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여행을 앞두고

천사하야니 2007. 5. 1. 13:29
나는 참 많은 편안한 것들을 좋아하니까란 말로 묶어
즐기곤 합니다
비가 내리는 날에는 
잔잔한 음악과 따끈한 커피를 곁들여 노닥거리는것을 좋아라하고
몇몇의 마음 가까운 사람들과 어쩌다 정말 어쩌다 영화 한편 보기를 좋아하며,
해질녁 어스름 길을 가벼운 걸음으로 천천히 걷는것을 좋아합니다
큰 비용이 들지 않는 범위내에서``무료강좌 따위를 부지런히 다니며
무엇보다도  중산층 가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의상비에 
적게 투자한다고 큰소리 빵빵치며 정당화시킵니다~~~~~
왜냐고요 ~`나는 여행을 좋아하니까요~~~
내 삶은 여행을 계획하며 추진하는 가운데 놀란만치 생기가 통통 튀기
시작합니다
어머님이 살아 계실적엔 여행이 확정되면 너무 즐거워져 
네 엄니 ,네 엄니 ~~드시고 싶은것 말씀 하셔요~~~저랑 목욕 가시지요
갑자기 살가워지는 며느리가 여행으로 ,단기선교로 집 비우는것을
싫어하지 않았답니다~~왜냐구요 엄니도 저랑 비슷했으니....  
또 스스로가 시엄니를  모시고 사니 이정도는 누릴 자격이 있다고 
운운했으니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부끄러워 지기도 합니다
별로 나다니는것을 좋아하지 않고 
무엇보다 처자식 벌어먹여 살리느라 긴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남편은  고맙게도 제가 꿈꾸며 계획하는 여행을  적극 밀어주니 
그것만으로도 평소의 서운함들을 지워야 겟죠  
<한번 삐지면 한달은 족히 가니 ~~~숨막혀 죽을 지경이라>
아이들도 다 자라니 함께 떠나기 힘들고
또 여행 자금을 마련키 위해 다달이 친구들이랑 적금도 붓다보니
아들녀석은 평소에 달달 떨다가 여행가서 며칠만에 다 써버리는 엄마를 이해 못했고
딸아이에겐 휴대폰 요금 줄이라고 늘 잔소리 늘어 놓으며~~
일상의 여러가지를  여행을 위해서 참는다고 하고 또 자제한다고 우기기도 한다
국내 여러곳들~~
세계 이곳 저곳 
가족들과 함께 한곳도,친구들 혹은 교회에서 간 곳을 생각해 보면 
전부 그나름대로 즐겁다고 기억되는것을 보면 
누구말처럼 여행이 주는 매력에 푹  빠졋나 봅니다
이제 
한주쯤 후면  나는 지구 다른편 하늘아래 땅을 밟고 서 
어리버리한 눈길로 오래된 건물을 쳐다보고 있을것이다
지도책에서 ,수업시간에 말로만 듣던 그곳을 내가 간다
어떻게 나에게 이만한 축복이 있을까 ......
생각만 하여도 가슴 두근 거리고 
내게 주어진 시간과,여건과  환경이 감사하다~~```참 나는 복도 많지'
우리가족중에 젤 먼저~~
울 친정 가족들중에서도 젤먼저~~~~가게 되었고 
몇주전부터 부지런히 이러저런 정보와 역사 등등에 관한 책들을 찾아 읽게 되엇다
두주전 부터 여행용 가방을 싸며 준비하는 중에 
괜히 남편에게 미안해 당신 내가 부럽지요 하니~~~~~픽 웃는다
갈수 있으면 언제라도 갔다 오라꼬  다 신랑 잘 만난줄 알라꼬~~알지요 알아!!
 나 없는 열흘을 신랑 혼자 있어야 하는데
반찬을 준비해야 하고~~
곰국을 한솥 끓여 냉동실에 봉다리 싸 넣어두고~~~~~~김치도 담고,`
여행은 체력이 뒷받침 해줘야 하는데~~날마다 나이먹으니
어쩌면 이번의  장거리 여행의 종점일지도 몰라
아니면 정말 고맙게도 나에게 더 기회가 주어져 내가 가보고 싶어햐는 
지구상의 먼먼 나라를 남편가 함께 하게 될지도 몰라~~`
지금은 너무 바쁘고 시간이 없으니
 은퇴한 후엔 우리 오리엔트 특급 열차를 타고 파리에서 ``이스탄불까지
또 대구쯤에서 출발해 북한을 거쳐 블라디 보스톡을 경유하며 바이칼 호수도 보고 
시베리아횡단 열차를 우리가 타보게 될란지~~~~~
더 나이 들면서는 크로즈호를 타고
내평생 한번이라는 여행 상품처럼 세계일주를 하게 될지도~~
복권도 당첨되고~``펀드도,주식도 뻥튀기를 하고~~~아니 인천 앞바다에 배만 오면~~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