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방문

필리핀 뚜게가라오~~~선교여행

천사하야니 2007. 8. 2. 18:20

 

 

 

 

 

쟈스민 향기 꽃목걸이

 

 

 

 

 

마닐라 시내 공원에서

 

 

 

 

 

 

<선교여행1> 필리핀 뚜게가라오 선교지를 다녀왔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오박 육일기간 동안 받았던 그때의 감동과 다짐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식기 전에 짧게나마 기록해 두려고 한다...... 필리핀은 수세기에 걸쳐 스페인의 지배를 받아 그 영향으로 카토릭신자가 가장 많으며 또 미국,일본에게도 식민지를 겪었습니다 국민들은 말레이,중국계를 비롯 여러민족과 혼혈민족이 어울린 다민족 사회이며 그에 따라 많은 언어가 있는데 영어와 따갈로어가 공용어라고 합니다 아시아에서 최저 임금으로 못사는 나라이지만 국민의 자존심은 높고 교육열도 아주 높아 필리핀 대학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답니다 우리가 갔던 뚜게가라오는 7100 여개의 필리핀의 여러 섬중에 가장 큰 루손섬의 맨 위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구미에서 인천까지~~인천에서 마닐라까지~~~너무 늦어 하룻밤을 쉰 후 마닐라에서 다시 승객 120명이 정원인 잠자리같은 비행기로 바람에 연신 좌우로 기우뚱대 불안해 하며 도착하기까지 꼬박 하루가 더 걸렸다~~ 김자선, 강정인선교사님과,필리핀 성도의 따스한 환대를 받았다 비록 시간 착오로 호텔 도착후에 만났지만 장미세송이를 엮어 이쁘게 만든 꽃목걸이를 한사람씩 빠짐없이 목에 걸으니 감사한 마음과 향그런 꽃향기에 절로 싱글 벙글이다 호텔서 뚜게가라오 교회는 별로 멀지는 않다 이곳의 택시처럼 이용되는 대중교통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를 개조해 옆 좌석을 달아낸곳에 서너명씩 태울수 있다 우리의 60년대,아니 50년대가 저리하지 않았을까 좁고 먼지 나는 시장통에 많은 사람들이 와글 시끌 북적대고 오고가는 제조연대가 언제쯤일지 모를 여러 고물차들로 비좁은 길을 요리조리 잘도 피해가며 달린다 비용은 50페소 우리돈 천원정도~~ 교회에 도착하니 부산 할레루야 치과의 장로님과 많은 의대생들이 한주간의 의료선교를 마치고 가는 마지막날이라고 했다 우리 먼저 뚜게가라오 교회와 선교사님을 이야기 해보자 선교지의 살아있는 역사를 만들고 있는 김자선 선교사님이 20여년전 교회는 물론이며, 한국사람들조차 볼수 없는 이곳에 독신의 몸으로 건너와 먼거리를 걸어다니며 한사람씩 전도하였답니다 예배를 인도하며 성경공부방을 이끌어가며 현지 지도자를 키워내 지금은 선교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오백명이 예배드릴수 있는 뚜게가라오 교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열일곱 교회를 개척해냈다고 합니다 바로 옆에서는 육층규모의 신학대학이 건축되어 가고 있는중이고요 그 누가 말했던가요 리틀 자이안트라고 ,영적 거장이라고 자그마한 키,한줌밖에 안돼는 가녀린 체구 어디에서 그런 열정이 쏟아지는지요 무엇이 그를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지도자로 거듭나게 하는것일까요 한사람의 힘으로 상상할수 없을 저런 역사가 이루어짐을 하나님의 영광만 드러나야 한다며 ~~ 모든것이 모든것들이 성령님의 인도와 나는 그저 순종할 뿐이라는 말씀에 우리는 그저 머리만 수그릴뿐입니다~~~ 저녁밥을 먹기전에 우리의 목적지인 바시교회를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헌당을 하루 앞두고 전기,음향설치 마무리를 돕기 위해서 가장 대중적인 교통 수단인 지프니를 탔습니다 이차대전때 미군이 버리고 간 트럭을 개조했다고 하니 원형은 트럭에 가깝고 운전석은 칸 막이로 구분대며 좌석은 세로로 길게 마주 보게 되었으며 열두어명정도 앉을수 있겟네요 허리를 구부려 올라 앉으니 창은 아예 오픈되었고 비가 올땐 둘둘 말았던 비닐을 펼친답니다 놀랍게도 지프니는 정원이 없고 탈수 있을 만큼 태운답니다 좁히고 밀려앉고 맨 바닥에도 꽉 채우고 남자분들은 지붕위에도 타니 우리일행 서른다섯과 선교사님과 성도들 무려 40 여명이 넘게 탔습니다 차가 내려 앉지나 않을까 사람들 무게에 움직일수 있을까 웃고 웃는 가운데 차는 덜덜 거리며 그래도 멈추지 않았고 속도계가 없으니 어느정도로 달리는지 알수 없으나 30k 거리의 바시 교회까지 갔습니다~~



어둑할 무렵 도착한 바시에 선교사님의 땀아래 주님을 영접 하는자들이 생겨났고 우리 구미 남교회의 정성이 보태져 주님께 찬양할 성전이 작고 낡은 이전 오두막 옆에 아름답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마무리 작업을 위해 많은 분들이 일하는 중이었고 스무명도 더 넘을 주일학교 꼬맹이들이 우리를 반갑게 손을 흔들며 맞아 줍니다 까맣고 야윈 헐런한 낡은 옷을 입은 아이들을 보는순간 왜 갑자기 가슴이 뭉클해 올까요 낯선이들을 경계하지 않고 천진한 모습 그대로 우루루 달려오는 모습이 까만 눈동자가 보석같이 예쁘다

 

 

 

 

 

 

처음엔 아이들과 사진 몇장 찍다가 김희겸 집사의 인도로 주일학교 찬양을 깡총거리며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나라와,피부색깔은 달라도 우리는 하늘 아래 주님의 한 형제니 여집사님들 전부와 필리핀 주일학교 선생님들이랑 동일한 곡조,같은 율동으로 쉬지 않고 찬양이 이어집니다 아침과 점심도 부실히 떼워 너무 배가 고프기도 해 마무리 힘든 교회일들 돕던 남집사님들과 아이들에게 초코파이가 하나씩 주어졌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까워 먹지 않고 집에 가져가기 위해 초코파이를 주머니에 넣어갑니다 ~~~ ~아침을 먹지 못하는 가정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다시 어두운 밤길을 지프니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아이들과 이어진 찬양은 차안에서도 계속 불리워졌으며 뚜게가라오 교회 마당까지 우리의 찬양은 이어졌습니다 졸쫄 배고프다가 늦은 저녁을 배두드리며 먹고나니 피로가 몰려오고 눈은 마구 감기는데~~~~ 이곳 뚜게가라오 곳곳에서 모인 청년들의 저녁예배에 목사님이 안 계신 이곳에 모처럼 오신 귀한 목사님의 설교를 요청받아 우리 모두도 예배에 참석해야만 했습니다 ~피곤~피곤한데~~`찬양시간은 한없이 길고 아주 뜨겁습니다 이곳은 설교가 끝나면 반드시 그날의 내용을 손을 들고 서서 암송을 하며 전체가 새로 되짚어 보네요 믿음은 결단이며~~ 믿음은 새롭게 바뀌며~~ 믿은 관계이다 무엇이 이 청년들을 교회로 부르는가요 먼곳에서 차를 타거나~~~ 또 몇시간이나 걸어서 낮동안의 일과를 마친뒤 밤늦은 시간에 주님의 처소로 몰려오게 만들까요~~~~ 이런 청년들로 인하여~~`뚜게가라오에 복음이 더 멀리 전파되고 이곳 필리핀의 미래는 밝아질것입니다~~ 이번엔 두대의 지프니로 바꿔 타 숙소로 돌아왔다 시간은 날짜가 바뀐지 오래지만 ~~~~~~아 ~`참 길고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