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크리스 마스 이브
지난주 부터 한 며칠 바짝 추워서 바깥 출입 줄이고 ~` 따슨 방안에서
새로 재미 붙인 수세미용 뜨게질을 한개씩 완성해 좋은 분들께 가볍게 선물하는
유유작적 ~~~~얼렁 설렁 시간 떼우며 놀았었다 ~~~~
엄니 가시고 난 후 부턴가, ~`아이들도 멀리 있고,엄마 손을 필요로 하지 않아
남편이 출근하고 퇴근 하고 돌아올 그 때까지 내 시간 넉넉해져 대문밖 출입이 쉬워졌습니다
그래서 굳이 외출이라고 이름 부치지 않아도 될 일들로도,
또 이유 있는 외출 ~~<교회나 평생교육원> 외출이 잦다가
모든 수업이 종강을 했고 ,김장도 마쳤으니
밀린 책도 읽고, 밀린 가사일 ,잊지 않게 배운것 복습도 해야지 했건만
아침마다 출근하는 여자처럼 차려 시간 나가는것 익숙해 졌는지
이삼일 지나 집에 온 종일 있으니 괜히 안절부절 해집니다
시간 많을 때 해야지 밀린 가사일은 물론 손에 안 잡히고
매끼 식사 때 마다의 설겆이도 하루 한번에 휘뚜루 모아서 하곤 했다
홈 쇼핑 광고는 정말 사지 않고는 못 견디게 할 쇼호스트의 말같아서
충동구매 넘어가지 않고 참았던 적이 몇번이던고 ~~`
한 푼 벌어들이지 못하니 이렇게 경제가 어두울때 절약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도 내 자신에게도 수시로 이야기 하면서 아 차라리 보지 말아야 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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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은 아기 예수님이 이땅에 오시기 전날
러시아 정교에선 1월 6일이 ~~~또 성탄이 태양절에 맞춰진 날이라고 딱 맞지는 않는다지만
기념일을 기념일로 삼아 그날을 기념하는것은 기념하기 위해서이니 ~~~
천년이 넘게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복해온 성탄이 어찌 즐겁지 않는가 말이다
격주의 도서 봉사가 성탄 이브날짜에 겹치지만 오후 한 나절만 마치면 되고
교회 행사도, 찾아 봐야 할 사람들도 수요예배와 성탄날에 마춰 놓았고 ~~
교회의 특별한 행사도 없는, 그렇다고 믿지 않는 다른 친구들과
약속 할일 전혀 없는 ~~~온 통 우리 부부만의 이브날 저녁을 어떻게 보낼까 궁리해 본다
아침부터 안개도 아련히 피어 오르고, 추운 가운데 하루 포근한 날씨
우리 부부도 젊은 아이들처럼 성탄 츄리로 화려한 시내를 누비고 다녀보자 할까요 ~~`
참 그것도 울 서방 보름째 끌고 있는 감기 아직 다 낫지 않았고~~
무엇보다 그런 통통뛰는 기분을 호응을 안해 줄께 뻔하니 말해 봤자다 ~~`
맛난것 ~~~~맛있는것 저녁 외식을 할까요
그것도 아이들 다음주면 오는데 참았다가 ~~~그때 다 만나 한몫에 해야 지출이 줄텐데
그래도 혹시 하는 마음에 서방에게 문자 보냅니다 ~~저녁 어떡 할까요
거실의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에 색색의 등불이 반짝이게 하고 ,
우리 둘 뿐이니 제일 작은 케익도 사고 와인잔을 반 쯤 채우고 또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앗 ~~서방에게서 문자가 날아 왔습니다
맛난것 ~~먹고 싶은것 사준 다고 ~~그럴러면 이곳 구미의 최고의 성탄 트리가 빛나는곳
방송국앞을 경유해서 ~~~~잠시 걷다가 ~~`집 앞 빠리 바케뜨서 케익을 사서 ~~
마음 속의 세가지를 다 누려 볼수 있을지도 그래서 늘 조금 오바하는 마음으로 통통 뛸거야,
지난 해 갖던 아쉬움들 ~~`
<우리 아이들 선물을 사던, 우리들 젊은 부모였던 시절들은
이제 우리들에겐 이 다음 손자들을 볼 때 ~`그 때나 되야겠지
교회아이들과 성탄 공연도 준비하던 시절은~`
그 때보다 훨씬 풍족함으로 준비되는 지금을 보고 기뻐해 주는 그것이면 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