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목포 다
우리 나라 지도 상에서 육지를 보면 저 멀리 끝에 위치한 아름다운 항구 도시 목포
목포의 눈물과 , 목포는 항구다 라는 노랫말의 도시 ~~
내가 사는 이곳과 너무 먼곳이라서 감히 가 볼 마음 조차 먹지 못했던 머나면 그 곳을
우리의 오랜 친구 엘지 여인팀 네명이 다 가기로 한 것은 불과 두 주일 전이다 ~~~~~
함께 의기 투합해 여행 하기 쉬운 지금의 나이 이지만 저마다의 사정을 피해 시간 맞추고
또 가을이 가기 전에 가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 지난 주 통영을 다녀 왔는데도 ~두주 연속 가게 되었다
감기 기운이 있는 신랑을 두고 가기가 미안해 잠시 망설이는 척 했었고
정말이지 가지 마 했더라면 어쩜 가지 않았을 수도 있겄따 ~~~
~항상 그렇지만 쾌히 보내주는 신랑에게 감사하다
2014년 11월 3일 ~4일
이 나라에서, 제주도를 빼고 가 볼 수 있는 땅 제일 먼곳 까지 갔다 온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어디 다른 이웃 나라를 다녀 온 듯한 그런 기분이다
남편들을 출근 시킨 후 곧장 이른 아침 부터 멀고 먼 길 갔다가
캄캄 하게 어두운 시간 까지 밤거리를 거닐다가 하루밤을 낯선 모텔에서 유한뒤 ~~
다시 이르게 일정으로 이어 졌다가 아주 늦은 밤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 왔으니
일박 이일을 꽉 채운 실속있는 여행이 되고 말았다
목포행의 운전 기사는 지난 번 군산 여행때 운전 실력과 또 이번에도 반짝반짝하는
신랑의 중형차 차를 얻어온 막내 순이가 하게 되었고 나는 회계 업무와 총무를
~~숙이님의 기도를 시작으로 출발__ 하였다
자아 ~~목포로 출발
나와 , 순이는 이곳에서 너무 먼곳이라서 아직 까지 한번도 가보 지 못했던 곳 이고
오래전에 금이 언니는 가볍게 지나쳤던 곳이며, 여수 출신의 숙이씨는 몇번이나 가본 곳이다
또르르 , 까르르 웃는 가운데 승용차는 좁은 88고속도로를 거쳐 가게 되는데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을 거르고 온 걸 숙이씨가 싸온 찰밥과, 열무김치.
순이가 챙겨운 즉석 오징어 무침회와, 도토리 묵 무침, 김으로 햇살 고른 어느
휴게소에서 진을 치고 먹는 아점 도시락을 우리는 이것을 꿀맛 외에는 다른 표현을 쓸 수가 없다
숙이씨의 어릴적 고향 친구가 목포에서 우리를 반겨 주었다
유명한 엘리트 박사님으로 정부 고위 기관장으로 있는 친구의
유머 어린 안내로 목포를 둘러 보게 되었고, 가장 알차고 실속 있게 볼 수 있어서 ~~~감사 하다
누군가 말하지 않았는 가 --친구의 친구라면 나에게도 친구가 되는 법
우리 모두의 친구가 되는듯 ~~~전라도의 은근한 유머가 즐겁고
점잖은 모습이 선비 풍의 탤런트 선우 재덕을 연상 시킨다
목포의 상징이며 목포 하면 떠 오르는 대표 적인 곳 유달산으로 차를 몰아
역사 속의 노적봉 봉우리를 한 바퀴 빙 돌아 오르니 이 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다
이난영 여사의 목포의 눈물 시비 앞에서 잠시 서성대었다가 다시 좀 더 오른다
해가 이슥해 목포 시내가 어두워 져 가고 저 건너 편에 보이는 세개의 동산이 삼학도라고 한다
모텔 몰로 가는 중에 갓 잡아 상자에 담겨 지면서 내일 경매를 기다리는
조기를 한 박스 공동 구입해 얼음을 채워 일단 승용차 뒷 트렁크에 보관을 한다
택배로 가는 것이나 내일 우리가 싣고 가는 것이나 거의 비슷 하다기에
그 싱싱함에 , 그 풍성함에 놀라 일단 사서 싣는다 ~~~~~가격도 엄청 싸다
목포의 갓바위 부근 바닷가 인근은 아마 신시가지 인가 보다
세계 각국 여러 지명의 모텔들이 즐 비한데 그 중에서도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곳 에
온돌방을 미리 얻어 놓고 우리는 목포의 저녁을 둘러 보기 위해 다시 나섰다
남도여행은 어디를 가던지 맛난 먹꺼리가 많기도 하지만 어떤 곳은
더러 실망도 한적도 있는데 목포에 거주하는 숙이씨 친구가 알려준
맛집은 적당한 가격에 맛은 뛰어나 그 곳 사람들도 많이 가는 곳인가 보다 ~~
마침 저녁 시간이라 사람들이 얼마나 붐비는지 ```
남도의 별미, 목포의 맛 자랑 저녁 식사로 홍어 삼합을 먹게 되었다
살짝 맛이 간 듯한 홍어에 김치를 얹고, 돼지고기 수육을 얹어 먹는
세가지가 한데 모여 하나의 환상적인 맛을 만들어 내는것이
해산물과 ,채소와 , 고기를 한 입에 먹는 것인데 그쪽 목포의 향토 음식이다
처음 먹는 사람들은 먹지 못할 거란 , 그러나 익숙해지면 정말로 맛나다고 하더라
향토 음식이래도 타지 사람들을 겨냥해서였는지, 오래 삭히지 않었는지
그렇게 부담스러울 독한 향이 아니라서 내게도 참말로 맛있었다
겻들여 먹는 인동주라는 말간 약초 냄새가 나는 약주도 있었다
맛난, 그러나 식사 값이 부담 스럽지 않는 음식을 배 불리 먹고
추울꺼라 예상해 꼭꼭 싸매고 왔건만 바람도 잠이 들어
잔잔해진 밤 바다를 옆으로 ~~~갓바위 해안 산책 도로를 까불 거리며 걷는 다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있는 바위 들인데
사람의 손을 거치 지 않고 해안의 풍화 작용에 의해 만들어 진 우리 나라 천연 기념물 500호이다
영산강 하구둑 을 연결해 저 건너편 해안까지 산책로로 연결되어 있어 하루치 운동량으로 넉넉하단다
날씨 때문에 중지된 바다에서의 불빛 레이져 분수가 보일땐 <동절기엔 저녁 여덟시에 >
거의 환상적이라고 친구는 말한다 -친구의 핸드폰의 저장된 동영상으로 보다 _
해변이 보이는, 어느 젊은 이들의 기타 소리에 노랫 소리가 들려 오는 밤의 카페
이층 테라스에서 한잔 씩의 아메리카노를 둘이서 나눠 마신다 ~~~
아아 ~~이 밤이 즐겁고나
나이 드니 저녁 외출도 줄어 들고 귀찮아 지니,우리 언제 밤의 카페에서 이런 느긋함을 가져 봤을까
*******
밤새 도란 거리다 늦게 잠들었으나 이르게 잠이 깨었고
역시 친구의 안내로 유명한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는다
남도 음식들은 대체로 간이 짭짤한가 보다 ~~국물도 얼큰 하고 맛은 뛰어나다
아 그렇네
`처음 목포 여행땐 예정에 없던 보길도를 가게 되었다
숙이씨의 친구가 이곳까지 왔으니 섬을 한 군데 정도 보고 가라고 권해 갑자기 더 신이 났다
아이들 어릴적에 교과서에 나온 그곳 ```아름답다고, 멋지다고 해마다 매스컴에 오르내리는 곳
여름철엔 사람들이 밀려드는 사람들로 조용해야 할 섬이 시끌 법적 뽁짝인다는곳 ~~~~
조선 중 후반기 ~~의 유명한 학자며 시인이었던 고산 윤선도의 유배지 였던 곳
그 곳에서 어부 사시사, 등 ~~~더 무슨 말이 필요 할까
먼곳에서 방문한 친구를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 준 숙이씨 친구 덕분이다
해남 ~~~어느 바닷가
썰물이면 섬이 되고 마는 작은 해수욕장은 송호리 해수욕장 조금 못 미쳐 있다 -
해남 땅 끝 마을에서 배를 타고 , 승용차도 배에 싣고 삼십분 쯤 가다 보면
노화도라는 섬에 도착을 하게 되고 그 섬에서 바로 보길도 까지는 커다란 다리가 놓여져 있다
그러다 보니 보길도에는 곧장 오는 배들이 없어지고 우리 뭍 사람들은 보길도에 오기가 예전 보다 훨씬 쉬워 졌다
커다란 전복이 두개나 들어 갔는 전복 된장 찌게는 물론 이거니와
몇 가지 나오는 반찬 하나하나가 너무도 맛난 어느 식당에서 점심을 먹는다
그렇다 모름지기 ~~여행이란 것은
먼저 좋은 사람들과, 또 그 지역의 맛난 먹거리로 배를 불리고 난 뒤 에
그곳의 아름다운 자연 풍경이 , 유적들이 더 아름답게 다가 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행이란 자연과 , 음식과 사람과 사람들의 관계속에서 그 여행이
더욱 즐거워 진다는 것을 깨닫는 음식과 , 자연과 사람의 만남을 삼합이라해도 될란가
윤선도의 유배지 였으며 뛰어난 작품들이 이곳에서 씌여 졌다고 하는 데
세연지, 세연정을 느린 걸음으로 둘러 보는데 지국총 지국총 어사화
<`이어라 이어라
낙시질도 하려니와 취(趣)한 거시 이 흥(興)이라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셕양(夕陽)이 바애니 쳔산(天山)이 금슈(金繡)ㅣ 로다 ~ ~펌>백 그라운드 뮤직으로 흘러나온다
검은 돌 모양이 매끄럽게 반질한 보길도의 예송 해수욕장에서 신발을 벗고 잠시 걷는다
이곳에서 몇날 며칠 쯤 머무르고 싶다
보이는 것은 잔잔한 은빛 바다와 , 점점이 떠 있는 섬들 ~~전복 가두리 양식장들
조용함 ~````
보길도 ~~남해 다도해 선상의 끝 자락에 머무는 아름다운 섬
마음에도 담고, 눈에도 담고 , 스마트 폰에도 연신 담고 또 담는다
그 마음, 아쉬움을 뒤로 두고 노화도로 가는 뱃 시간에 맞춰 선착장으로 가야 한다
너무 짧게 머물렀다 가니 자동차를 가져 오는 것 까지 왕복 차비가 아깝고나
다시 보길 대교를 건너 노화도로 거기서 배를 타고 해남을 거쳐 목포로 가야 한다
목포에서 구미까지 ~~~해는 저물어 이슥해 가고, 다시 돌아 가야 할 길 너무 멀다
목포는 아름 답다 ~~어느 한 도시를 누군가의 정성어린 소개로 찬찬히 둘러 볼수 있었던 것은
목포는 사랑이여라 ~~~~
우리 나라 ~~그 수 많은 곳곳을 내가 가 보지 못했던 곳이 어디 목포 뿐이었겠는가
아마 한 동안은 목포 생각 만으로도 흐뭇 할 것이다
유달산 노적 봉 앞에서
보길도 세연지
세연정
세연정
예송 햬수욕장
물이 찼을때 , 섬이 되는 ~
송호리 못 미쳐 있는 바닷 물이 빠질때는 육지가 되어버린 섬이 있는 해수욕장
'우리나라 여행 > 경상,전라,충청,제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왜관의 매원마을 (0) | 2014.12.29 |
---|---|
일선 마을 - 한가로운 토요일 오후 (0) | 2014.11.17 |
목포는 항구다 ~~~ (0) | 2014.11.06 |
다시 찾은 통영 (0) | 2014.10.31 |
통영 나들이 (0) | 2014.10.01 |