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사월 근황~~~~~벚꽃

천사하야니 2010. 4. 16. 15:01

올해은 봄은 이제 시작인가 보다

 

아파트 가장 자리에 봄 볕이 진한 곳엔 하얀 벚꽃이 봉우리를 맺기 시작했다

개울가 언덕엔 생긴대로 늘어지게 개나리가 흐드러지게 피기 시작했고

그러고 보니 아파트 담장에도 똑 같이 머리 자른 개나리도 삐죽삐죽 피어 있더라

 

쌀쌀하던 날씨속에 ~~벚꽃의 개화는 늦어질뿐~

 

봄 바람의 일렁임속에 들려올 개화 소식이  

세차게 부는 바람과 뚝뚝  떨어지는 매운 날씨탓에  밀리고 밀렸었다

무엇 보다  우리의 서해를 지키던 해군 천안함의 침몰사건 ~으로

온 나라,온 국민을 놀라게 했고 실종자를 위한 구조 과정을 지켜 보며

가슴 조리다 보니 날짜는 의식 못할 정도로  지나치고 말았다 ~~~~~~

                         

 

               

                          목련의 군락이라고 할까 ~~~` 때론 여백의 미가 아쉽다

 

  

                   벚꽃  필적엔 이 도시 모든 이들이 한번씩 찾을 금오산 가는 벚꽃길  

 

 

 분홍물감과 ,하얀 물감,살구색 물감을 어느 만치 농도로 배합하면 저런 고운 색이 나올까 ~~

 

내  인생에 있어서 이제 후반부의 삶이 이제 시작 되었다

반 백년 꽉 채운 여러 날중 ~~그런대로 건강 했음에  감사 된다

그런데 남들은 흔히 쉽게 지나친다는 갱년기를 나는 참 요란히도 보내는 것 같다

 

안면 홍조를 몇 달이나 겪었고,

갑자기 온 몸에 체온이 오른듯 더워 윗옷을 벗어 던지게 되고

항상 추위를 많이 타 일찌감치 껴 입던 내의야 까짖 안 입으면 그만이지만

쉽게 불러 아토피라 불리는 참기 힘든 가려움때문에 힘들다

 

어느 한의사왈 ~~~~단백질 부족이라고 하였고 

어느  재활치료사는 몸안의 혈액이  원활히 운동치 못해 림프관으로 몰려

독소를 청소해 줘야 한다고 했다

 

처음엔 부끄러운 부위 보이지 못해 시간만 끌다 찾은 동네 피부과에선

아무런 곰팡이 균도 없으니 보습에 철저 하라고 했고 ~~

 인근 광역시 유명한 피부 전문 병원에선 꾸준히 다니며 치료 다니며 약먹으라 하였고~~

인터넷을 뒤진 짧은 소견으로는 온천이 제일 일듯 ~~`해 연초에 부지런히 다녔었다

<그런데 바르고 먹는 피부약은 독해선가 얼굴이 붓고 체중이 증가한다 > 

 

음식물을 피부에 좋은것만으로  가려서  들고 ~~

~이 것 저것 좋은 것 괜찮은것  얇아진 귀 탓에 이리 저리 쏠렸지만 ~~~ 

육개월이 넘게 이어지다 보니 이것 저것 민간 요법도 겻들여 치료하고

비싼 약 먹어봐도 그때 뿐이더라 ~~어느듯 가려움증에 무심해 가려우면 긁고  

검으스레 흔적 남는것 ~~~보이지 않는 자리임에 안심될 정도로 무디어 졌다  

 

 

 

 

 아이들 어릴적엔 아프지 않고 잘 자랐으면~~~~

열심히 공부해 원하는 대학 척 합격 해주었으면 ~~~~

이젠 좋은 곳에 취직도 하고 좋은 사람 만나 이쁜 연애 하다고

복된 가정 꾸리길 바라는 평범한 엄마 마음인데 ~~~~~~~

 

예년 엄마 같음 아기 어멈이었을 ~~`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 준비중인 ~~~~~~도대체 아직도 아기 같은 우리 딸내미

더 크고 너른 세상을 꿈 꾸고 야심은 넘치지만 ~ 먼 나라 딴 곳은  너무 아득하기만 한데

딸년이래도 엄마 맘대로 소리 치지 못하고 ~~~쳐다만 보고 있다

 

                                      

                          화들짝 만개한 아름다움애 겨우 몇날 ~~가는 날이 아쉬워 날마다 찾는다

 

 

 

                            해마다 피고 , 지고 , 그때 그 자리에 변함없이 꽃은 피고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