔 삼층에 온천이 있는것이 ~~조금 갸우뚱 하다 ~~
보통 지하나 일층에 온천이 있을거란 고정 관념이 벗어지지 않은 한
그러나 그 유명새 만큼인가 벳부에서도 수질을 알아준다고 ~`그래서 그런가
한 사날 질 좋은 온천물에 적신 몸은 피부는 보드랍고 머리카락이 매끄럽운듯 하다
아침을 서둘러 먹고 벳부에서 후쿠오카로 버스는 바쁘게 갔다
맨 처음 배가 도착 하였던 곳에 높이 보이던 탑이 후쿠오카 포트 타워인데
이곳에 오르니 후쿠오카 의 전역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잘 정돈된 ~~깨끗한 , 반듯한 도시 이곳은 우리나라로 따지면 어느 정도 서열에 낄까
항구에서 점심으로 먹을 벤또와 오뎅국을 사 배에 오른다
배 떠날 시간은 정오 ~~~그러니 훤한 대낮에 우린 대한해협을 건너게 된다
빗줄기가 오락가락 해도 어젯밤 태풍이 밀려 왔었어도 지금 바다는 큰 물결일지 않는다
배는 일본 후쿠오카 항을 뒤로 두고서서히 미끄러져 간다 ~~일본 안녕 ~~`
갑판위에 오르니 파도는 잔잔해도 시속 45킬로로 달리기 시작한
배위로 세차게 바람이 몰려오니 다른 사람들 허둥대며 얼른 내려가 뵈지 않는다
그래서 지금 이 갑판위의 세계와 저 멀리 바다 건너 보이는 모두 자연이 우리들 것
찍사 줄리의 요구대로 이리저리 방방 뛰며 왼갖 포즈를 취하고
춤을 추래면 춤을 ~~~~폼을 잡으래면 폼을 팔짝 뛰라면 뛰는 유쾌한 기분은
까르르 까르를 ~~우리들 모두를 십대 소녀로 만들었다
누가 우리들을 아는 이들 절대 아무도 볼수 없으니 ,아 아는이 본다고 한들 어떠랴 ~~~
어 그런데 ~~~파도에 배가 일렁이기 시작한다
배 객실을 찾아가는 길들이
술 취한 사람들 처럼 휘청이니 멀미가 두려워 진다 ~~~`
그냥 누워 가만히 있음 잔잔한 배가 일어나 서성이면 휘청거리니
잠시 눈을 붙이면 된다 ~~~~~~잠이 오지 않드래도
밤배로 달리던 그 시각의 딱 절반을 오니 저 멀리 정말로 아름다운 항구가 서서히 눈에 들어 온다
멋진 대 도시 일본보다 ~~~새벽에 도착했던 후쿠오카는 감히 비교되 안될
멋진 항구 부산 항이 눈에 들어 온다 ~~~
저렇게 아름다운 저 곳이 우리 나라 내 땅이구나
노랫 가사에도 있는 오륙도가 그림처럼 다가 오고 그 그림은 몇째 손가락에 꼽아도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