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행/서울,경기,강원도

강원도가 좋습니다 ~~

천사하야니 2010. 5. 24. 17:38

푹 ~쉬었어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한시간 즐거웠어요 ~~당신을 영원한 총무로 임명함돠~^^--------마가렛다

 

아직 청춘인데~~별로 피곤치 않아요 걱정해 주셔서 땡큐---------------미쉘

 

동감이오~~함께한 여행 잊지 못할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것 같아요 항상 수고 하는 그대에게 감사 _________줄리

 

악천후 속에서 출발 할까 말까 망설이다 과감히 용감하게 빗속을 뚫고

일박 이일 여행을 함께 다녀왔던 일행들이 답으로 보내온 문자 입니다

 

삼개월 단위로 수업을 마치고 다시 재수강을 하는 평생 교육원 에서

봄 강좌를 마치고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계획했었습니다

 수강자 십여명중 아이들이 어려서~~몇명이 빠지게 되고

도저히 하룻밤을 유할수 없는 분들 몇몇, 해외로 가시는 분~

그러다 보니  갈수 있는 사람  넷 승용차 하나에 딱 맞는 숫자 입니다

최종 목적지는 ~~~~~~~설악산 ~~날짜는 수업이 있던 화요일

 

전국적으로 폭우가 쏟아질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정확히 들어 맞는 아침입니다

가뭄끝에 내리는 단비가 이럴땐 고맙지마는 않네요

 비로 인해 염려가 된 남편의 배웅을 받고 아홉시에 만남의 장소에 왔다

비는  장마처럼 퍼 붓고  그것도 하루 종일 ~~또  다음날 오전까지 온다니

막상 운전하기로 한 미쉘이 염려가 되나 잠시 망설임이 있었지만

비가 내린다고. 바람이 세차다고 ,우리 가지 맙시다 그만 둘 사람은 하나도 없다

 마가릿다 신랑의 조심하라는 배웅을 받으며  빗속으로 차는 출발 합니다

 

산마다 봉우리 마다   연두와 초록빛의 푸르른 산천이 아름답습니다 

중부 내륙 고속에 접어 드니 비는 양동이로 퍼 붓듯 쏟아지니 운전하는 미쉘이

너무 힘들까 염려스러워 기사양반, 기사 양반 하며 웃기고 또 웃습니다  ~~`

모두들 여행을 좋아할 중년의 아줌니들인 우리들 이라서

내리는 비엔 아랑곳 없이 떠나는 마음 설레어  룰루 랄라 멀리 가는 마음은 그저 흥겹다

 

경부~~~중부내륙고속도로를 거쳐 ~~`영동 ~고속도로 로 접어듭니다  

강원도땅에서는  많은 비가 내린 흔적도 적고  부슬비만 오락가락 합니다 ~ 

일기 예보에선 비가 올 확률이 적게 나왔지만 ~~또 비가 많이 내리지 않을 하늘이라고,

바라는 마음을 담아 마치 예언자들 처럼 한마디씩 합니다 ~~

 

강릉에 가까워지니 대관령 터널이 일직선으로 제1~~2,3,4...로 뚫여 있습니다

영동 고속도로는 산 정상에 길을 내었는지  험한 계곡 저 아래로  높은 산들이 내려다 보이고

산 허리에 산 안개 구름이 빙둘러 있어 달리는 차창으로 그 장관의 모습을

언뜻 스치듯 봐야하니  참 아깝습니다

 아마 , 천상의 세계로 올라가는 길목이 이렇게 높은 곳을 지나 가지 않을까요

 안개와 구름의 겹겹을 뚫고 오르면  저렇게  하늘문이  보이지 않을까요

감탄과 환성이 쏟아지지만 갓길에 차를 멈출 수 없고  얼마를 더 달려 강릉 휴게소에서  차를 멈추었다

부슬거리는 비는 언제  그쳤는지  모릅니다 

지방지 사진 기자인 줄리는 귀한 장면이라고 쉬지 않고 셔터를 누르고

줄리가 찍었던 자리에 저도 얼른 뒤따라 제 디카에 몇장 담아 봅니다 ~~ 

 

 

비가 그치고 난뒤  사진 찍는 중에  금방 다 없어져 버린 산 안개  

 

 

 

 

하조대  

              

강릉에서 부터는 해안 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맨 처름 항구다운 이름의 주문진 항을 들렀다

함지박에 해물을 파는 아줌니들로 부터 건어물상점, 생선회시장을 기웃 거립니다

황태니, 노가리니 각자의 남편들이 좋아할 것들을  샀고

갯내음 어린  싱싱한  소라를 삶아 먹기 위해 한소쿠리 샀습니다 

길가 좌판의 생선 굽는 냄새에 혹해 한 접시 시켰지만

줄리가 가시에 걸려 캑캑하였고  생각만큼 맛있지도 않더군요 ``

 

주문진 항구에서 7번 국도를 따라 북으로 계속 오르다 하조대를 지나 칩니다

지나치던 길 다시 돌려 하조대에 멈추었고 ~~~

비가 왔다 멈춘 산안개 , 바다 구름에 가물가물 보이는  멀리 보이는  바다가 수묵화를 연상케 합니다

그러다 햇살 나니 금방 비껴나고 ~~선명하게 드러나는 하조대의 기암괴석과 멋진 바다가 그림 같다

이곳 길은 서울 댁인 미쉘이 막힘 없이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지방으로 내련 온지 겨우 몇년 ~~해마다  찾던 곳이라 가끔씩 잘못 알리는

네비게이션을 나무래도 이길 저길 잘도 알고 있습니다 ㅎㅎ

      그러다 보니 ~~`쉬엄쉬엄 와도 폭우속을 뚫고 그 먼길 달려와도

우리의 예상시간 보다 빨리 도착하여 대포항을 느긋히 둘러 보기로 했다

 

이미 주문진 항에서 항구의 갯바람을 쐬 었고 ~`관광객 많을 이곳이  비싸지 않을까 했는대

대포항엔 황태와 , 생선들이 조금 싸게 보였고 주문진 항엔 소라와 해삼이 더 싸더구먼 ~~`

생선회와,매운탕꺼리, 초장, 쌈채소를  샀고 콘도 매점에서 ㅎㅎ 마실꺼리 두어병 샀지 ~`

오징어회랑, 생선회,매실주, 사이다 ~~욕심 앞서 많이 넉넉히 사왔는데 반이나 남더라

     

 

                                                       콘도에서 바라다 보이는 울산바위

 

                                                              신흥사 입구

                                 

                                                                     신흥사

 

                                                                        내원암

                                                                

                                                            수학여행때 보았던 흔들 바위

 

                                                        ~~신흥사 앞에서 보이는 설악산 정경

 

 

여행지의 아침은 이를수록 하루가 ~~길다

눈 뜨자 마자 소라를 데쳐 초장에 찍어 먹는다 ~~세상에 소라맛이 이렇게 맛있었던가

 마가렛다가 척하니 끓여낸 매운탕 맛은 일품이었고 먹고 난뒤 후다닥 뒤 설겆이 마치는것보니

우리가 하룻밤을 유슉하면서 알게 된 것 살림솜씨가  장난이 아니다 ~~~

 

높고 너른 설악산을 둘러 보는 코스가 안내지에 열두군데 몇날을 보내야 하지만

그중  가볼만한곳으로 , 비선대, 흔들바위, 울산바위 코스로 정했었다

~~평일 조용한 날 예상 했건만 가다 보니 수학여행온 많은 아이들이 가는 코스랑 똑 같다 

 비선대길을 간다고 간 곳이 흔들바위 쪽이라서 

 그러다 보니 학생들로, 관광객으로 산길은 복잡 하고 붐빈다~~~~~~

그래도 연두로, 초록으로, 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을 보며 맑은 공기 , 좋은 기분으로

하루치로 넉넉할 만큼의 운동량을 해냈고 둘이서 ,넷이서 조잘조잘 즐겁게 산을 내려온다

별로 배고프지 않으니 점심은 천천히 ~~가다가 좋은 곳 보면 먹자 라고

 

남한에서 최고로 아름답다는 설악산 ~`한번 엄두도 못낼 높이의 대청봉,화채봉, 칠성봉..

수학여행때 보았던  ,비룡폭포 외에도 비선대, 육담, 오련,양폭폭포들과 그 외에도 이름난 여러 곳곳들

또 그 외에도 주변의 여러 이름난 호숫가~~대포항의 오징어회 ~~~황태찜

못가본 곳도, 먹어 보고 싶은곳도 너무 많기에 ~~ 또 다시 설악산을 찾을 꿈 키울수 있겠지

해마다 휴가때 ~~아니 한해에도 몇번이고 설악을 찾는다는 이들 그 마음을 알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