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감사할 수 밖에
딸아이가 새롭게 취업이 되어 서울로 간지 한 주일이 되었다
일여년의 미국에서 대기업의 인턴직 으로 근무를 마치고 그 정해진 날 수가 끝날 무렵
그 곳에서 새로운 비자가 나오고 원하는 곳 에 일자리를 찾게 해 달라고,
출국 할때 부터의 기도 제목으로 염려하고 마음 조렸음이
아이의 꿈과 미래에 대한 계획에 미국이 아닌 이 땅에 새롭게 열어 주심이
우리의 생각과는 다르지만 세밀하게 인도 되어가는 ~`중이라라 믿어진다
그래서 다시 감사를 드린다 ~
** ** *** ** *
미국서 돌아온 딸내미가 여러 곳에 입사 지원서를 냈었다
돌아오자 마자 바쁘게 준비해 낸 본인이 가고 싶어 하던곳
대기업 후반기 모집에는 좋은 소식이 오지 않았지만 ~~`
그 보다 규모 면에서는 적어도 새롭게 커나가는 회사에 이력서를 내었고
서류 전형이 통과 되었고 서울로 면접 보러 오르내리더니 당당 합격을 했다
최종 합격에 이어 출근을 준비 하는 기간이 겨우 이주 남짓 정도이니
출퇴근을 위해서 , 자고, 쉬고,먹을 수 있는 곳 그러니 집을 구해야 한다 ~~급히
아들 아이가 일찌감치 학업에 이어 직장을 다니고 있지만
아들 역시 작은 원룸에 거주 하고 있고, 직장도 집도 거리상으로 꽤 멀리 떨어져 있꼬
무엇보다 둘이 함께 살기를 싫어한다 ~~~~~~`
제 1 단계
딸내미 살 집 구하기 ~~
직장과의 거리랑 직장에 가기 위한 지하철 까지 도보로 걷는 시간이 얼마며
보증금과 월세는 어느 정도며, 대로변에서 멀지 않아 여자아이가 안전히 다닐수 있는곳을
염두에 두고 딸내미랑 다시 서울로 갔다 ,
인터넷상으로 앞서 검색을 햇고
부동산과미리 연락을 해 두었었다
딸아이는 직장이 있는 곳에서 몇 정거장 떨어져 있는 2호선과 9호선 지하철이 지나는 곳에
나는 직장 근처에 가까운 걸 어 다닐수 있는곳을 원해 시작 부터 의견이 맞지 않는다
중개사의 안내로 역 뒷길을 조금 걸어 간 곳에는 원룸 건물들이 참 많다
보증금 2천만원에 월세 25만원 ~신발 두켤레가 꽉 차는 현관과 좁은 방에 들어서니
숨이 꽉 막히는 것 같다 ~`생각보다 싸지만 여긴 안 되겠다
다시 다른곳으로 차량을 이동해 가니 이곳은 너무 좋아보인다
보증금 3천에 월 65만원 ~방도 넓고 베란다도 있으며 건축주가 여자라 더니
붙박이 수납장이이 아주 요모조모 쓰임새 있게 만들어 져 있다
단점은 침대가 없고 주방이 분리되지 않았으며 무엇보다 너무 비싸다
다시 같은 건축주의 다른 원룸 건물
보증금 2천에 월 45만~~`집안 가득 햇살이 가득하고 베란다도 있다
수납도 그만하면 됐고 주방 씽크대를 붙박이 문으로 닫을수 있으나 방이 작다 ~~
월세도 대부분 방의 크기와 옵션에 따라 거의 비슷비슷하고
주인이 위층 살고 있는데 옵션으로 있는 가구가 실용적이지 못하고
무엇보다 아직 다른 방들이 아무도 입주 하지 않아 조심 스러워 미뤄 두고 ~~~
맨 마지막 다시 찾은 곳이 그중 나을듯 해 둘러 본 후 다시 한번 더 둘러 보았다
보증금에 월세는 같지만 주방이 작지만 분리 되었고 주인이 위층에 거주하며
올해 신축하였으며 딱 한개 남은 빈방이었다
인근가깝게 에 편의 시설이 있고 나중 내가 가도 찾기 쉽다
지하철까지 10여분을 걸어야 하니 조금 먼듯 하지만 아이도 나도 마음이 모아져 낙찰 ~~~~계약 했다
서울서는 내 집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 살만 하고 ~~이렇게 한층에도 여러 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높다란 원룸을 지니고 있으면 ~~한달 수입이 거 얼마냐 ~~넉넉 하구먼
2단계
필요한것 사거나 구하기
의식주에 필요한 것 중에 집은 해결 되었고 살림살이를 장만해야 한다
원룸에는 냉장고, 세탁기, 전자렌지, 옷장, 책상, 어에컨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그 외 필요한 것들을 사기 위해
달내미랑 ㅌ,롯데, 홈플러스마트를 연신 들락 거리며 가격도 비교하고 사다 날르기 시작했다
물건을 둘러 보고, 쇼핑을 하는 기분 삼삼해도 뒷날 고지서가 날라오고
통장으로 큰 액수가 이체 될때 ~~~가슴 철렁할 텐데 ~~~`
3인용 전기 밥솥을 비롯한 주방식기류, 씻고 바르고 세제와 화장품류 <이것 또한 무시못할 만큼 거액이다>
출근할때 입을 새옷 여러벌 ~~~<그러고 보니 울 딸 변변한 옷가지도 없다
그 외에도 자잘 자잘, 여러 가지들이 많으니 이부자리를 제외한 새 살림이 아주 미니로 장만 되었다
이다음 울 딸년 시집이라도 갈 때 혼수 장만 한다고 이렇게 쏘다니며 이것 저것 궁리하겠지 ~~~
그땐 네가 벌어 가야 한다 ~```
딸내미랑 둘이서 이렇게 둘러보고 ,사러 다니는것 ~~~그 모든 과정이 신나고 재미있어 피곤한줄 모르겠다 ~~
3단계
이사하기
집 구하고 , 살림 샀고 출근 날짜 정해졌는데
그 와중에 사십여 포기의 김장 꺼리를 인근 친구네 밭에 직접 원정 가서 가져 왔다
해마다 넉넉히 담는 김장은 또 그렇게 넉넉한 재료를 장만해야 하고 다듬고 절이고
맛갈지게 담는 그 시간이 똑한 그 만치 넉넉히 필요하다 ~~~
또 하루 우리 부부 건강 검진 날이 들어 있고 ~~~
박스에 넣어 택배로 부칠까도 했지만 딸년은 이틀 앞서 미리 결혼한 사촌 집서 다녔고
우리 부부 승용차에 이리 저리 채워 놓아 배달도 하고 정리도 해 주었다
딸내미 집으로 돌아 온지 한달 정도 되었나 ~`
딸내미 오면 어디로 여행가고, 목욕도 같이 가고 ,
그 동안 먹고 싶던 것 해먹고,또 뭘 사먹고 어쩌구~~``
느긋하게 하나씩 세워가던 하던 계획도 딸 아이는 딸 아이대로
친구 만나랴, 요가 다니랴 ~~` 저녁엔 철저히 다이어트 하랴 틈을 주지 않았다
하룻밤 텔레비젼도 없는 원룸에서 마치 소풍 나간 콘도에 머무는 것 마냥
이런 저런 얘기로 까르르 웃기도 하고 ~~~한달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 주고 받으며
언제 스르륵 잠이 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