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이월~~~

천사하야니 2010. 2. 11. 16:42

 

 

 

 

입춘에도 맹위를 떨치던 강추위도  밀려난듯

내리는 빗 속에 봄이 숨어 오나  봅니다

목을 휘감던 두터운 머플러를 벗게 만들고,내의를 벗을까 망설이게 하고 

겨울옷  완전 정리 파격 세일이라는 광고지가 하루에도 몇장씩

신문지에 끼어 들어 옵니다 ~~~~` 

 

월, 화,  수 사흘째 축축한 날씨가 이어지네요

 하루는 비안개로 왼종일 침침하게 하고 ~

어느 하루는 오는듯 마는 듯 실비 내리더니 오늘은 새벽에도 지금도  비가 내립니다

눈 귀한 이곳에  눈이 펑펑 눈내린 하루가 있었지만 겨울 가뭄이 심했는데

이 비로 뒷동산 오솔길엔 황토 먼지를 잠재우고

솔숲 언덕도 잡목 숲들도 봄을 맞을 새싹 내보낼 생기를  축척 하겠지요

매순간 어느때가 가장 소중한  계절이고 시간인지 알수는 없지는

그렇게 겨울가고, 봄오고, 여름가고 ~~~~~

 

 이십년도 넘게  쓰던 침대가 어느날 싫어져 분 명 잠들기 전엔

침대에 몸을 뉘었건만 자다 보면 방 아랫목에 기어 내려와 바닥에서 깨곤 해 이젠

아예 침대곁에  극세사 이불을 깔아 놓으니 따끈한 구들장  아랫목이 되었습니다

전기 장판도 베개  깔고 누워도 톡톡 치는듯 전자파가  느껴지니 싫어 집니다

생각하면 예전에 좋아했는데 세월 가면서 무심해지거나 싫어지는것이

어디 이것 뿐이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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