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우리초원
다른 교회들도 다 그러 한가요 ~~`잘 모르겠지만
우리 교회는 일년간의 모든 기관 이라든가 조직도를 11월에 마무리가 되고
다시 다음해를 위해 새롭게 개편이 됩니다
나이별로 구분되는 전도회는 물론이거니와 각자의 역량에 맞는 사역담당도 그러하고
대여섯개의 목장이 모여 장로님을 초원지기로 모시는 초원이 또 그러하답니다
바뀌지 않는것은 각각의 선교지를 섬기는 목장이 변하지 않고
새로운 분들을 맞이 하고 또 많아지면 분가하는 그뿐 ~~~
그러다 보니 11월 하순이면 괜스레 술렁대는~~한해의 마무리가 교회에서는
일찌감치 시작되는 셈이지요
11월 셋째 주 식사 당번이 우리 초원 담당이었다
추수 감사절이어서 과일과 떡이 포함되어 더 풍성해진 점심식사가 되었다
일년에 세번쯤 주어지는 초원 담당 식사봉사중 마지막번이었고
또 한달에 한번 세번째 주에 만나는 올해의 마지막 초원모임이었다
일년여를 만나다 보면 대부분 정이 들기도 하지만
때론 그 초원 모임의 무게에 눌려 힘이 들때도 많은것은 사실 그렇다
<일년에 한번씩 수요예배를 위해 각 초원의 기발함으로 공연을 준비한다
율동, 찬양,워십은 기본이고 성극,악기공연 날이 갈수록 ~~~>
우리 초원은 여러해 째 혈액암으로 투병중인 피택 장로님을 모시게 되었었다
오랫동안 투병중이시면서도 굳센 믿음과 , 또 특유의 성실함을 잃지 않으셨고 ,
큰 키의 영국신사란 저런 분이 아닐까 싶을 만치 외모가 아주 근사하셨다
독일로, 영국으로 대기업의 주재원으로 오래 계셨기에 더욱 멋져 보이기도 했고 ~~`
고등학교 영어선생이셨던 권사님은 오랜 해외생활에도 불구하고
경상도 사투리가 똑똑 부러지신 삶 시리즈 말씀교사로 대하기가 어려운 분으로 보였었다
처음 초원지기라고 들었을때 ~~~~아 두분 다 ~~~원리 원칙에 강하신 고지식한 분들인라던데
많이 피곤하게 하지는 않을까란 ~~~~염려가 앞 섰었다 ~~~~~~
피택 장로님은 일년을 채우시시 못하고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투병중에도 의연함으로 그리고 여러 교회일에 자원하여 충성을 하셨고
새벽마다 합심하여 부르짖던 기도속에
그리하여 삼개월밖에 못 사신다는 처음 선고에서 칠년을 더하여 주셨고
오랜 투병 속에 모든것을 내려 놓을 수가 있지만
우리눈엔 너무 똑 소리 나는 홀로 남을 아내가 내려 놓아지지 않는다고 하셨답니다
그러고 일년 ~~~~초원을 마무리 하면서 나눈 ~~
너무 많이 울었던 슬픔과 이제 정한 기한이 차 ,헤어지는 섭섭함을
한 사람씩 돌아가며 나뉜 이야기들이 서로 앞뒤를 달리해 기록해 봅니다
집사님이 딱 한번 가진 초원지기에 우리가 함께 함이 감사하였다고 합니다
초원 발표회에 강요로 된 율동이 시험이 된다는 말씀을
말씀에 중점을 두시자고 대답해 주셔서 처음부터 편안해졌다고
그말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듯 했었습니다
여섯 가정, 여섯 목장의 발표회를 어느 목원의 수고로
사진으로지만 선교지 나라의 민속 복장을 입혀 얼마나 웃고 또 웃었던지요
어느 나이 어린 신참 부부는 사오십대 한참 형님뻘 되는 분들과의 모임이
조심스러웠지만 막내로 사랑 받아 감사 했다고요
그렇지요 어린 새댁이 플룻을 전공한 이쁜 손으로 주방봉사도, 집 초대때도 열심을 다하고
우리 생각엔 예술가는 까칠 할거란 선입관을 깡그리 깨게 만들었잖아요
또 아토피로 고생했던 나에게 한번 써 보시라고 허브오일도 사다 주고
넉넉한 마음만큼 솜씨도 ~~마음 향기도 이뻐 참말로 장가 잘 갔구나 싶더군요 ~~
각종 방면에 다재다능하지만 무엇보다 지난번 선교지에서 그때 배운 마술을 선 보인~~~
사십대 초반 집사님 내외분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며 또 청소년 상담의 일도, 희망 나눔 재단에서도
곳곳에서 필요로 하는 손길에 힘을 쏟는 신실한 믿음의 우리 교회의소문난 애처가
아내 사랑하기를,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나는가 만나는 모든 분들이
애처가로들만 뭉친 ~~~~~~`그래서 모임이 그분들로 인해 훈훈해집니다
너무 갸날펴 약해 보여도 강단 있는 보면 볼수록 이뻐 보이는 아내랑
두분 ~~참 귀해 보여 참말로 시집 갈 갔구나 싶더군요
먼 지방에 도서관장으로 가셔서 꽤 먼거리를 출퇴근 하시며
그 바쁜 중에 두뿐 끊임없이 공부하며 도전하는 ~~~~~모습
조용하고 착실한 남편과 ~~~도란 도란 재밌는 이야기가 끊임없는
초등부에 남다른 열정으로 오래 도록 섬기며 ~~최선을 다하는 사십대 중반 부부
처음 나와 이른 나이에 권사로 선출되어 남편에게 미안해 하는 아내
어디가서도 절대 손해 보지 않을 듯 아내와 그런 아내를 사랑으로 보는 남편
믿음에 열심을 내는 두부부 ~~정말 결혼 잘했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사랑하는 우리 남편 ~~~~우리들 이야기 들과
시간만 맞추다가 끝내 그냥 지나쳐 버린 초원 나들이 이야기들과
평생 처음이지 마지막 딱 한번의 초원을 하나님은 왜 그렇게 했을 까여
투병중이며 ~`중간에 데려갈꺼면 왜 그랬을까요 ~~~~
그것은 아마도 하나님이 주신 선물 인것 같다고요 ~~라는 말씀에 다시 가슴이 찡해 집니다
초원이 참 많은 위로가 되었고 초원식구들이 베풀어 주신 사랑이 감사 했습니다라고요
권사님이 마무리해 주셨습니다
다시 만나지 못할 ~~이 다음 천국에서 만나 볼 우리 초원지기님
그리고 한해 동안 같은 초원가족으로 만난 식구들
올 한해 모두들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