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겨울 속으로 ~~

천사하야니 2012. 1. 19. 14:18

 

 

춥다

매서운 겨울 날씨는 날마다 강바람을 몰고와 ~~~~산과 들이 꽁꽁 얼어 붙었다

아랫동네 개울은 물론 이거니와 깊고 너른  금오 저수지마저도 하얗게 얼어 버렸다

물론 가장 자리서 부터 얼기 시작 해 가운데 부분은 얼지 않았고

또  산책로외엔 절대  들어 갈수 없긴 해도 얼음 지치기할 정도는  아니니

아무리 춥다 해도 예전 보다는 덜 추운 것일까 ~~~~?

 

그러나 인체의 나이는 추위를 느끼는 것과 비례해 나이 먹어 가니 더 추위를 타는것 같다

매일 내의 입는 것은 오래전 부터이고 잘 어울리지 않는다고 쓰지 않던

모자마저 남들 눈 아랑곳 없이 추위때문에 가끔 쓰게 되는것 만 봐도 그렇구나 싶다

 

 

일년 중 겨울 삼개월 정도만  아름답지 않다는 산도 <눈이 오면 다르겠지만 >

초록빛 초록 내음이 절실히 그리워 지는  이 차디찬 겨울에도 내 집안에서 초록의

기쁨을 누릴수  있으니 참 좋구나 ~~~~`

 

겨울 들기 시작 하면서 추위 때문에 베란다 두기에 뭣할

오랫동안 키워 오던 큰 화분 서너개랑 자잘한것 대여섯개 큰 마음으로

인심 후한듯 나눠 주었지만 실상은 

모종 사  정성 기울여 가지 치고 길러 길러 정이 들어도 ~~~몇년씩 되풀이 되니

그 마음 감추고 다른 종류를 키워보고 싶은 마음 살살 생긴참이니 인사 들을 내용도

따지고 보면 아니긴 하다  

 

지난 해도 화원에서 몇번이고 망설였었다  ``

실내용으로 새로운 것 잘 죽지 않는것 자꾸 나오니 ~~~~~몇번 화분 보내야 할곳에 대리 만족을 하긴 해지만 ~~~~~

해피 트리 라든가, 벵갈로 고무 나무 라던가 ~~~`봄 이 오면 새로운 묘목 꼭  사야겠다고 다시 생각을 다진다  

 

 

 

지난해는 바이올렛이 모종이 너무 잘 싹 퉜었다

그러다 보니 인심도 절로 나 두해쯤 길러 꽃 피기 직전인 것을 선물로 많이 줘버려 이맘쯤 꽃 핀것이 아쉽다

 

 

 

지난해 두번 정도 부겐 빌레아가 눈부시게 꽃이 피었었다

더운 여름에 흐드러지게 피고 난후 과감하게 잔 가지를 치고 나니 가지가 앙상해져

염려 했건만 저렇게 큰 송이로 뭉쳐 활짝 피어 보는 내내 즐거웠다

 

 

2002 월드컵 직후에 구입했던 요즘은 보기도 힘든 오래된 울 텔레비젼  

우린 아직도 이러구 삽니다 ```

 

 

잘내내고 또 잘라내고 무려 우리집에 온지 스물 두해가 된 행운목과

몇번째 가지로 길러 낸지 모를 십년도 넘는 스킨 다프서스

꽃보다 잎이 늘 무성해 번식 과정에 변이 되었나 의심스런 스파트 필름

그래도 초록 잎이 실내에 좋다고 해 우대 받는 중 ~~~~역시 십년도 넘은 듯 싶다

 

 

 

 

겨울이라고 춥다고 딸내미 방에 들여 놓은 화분들 ~~~~~

 

 

 

 

요런 다육이 들이 울집의 최고 막내들 ~~

최권사님이 놀러 오시면서 주신 앙증맞게 작은 화분이 너무 귀엽고 신기해 관심이 가기 시작 했다

친구들에게서 한 꼭지 얻어다 심기도 했고 몇개는 샀다

 

 

 

 

 

 

남편 회사 다닐때 였으니 참 오래 됐다

잘 자라는 것도 아니고 , 그냥 죽어 버리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향그런 꽃을 피기도 하는 난분``

그중 몇몇개는 부주의로 화분을 깨지는 시련을 겪기도 하다

 

 

원 이름은 평생교육원강사님 가르쳐 주신 것은 잊어 버리고 그냥 풍로초만 자꾸 기억된다 ~~~`

울 집에 온 지 서너해 ~~새끼 많이 쳐 나갔음

 

 

목화 되어 가는 제라늄 가지를 잘라 심은 것과 풍로초 옮겨 심은것 ~~몸살 중임

 

 

 

 

인삼 펜더 ~~~~~~누군가 키우다 재미 없어 해 얻은 것 ~~나는 그저 좋기만 하다 ㅎㅎ

 

 

 

 

다육이들

 

 

 

분갈이 이후 심하게 몸살 앓는 천냥금과 너무 큰 화분에 담긴 난

사랑초 새끼 치는것과

한달에 한번만 물 주랬는것   `나도 모르게 잦았는지 영 어설픈 다육이

 

 

 

방글 방글 이쁘장한 바이올렛

 

 

함께 어울리게 된 인형들 ~~`목사님이 심방 오셔서 선한 양치기가 되라고 주신 젊은 양 부부

 아들아이가 언젠가  받아 온 곰 인형

딸내미가 받아 온 것 중에서 이쁜것 지금 전시 된것으로 ~~~

 

 

꽃 송이 자체는 크기도 줄고 숫자도 줄었지만 일년 내내 한결 같이 피고 지는 제라늄

 

 

향긋한 허브 장미 향기가 너무 좋아 좀 자라면 새끼 쳐 나눠 준다

작은 페페도 나란히 섰다

 

 

 

 

예전엔 우리 집에 화분이 몇개나 될련가

모르긴 해도 울 동네에 우리집이 화분으론 젤 많을끼여 ~~혼자 흐뭇했는데

나이 들어 가니 숫자가 몇개인가가 아니고 지금 꽃이 피는 것도 ~`아니면 이다음 제철이 되어 꽃 필것도

꽃 한번 필 새 없이 그냥 푸르름만 자랑 하는 것도 모두다 ~~~~이 계절 겨울에 잘 사니 그냥 좋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