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축복

건강 검진 후 ~바램

천사하야니 2010. 12. 8. 19:42

 

 


오늘은 겨울 답게 몹시 춥다

겨울은 겨울 답게 추울때도 있어야 하지만 ~

`내의를 입고 나갔다가도 춥다고 목표만큼 걷지도 않고 집에 되돌아 오고 말았다

 

시속 51킬로 달려가는 내 인생의 수레 바퀴는 내 인생의 어느만치에 다달은 것일까

어느 곳에서는 아직도 젊은 사람이 되고 ~~`그렇지만 대 부분의 자리에서는

나는 꽉 찬 중년으로서 용기 있게 어떤 일들을 시작 하지도 못하고

무슨 일을 하기엔 너무 늦었단 지금 해선 뭘해 하는 스스로의 작아짐에 시작도 못하고 말아 버린다

 

 

지 지난 주에 서울에서 중년의 건강 체크차원차  초음파로 건강 검진을 하고 왔었다

의료보험의 건강검진보다 좀 더 정밀하고 또 미리 잡아 낼수 있어 먼거리라 꽤 많은 비용이 들어가지만

평소 자잘한 병치레로 좀 빌빌 거리는 나랑 ~`나보다 좀더 빌빌 거리는 이쁜이랑 함께 가게 되었다

 

늘 바쁘던 이쁜이 신랑은 이학기 부터  안식년을 맞이해  요즘은 시간이 널널했고

우리 신랑도 중년의 나이~~경기 불황은  시간적 여유로 이어졌고  

남편들이랑 함께 검사 하자고 해 소풍가는 마음으로 서울로 가게 되었다

결과는 염려했던 세 사람은  염려하지 않아도 되었고

 

결혼 이후 이때까지 ~~남편은 중년 이후에 치과 치료에 막대한 금액을 쏟아 붓긴 했지만

아직도 아침마다 냉수 마찰로 건강을 잘 챙기는 편이고 ~~나만 수시로 여러 병원에 들락 거렸었는데

의외의 검사 결과로 가슴이 콩닥 거린다

 

콜레스톨 수치가 높은것 두 사람 다 ~~~~~아니 함께 갔던 네 사람 모두가 높다고 한다

우리 모두 술은 마시지 않고 ~~또 육식 보다 채식을 좋아하는데도 말이다  

그리고 현미밥을 챙겨 먹고 ~~특히 나는 오메가 쓰리도 부지런히 먹는데

이런 것은 땀 흘려 부지런히 운동 하다 보면 절로 나아지고 ~`또 조금 나아지기도 했다

지금껏 살아온 흔적이고  나이 먹어가는 증거니 음식조절 , 운동, 스트레스 줄이란다

다 아는 사실이고 ~~행할려고 늘 애쓰는것 들이다 

 

위장, 신장, 췌장,자궁, 간,난소, 유방, 전립선,갑상선 ~`

작은 물혹이 있거나,있어도 그만인 혹은 누구라도 다 있다고 한다

남편의 갑상선 목에  혹이 있다고 한다

그 크기가 좀 커 6.6밀리라 보니 조직 검사를 해 더 자세히 살펴 보라고 소견서를 받았다

평소 건강한 편이라 전혀 의심도 않았던 곳이라서 조금 놀라긴 해도 치료하면 낫겟지 하고 생각했고

남편도 아주 자존감이 센 사람이라 소견서를 받고도 달리 표시가 없었다

되려 여자인 이쁜이에게 있는 작은  혹이 자랄지 모르니 육개월 후 추적 검사를 하라고 해

이쁜이 신랑<평소 상식이 풍부하다>괜찮을 거란 말과 수술을 하게 되면 간단히 한다고 위로를 한다

 

 

소견서를 받아와 이곳 병원에 새로 초음파와 조직 검사를 하기 위해 예약을 하고

그 기다리는 두주 동안 ~~ 갑상선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기도 하고

남편이 너무 피곤해 하는것 내가 그동안 눈치 채지 않았던 것은 없었을까

회사일로,또 여러 업무로 스트레스 왕창 받았던 혹 그것 때문인가

유독 흰 우리 식구들 보다 얼굴색이 검게 보인적도 있었는데 ~~

또 그랬던것 같기도, 이랬던것 같기도 하며 매일 퇴근하는 남편을 이리 저리 살펴 본다 ~~~~~~

 

의외로 주위에 웬 갑상선 환자출신들이 그리 많던지 ~~내가 겪지 않으니 그저 무심히 보고 말았구나

지금껏 ~~살아 오면서 건강 지켜 주신 주님께 다시 한번 감사가 나오며

하나님 담대하게 기다릴수 있게 해 달라고 , 좋은 결과로써 수술하지 않고 낫게 해 달라고 간절히 두손 모으게 된다

 

가사일에도 , 친구들과의 수다를 떨다가도 가슴 한편에 염려가 스며들고 ~~

함께 모여 김장 하자는 친정 식구들에게도  나중 좋은 결과로 말할때 만나게 거리를 둬

서른 다섯 포기의 김장을 올해는 혼자서 나 혼자 아무도 부르지 않고 담고 말았다

<물론  마늘 까고,빻고 배추 날라주고 ~~설겆이 하고 ~~남편이 많이 거들어주었다>

 비밀 아닌 비밀이 되어 아이들에게도 말하지 않고

나혼자 ~~좋은 결과 나와 ~~`그랬던 일이 있었어라고 아이들에게 나중 말하고 싶다

 

 

이제 내일 남편의 갑상선 조직 검사를 하게된다

다시 한주가 바뀌면 그 결과가 나온다~~~

물론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확신하면서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