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2007년의 마지막날에

천사하야니 2007. 12. 31. 15:38
 다시 한해를 보내며
며칠전 신문광고에서 본것 처럼 
일년을 한편의 영화로 본다면 
마지막 12월은 끝부분 마치기 직전일테고 그중에서도 마지막날
그것도 오후나절이면~~~~출연했던 배우와 스텝들의 
이름의 줄줄이  올려지는 그런 시간이겠네요
사십대의 끝머리에서 양력이냐 음력이냐를 따지면서
굳이 더 머물고 싶어하는  올 한해는 나의 삶에서 
얼마나 어떤 모습으로 살아 왔는지요~~정신 없이 밀려오다 보니 여긴가요   
쌓이는 세월의 연륜만큼 마음의 키가 자라고
생각의 깊이는 더욱 깊어졌을까요
나이 들수록 지혜도 자라고,물질도 넘치고~~~
나뉨도 더욱 넉넉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어떤분들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들 하지만
대부분의 우리들은 스스로도 잘 알고 있지요
바지런하지도,목표치를 향해 달려갈 열정도 부족하다는걸
내가 받았던 주신 복을 세어보아라란 말씀도 있지만 
우리는 늘 모자란 부분만 자꾸 되새겨 보나 봅니다
그래선지 
작년보다 더 눈이 침침해진것 같고~
자잘한 아픈곳이 자꾸 생겨나 쉬이 피곤해지고~~~~~
까닭없이 슬퍼지거나~~~
남편의한마디에 ,아이들의 사소한것에도 속상해지며 
텔레비젼의 안타카운 소식을 접할때면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러 내리는것을 어떡하라고요  ~~~
더 크고 아름다운~~
더 넓고 큰 세상을 위해 우리네 중년아낙들의 역활은 무엇인가요 
그저 탈없이 서방 속 썩이지 않는것이라고 말 하겠지요
내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하다는 그 사람조차도~`ㅎㅎ
한해를 추스려 보면 대내외적으로도
테러,자연재해,전쟁 소식은 매년 끊기지 않고 
가정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유가 폭등이 또 있네요
경기 불황에 빠져 ~~헤쳐나오길 기대하는 울 나라도
서해안 기름유출,새 대통령,아프가니스탄 성도 피랍사건도
김연아,박태환선수의 쾌거~~~~ 등등 많지요 
우리집에서도 
오랫동안  함께 사시던 할머니가  소천 하셨고
아들아이가 건강히 국방의 의무를 다해 제대해서
어학연수를 떠났고 ~~아들을 만나기 위해 온가족 중국을 다녀왔으며
남편이 안수집사로 피택 받았으며 
우리부부 교회서 함께 단기선교를 다녀왔으며~~~
우리 가정에 목사님을 두분 모셔 한주간 홈스테이를 한것과
준비하는 과정으로 도배를 했으며
<그것은 10대 뉴스에 끼지도 못한다네요 ㅎㅎ>
딸내미가 운전면허를 고득점, 한차례 시험이지만 시간 끌며 따냈고요
그리고 저는 친구들과 먼 여행을 다녀 왔었지요  
뒤 돌아 조근조근 생각을 모아보니
올 한해도  축복과 감사했던 순간들이 참 많네요
그런데도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될때에는 물론 이거니와 
기뻤던 시간일 때에도,행복하다고 할때에도 
불평을 늘어놓았음을 알게되 한순간 부끄러워 지네요
어느만치 세월이 흘러야 ~~온전한 감사가 나올까요
얼만만치 채워져야 ~~~진정한 감사만이 나올까요
마음에 헤아려 소원하는것을 말해 보라면 
이것도,저것도,요것도 아 너무너무 많은것을 보니 
만족이라는것도 남들에게 말할때나~아니면 자기 암시를 걸어
자꾸 되뇌어야 하나 봐요
이제 몇시간만 지나면 어두워 지고 밤이 깊으면 
해마다 은근히 기다려지는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러  교회로 가죠
한해의 마무리를 찬양속에서 
한해의 시작을 하나님의 말씀속에서 맞이하고
많은 교인들과 더불어 덕담으로 시작될 새해
무자년 새해에도 우리가족과 교회,그리고 
여러분들 모두에게도 축복이 넘치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