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11월 ~~~가을의 끝자락에서 ~~~ 천사하야니 2010. 11. 11. 16:21 일년중 가장 쓸쓸할 때가 바로 이맘때 쯤 11월이 아닐까요~~~ 변덕스런 가을 바람이 세차게 불어대니 불어 오는 그 힘들을 이기지 못해 바랜 단풍잎들이 앙상한 가지아래 낙엽되어 수북이 쌓입니다 11월 11일.....오늘도 바람이 붑니다 일년중 ~~가장 쓸쓸하고 ~~스산한 그날이 그날 같을 특별할일 없을 그날이 과자회사의 맞아 떨어지는 홍보로 빼빼로 데이가 되고 말았고 또 어느 한 곳에선 가래떡 데이라고도 한답니다 딸 아이가 중학교나 , 고등학교 다닐땐 ~ ~이루 처치 못할 정도로 많은 꾸러미의빼빼로 과자를 선물로 받아와 남편도,시엄니도, 나도 과자를 좋아해 흐뭇해 하며 나눠 먹었는데 아이도 다 큰 처녀아이가 되었고 또 지금은 너무 멀리 있으니 그래 그땐 그랬었지라고 어느새 ~~~~잊혀진 과거형의 이야기가 되고 말았네요 하루의 일과가 ~~한주일이 ~~한달이 그렇다 보면 한해가 너무 빠른듯 사람의 한살이라는 것도 지나고 나면 한바탕 꿈처럼 짧게 느껴 지겠지요 우주 만상의 시간속에선 찰나에 불과 ~~아니 찰나도 엄청 긴 시간이니 무한한 자연 속에 유한한 우리들 ~~~~생각하면 잠시 허망해 질 뿐 그만 생각을 접어 봅니다 이름모를 들꽃들이 까닭없이 이쁘게 보이고 아장 거리는 아기들이 무조건 이쁘게 보이면 나이를 먹었다는 증거라고 하니 아 ~~그렇다면 나는 십대부터에도 , 이십대에도 나이를 먹었다고 말해야 겠지요 ~~ 남편의 어금니가 뿌리를 떠나 받히고 있는 지렛대 역활의 뼈가 염증으로 또 힘들게 합니다 유별나게 깔끔한 성격으로 결혼 후 이때 껏 아침 저녁으로 머리를 감을 정도로 양치도 빠짐 없이 해 충치 하나 없건만 치은염인가 ~~~풍치 인가요 몇해 째 애를 먹이니 경제적, 심리적,육체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네요 오랫동안 안고 있던 어떻게 보면 질병으로 묶일때도,보통 땐 그저 잊고 지내다가도 늘 조심해야햘 남편의 부 정맥이 ~~멈춘 것 같다는 정말 기적 같은일도 있습니다 지난번 타직스탄의 선교사님이 저희 가정에서 저녁 식사중에 선교지이야기에 함께 동화 되어 아멘으로 화답했던 그 때가 아닐까요 갸우뚱 해 봅니다 이맘때 꼭 한주가 남은 수능일이니 우리 아이들 적도 생각나네요 전공이 취업에 약해 일단 마무리 해 놓고 다시 부전공으로 먼 길 한 걸음 뒤쳐 걸어 가는 아들아이때문에 참 아쉽고 답답했던 적이 있습니다 부모의 진로가 어드바이스가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다 보니 물론 어느 학교라도 넉넉히 갈 만큼 수능 점수를 따온 것도 아니면서 서로 붉그락 , 푸르락 감정이 대립되던 그 때가 속상하네요 우리가 어떻게 한치 앞을 알겠으며 또 모든 것이 마음먹은 대로 되겠습니까 ~~` 하지만 이만치 돌아 와 생각하니 ~~` 이 아들을 위해서도 하나님이 예비 하실 준비된 사랑의 길이 있으리란 믿음에 마음의 평안을 간신히 찾았었답니다 언어의 소통은 불편이 없고 좋은 사람들과 업무를 배우며 ~~미국이라는 큰 나라를 실감하며 또 운전도 해야 할것 같다는 ~~~~전화상의 목소리로만 대화를 나눠야 할 우리 딸 준비 해 놓고 간 ~~~화상통화는 한번도 해 보지 못해 새벽 기도 시간에 불현듯 딸 내미가 너무 보고 싶어 울고 말았습니다 함 께 있다면 하루에도 몇번씩 ~~토닥 거릴 내겐 친구 같은 우리 딸 우리 딸에게 동생 같은 엄마~~~로 의기 투합해 쇼핑으로, 또 금방 의견 쪼개져 토라질 우리 딸 일년중 이맘 때 십일월의 가을 빈 들판과 뒷동산 초입에 주민들이 일궈 둔 채마밭에 묶어 진 배추 밭~~마른 콩 대 들 아는일들의 친정으로, 시가로 농사 지은 것들을 상인을 거치지 않고 사다 먹습니다 미쉘네서 고추 열두근 말가리다네서 찹쌀 한말 과 마늘 아래층 고은네서 들깨 닷되 귀연 권사님네서 대봉감 네 상자 ~~~~탕정 오래비 동네 분들에게서 콩과 팥 ``많네여 가을 추수곡식이 쌓이고 냉장고에 정리해 골지 상자에 넣어 보관하노라보면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이제 올해도 한 달반 정도가 남았습니다 사람의 삶이 상황이 연속 되어 지고 우리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삶이라고 하는데 ~~` 이 가을에 ``이 가을의 끝 자락에서 삶속의 잘잘함들을 감사를 보태 생각해 보았습니다 도서 사역자 팀 가을 소풍 대둔산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